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을 하기 전에 ‘카크닉’부터 해보세요”
카크닉이란 ‘카’와 ‘피크닉’의 합성어로 차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이다. 차박이 나에게 맞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카크닉을 먼저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차박 물품을 구매하지 말고, 간단하게 의자와 돗자리 정도만 준비해 카크닉을 떠나보자.
“카라비너를 이용해 차량 방전을 막으세요”
차박을 하다 보면 트렁크에 텐트를 연결하기도 하는데, 이때 트렁크 문을 장시간 열어두면 차량이 방전될 수 있다. 트렁크가 열리면 켜지는 전등으로 인해 전기가 계속 사용되기 때문. 트렁크 문 끝에 있는 차량과 결박하는 고리 같은 부분을 눌러놓으면 트렁크가 잠긴 것으로 인식된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슬립 모드로 전환돼 전기가 자동 차단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간단하게 카라비너를 트렁크 고리에 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카라비너는 1,000~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평탄화 작업으로 잠자리를 편안하게 만드세요”
차박은 잠자리를 평평하게 만드는 ‘평탄화 작업’이 제일 중요하다. 차량 시트를 접었을 때 대부분은 살짝 각도가 있다. 평탄화 없이 자려면 머리를 트렁크 방향으로 두는 것이 좋다. 시트 자체를 풀 플렛(180도)으로 만들어주는 업체도 있고, 평탄화 매트도 시중에서 판매하니까 손쉽게 평탄화를 할 수 있다.
“차박 시 창문은 조금 열어두세요”
차박할 때 창문을 열고 자는지, 닫고 자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창문을 닫고 자도 문제가 생겼던 적은 없다. 하지만 낮에 창문을 닫은 채 차에서 만취 상태로 자다가 사망한 사람도 있고, 창문을 닫고 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많이 증가한다는 것을 실험한 캠퍼도 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창문을 열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쓰레기는 집에서 처리하세요”
노지로 차박을 다녀보면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차박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있더라도 순식간에 포화 상태가 된다. 쓰레기를 집에 가져가기 꺼려져 누군가 쓰레기를 버려놓은 곳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차박지에 버릴 수 없는 쓰레기는 집으로 들고 와서 버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환경보호에 동참해 모두가 차박을 오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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