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향 수향 대표
오늘 입은 코트는 어떤 옷인가?
구찌에서 커스텀으로 제작한 망토. 나의 별자리와 이니셜을 자수로 새겼다. 주문 후 이탈리아 공방에서 제작하는 시스템이라 여름에 주문하고 최근에 받았다.
이 코트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옷에 이니셜이나 나만의 표식을 달아본 게 처음이다. 그리고 망토를 사본 것도 처음이다. 그런 이유도 있지만, 이 망토를 입으면 왠지 호그와트 같은 상상의 여행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분 좋은 환상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이 코트가 좋다.
어떻게 스타일링할 예정인가?
밝은 컬러나 화려한 패턴의 슬랙스와 잘 어울려 늘 팬츠와 매치해 포인트를 주곤 한다.
이상적인 코트의 기준이 있다면?
흔히 아우터는 오래 입기에 실용적이고 무난한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나는 정반대의 기준을 갖고 있다. 춥고 칙칙한 겨울 날씨에 입는 용도이므로 입을 때마다 내 기분도 좋아지고 보는 사람도 즐거운 디자인을 택한다. 그래서 밝은색이나 과감한 디자인의 아우터가 많은 편이다.
코트 구매 시 기억해야 할 팁은?
모든 옷은 결국 소재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코트처럼 한번 사면 오래 입는 아이템이라면 과감하게 좋은 소재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번 겨울 위시 리스트에 담은 코트는?
이루고 싶은 재정적인 목표가 있기에 앞으로 6개월간 쇼핑을 일절 안 하기로 스스로와 약속했다. 올겨울은 가지고 있는 코트를 새롭게 스타일링하면서 입을 생각이다.
최유림 스타일 디렉터
오늘 입은 코트는 어떤 옷인가?
코트를 입고 싶어 매년 겨울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코트를 사랑한다. 요즘 국내 브랜드 중에는 렉토를 가장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 컬렉션이 출시되자마자 편집 매장 비이커에 방문해 구매했다.
이 코트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전체적으로 매니시한 디자인이지만 허리 라인에 포인트를 주어 페미닌한 요소까지 갖춰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어떻게 스타일링할 예정인가?
업무를 보거나 미팅을 갈 때는 와이드한 슬랙스에 캐시미어 니트 톱, 그리고 나이키 스니커즈로 매니시한 무드를 살리고, 중요한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할 때는 실크 드레스에 부츠를 신고 여성스러운 무드로 소화해볼 생각.
이상적인 코트의 기준이 있다면?
코트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다양하게 연출해 입을 수 있는 베이식한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을 갖춘 것이 좋다.
코트 구매 시 기억해야 할 팁은?
개인적으로는 코트를 살 때 반드시 한 사이즈 ‘업’하는 편이다. 여유로운 오버사이즈 느낌이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볼륨감이 있는 니트와 입어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위시 리스트에 담은 코트는?
국내 브랜드 파사드패턴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금까지 구입한 모든 아이템의 패턴이 실패가 없었다. 올해 출시된 그레이 컬러의 롱 코트를 꼭 구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