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MINIMALISM
복잡한 장식은 모두 덜어낸 간결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소재, 정교한 테일러링이 어우러진 1990년대 미니멀리즘이 돌아왔다.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미우치아 프라다와 미니멀리즘의 대가 라프 시몬스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보인 프라다 컬렉션은 미니멀리즘의 역사를 다시 쓸 만큼 근사했고, 스포막스는 편안하게 몸을 감싸는 심플한 화이트 드레스로 에포트리스 시크 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펜디는 어깨가 각진 재킷에 풍성한 실루엣의 팬츠를 매치한 슈트로,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블랙&화이트 컬러로 존재감을 더한 드레스로 절제 속에서도 저마다 개성이 녹아 있는 인상적인 미니멀 룩을 선보인 것.
미니멀리즘이 아직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무런 장식 없는 화이트나 아이보리, 블랙 컬러 아이템으로만 차려입은 원 컬러 룩부터 시작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