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홍콩매체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홍콩 회사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제시카가 설립한 블랑 앤 에클레어를 상대로 680만 달러(약 80억원)의 채무 불이행 소송을 제기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지난 2014년 제시카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로 선글라스, 의류, 화장품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제시카는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제시카의 연인이자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아 운영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은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스펙트라SPC에서 300만달러(약 35억원)와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스펙트라 SPC와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해당 대출 양도 계약을 체결했고, 조이킹 엔터프라이즈가 블랑 앤 에클레어의 채권자가 됐다.
조이킹 엔터프라이즈 측은 지난 9월 10일로 예정됐던 상환일에 블랑 앤 에클레어 측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자, 타일러권과 제시카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제시카의 연인이자 블랑 앤 에클레어의 대표인 타일러 권은 한 매체를 통해 해당 소송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다.
타일러 권은 그동안 채무를 성실히 이행하던 중 코로나19로 재정상황이 어려워졌고, 스펙트라 SPC와 대출 만기일을 올해 말로 연장하기로 합의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조이킹 엔터프라이즈 측이 만기 연장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고, 연장 계약 이전에 책정됐던 상환일에 모든 채무를 이행하라고 했다는 것.
또 타일러 권은 한 매체에 “피소를 당한 것은 회사인데 한국에서는 제시카가 돈을 갚지 않아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보도로 인해 제시카의 명예가 흠집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회사 경영을 한 것도 나고, 돈을 빌린 것도 나다. 조만간 빌린 돈을 모두 갚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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