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PIECE SETUP
지난 시즌부터 유행의 중심으로 진입한 Y2K 패션 열풍에 따라 투피스 세트업이 한층 젊어진 모습으로 귀환했다. 특유의 단정한 매력은 여전해 이번 시즌 결혼식장에서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샤넬은 레트로한 숄더 라인과 플레어스커트 조합의 핑크 투피스 세트업을 선보이는가 하면, 디올 하우스에서는 독특한 더블 포켓이 가미된 저스트 핏의 네온 컬러 세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마이클 코어스는 누디한 컬러의 세트업에 브라톱을 매치해 색다른 스타일링을 제안했는데, 리얼웨이에서는 핏한 티셔츠나 크롭 톱으로 대체하면 부담 없다.
#SHIRT DRESS
하객 패션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게 되는 아이템은 단연 드레스다. 단 한 벌로도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는 간편함은 물론 편안한 착용감까지 갖췄기 때문일 터. 다양한 드레스 중에서도 이번 시즌에는 셔츠의 디자인을 결합한 스타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이 좋겠다. 에르메스, 보테가 베네타, 르메르 등 클래식과 트렌드를 아우르는 유수의 하우스에서 셔츠 드레스를 키 룩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셔츠 드레스를 고를 때는 허리 라인이 잡힌 디자인이나 벨트가 함께 구성된 아이템을 선택해 슬림해 보이는 실루엣을 연출하기를 추천한다.
#TRENCH COAT
트렌치코트는 하나쯤 갖춰두면 일상은 물론 특별한 자리에서도 빛을 발하는 전천후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독특한 형태와 소재가 돋보이는 다채로운 변주로 소장 가치를 더하는 트렌치코트가 런웨이에 다수 등장했다. 덕분에 그 자체만으로도 드레시한 스타일을 선사한다. 과장된 소매와 빅 사이즈 벨트를 더해 극도로 페미닌한 룩을 제안한 캐롤리나 헤레라, 코르사주와 미니 백의 감각적인 컬러 조합으로 근사한 포인트를 가미한 랑방이 대표적인 예시. 더 감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토리버치의 룩에 시선을 돌려볼 것.
#MANNISH SUIT
톰보이적인 무드를 즐긴다면 슈트 세트업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하객 패션은 물론이고 비즈니스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한 슈트는 시크한 무드를 연출해줄 뿐 아니라 비교적 활동에도 제약이 없는 아이템. 이번 시즌에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특징인 슬라우치 팬츠가 트렌드로, 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착용이 가능하다. 상의만 결정한다면 스타일링이 마무리되는 것 또한 장점. 다가올 서머 시즌에는 유돈초이의 키 룩처럼 버뮤다팬츠로 구성된 슈트를 선택해 한결 시원해 보이는 룩을 완성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