‘송파 전 여자친구 가족 살인 사건’ 이준석
2021년 12월 10일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남동생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이다. 가해자 이준석은 사건 발생 5일 전, 자신의 집에서 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전 여자친구는 다음 날 이준석을 성폭행 혐의로 신고한 뒤 수사기관으로부터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고 신변보호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준석은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중 사건 전날 흉기를 준비하고 전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빌라의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집주소는 흥신소에 의뢰해 알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김태현
2021년 3월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자택에서 어머니와 딸 자매가 살해당했다. 가해자 김태현은 피해자 자매 중 언니인 여성에게 수개월간 교제를 요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총 세 번의 만남을 가졌다. 김태현은 피해자가 보낸 사진 속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로 거주지를 파악했고, 만남을 피하는 피해자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거듭 교제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었고, 퀵서비스 기사를 사칭해 피해자 가족이 거주하는 자택에 침입했다. 김태현은 당시 집에 혼자 있던 여동생을 살해한 뒤 어머니와 언니가 귀가하기를 기다렸다가 순차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범행 이후 자살 시도를 한 김태현은 당시 세 모녀의 집에 있던 맥주와 우유를 마시는 등 이상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현은 2022년 5월 무기징역이 확정돼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중구 오피스텔 살인 사건’ 김병찬
2021년 11월 19일 오전 전 여자친구가 사는 서울 중구 소재 오피스텔을 찾아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가해자 김병찬은 피해 여성을 1년간 스토킹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김병찬과 연인 관계였다가 헤어진 후 약 5개월간 살해 협박을 받았고 상습적인 주거 침입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결국 피해자는 이듬해인 2021년 6월 김병찬을 경찰에 신고했고 보호 차원에서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았다. 앙심을 품은 김병찬은 범행 방법과 도구를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등 치밀한 계획 끝에 피해자의 집을 찾았다. 사건 당일 피해자는 스마트 워치로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오작동으로 인해 경찰의 출동이 늦어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김병찬은 2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 전주환
2022년 9월 14일 오후 9시 서울 중구 퇴계로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가해자 전주환은 신당역에서 역무원으로 근무하는 피해 여성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해오다 흉기로 살해했다. 두 사람은 2018년 서울교통공사에서 직장 동료로 만났다. 그리고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전주환의 지속적인 괴롭힘이 발생했다. 350여 건의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피해자에게 만남을 강요하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피해자의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만남을 종용하기도. 참다 못한 피해자는 2022년 1월 27일 전주환을 고소했고, 국가로부터 신변보호조치를 받았다. 전주환이 피해자를 살인하기로 결심한 건 지난 8월이다. 서울 지하철 역무실을 방문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얻었고, 근무지를 파악하게 됐다. 사건 발생 당일, 전주환은 순찰을 돌던 피해자를 발견한 뒤 화장실로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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