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모자
이번 시즌 발라클라바가 유행의 최전선으로 돌아왔다. 스키 마스크의 일종인 니트 발라클라바를 주요 브랜드에서 일제히 선보인 것. 발라클라바는 눈·코·입 부분만 노출되고 머리 전체와 목 부분까지 뒤집어쓰게 되어 있어 뛰어난 보온성을 지닌 방한모로 주로 혹한기에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 사용된다. 방한을 위한 기능이 강조된 아이템으로 패셔너블과는 관계가 멀었던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주로 전위적인 디자인이었던 이전에 비해 올겨울에는 좀 더 접근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찾아와 일찌감치 패션 피플들의 SNS에 선보이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우미우가 선보인 알록달록한 컬러와 아기자기한 디테일의 크로셰 발라클라바는 손뜨개 열풍을 불러일으킬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미우미우 컬렉션처럼 크로셰나 컬러풀한 니트 아이템으로 화사한 포인트를 더하거나, 토즈처럼 룩의 컬러 중 하나와 통일하는 것이 트렌디한 스타일링 팁. 올겨울 실용적인 방한 모자로 스타일리시하게 한파를 극복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