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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뒤 마마무

그룹 마마무의 진솔한 다큐멘터리.

On April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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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시절이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거 같아.”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룹 마마무가 편안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리고 방송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마음을 이야기한다. 지난 3월 25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MMM_Where are we now(마마무_웨얼 아 위 나우)>의 이야기다. 그룹 활동에 있어 ‘마의 7년’으로 불리는 시기에 도달한 마마무의 속내를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다. 마마무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재계약 시점을 앞둔 멤버들의 속내, 바쁜 스케줄 탓에 한 번도 즐기지 못했던 멤버끼리의 여행기를 담았다. 다큐멘터리는 오픈 첫날부터 신규 유료 가입 기여 1위 콘텐츠로 등극했고, 공개 2주 차 기준 웨이브 영화 부문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마무의 이야기로 구성됐지만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감정이 나열된다. 연습생 시절에 느꼈던 불안감, 모두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속단했을 때 선택을 믿고 나아갈 수밖에 없었던 불완전한 자신감, 인기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밀려든 무력감, 미래에 대한 걱정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직면하는 감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공감했다는 여론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마마무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다.

무엇보다 연예인에게 가해지는 대중의 엄격한 잣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다큐 첫 회차에서 선배 가수 이효리는 후배 그룹 마마무에게 조언을 건넨다. 조언의 핵심은 “감정에 솔직해지라”는 것. 이효리는 핑클로 활동할 때부터 그룹 내 불화설의 중심에 있었다. 멤버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게 불화설의 골자였다. 이효리는 마마무에게 “멤버들끼리 꼭 친해야 한다는 강박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짜증 나면 떨어져 있거나 머리채 잡고 싸우기도 하라”고 조언했다. 많은 연예인, 특히 아이돌 그룹은 항상 화목하고 돈독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구받는다. 성향에 따라 관계의 깊이가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도 말이다. 이를 관통하는 이효리의 조언은 마마무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악성 댓글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연예인의 고충도 다룬다.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화사의 경우 극심한 악성 댓글에 시달린 바 있다. 특히 과감한 의상을 선택한 데 따른 외모 비하는 자신감이 무기인 화사를 무너뜨렸다고. 이에 대해 화사는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나에겐 전부인데, 음악이 하기 싫어질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화사는 악성 댓글에 대해 쿨하게 대응해왔다. 그런 그의 심경 토로는 사회적으로 악성 댓글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관전 포인트 4 

  • ‘화사 악플 심경 고백’

    늘 당당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던 화사가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화사는 각종 시상식에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과감한 의상으로 화제가 된 동시에 악플에 시달렸다. 화사는 음악이 싫어질 정도였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고충을 털어놔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화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라는 듯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마마무 속마음’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 여행을 떠난 마마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각자 촬영한 속마음 인터뷰를 시청했다. 화사는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재계약을 하지 않은 휘인에 대해 “어디서든 행복하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이를 본 휘인은 눈물을 흘렸다. 7년간 함께 활동하면서 생긴 돈독함이 돋보이는 대목. 특히 멤버들은 향후 활동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 ‘이효리의 조언’

    1세대 걸 그룹 핑클 출신의 이효리가 후배 그룹 마마무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특히 국내 아이돌 그룹이 흔히 겪는 고충에 대한 사이다 발언은 SNS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효리는 “멤버들끼리 꼭 친해야 한다는 강박을 없애도 된다”고 말한 것. 조언을 건넨 이효리는 본인이 살고 있는 제주도에 놀러 오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 ‘휘인의 진심’

    멤버 휘인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휘인은 “리프레시가 꼭 필요한 순간인 거 같다”며 “새로운 환경에 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휘인과 학창 시절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화사는 “나 또한 잘 챙기지 못했다”며 휘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다.

CREDIT INFO
에디터
김연주
사진
웨이브 제공
2022년 05월호
2022년 05월호
에디터
김연주
사진
웨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