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우먼센스> K-QUEEN 모델&크리에이터 콘테스트 영예의 대상 수상자 황서현. 그녀와 <우먼센스> 제작진이 작당 모의를 시작했다. ‘에세이스트’ 황서현은 유튜브에서 ‘랩하는 엄마’라는 부캐로 활동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다. <두잉TV>라는 개인 채널을 통해 랩 영상을 주로 올리는데, 이 ‘랩’이란 것이 제작진의 투지를 불태울 줄이야. 작문, 그림, 랩 메이킹 실력을 두루 갖춘 그녀는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람’이었다.
제작진은 황서현의 꿈을 좀 더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고안해냈다. ‘황서현의 랩 앨범을 제작해 더 많은 사람에게 그녀의 노래를 들려주자.’ 무모한 모험일 수도 있지만 제작진은 바로 황서현을 향한 섭외 작전에 돌입했고, 제작진만큼이나 ‘실험적인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래퍼에 대한 ‘꿈’ 하나로 우리의 손을 잡아줬다. 자, 이제 같은 배를 탔다. 그런데 배를 항해할 연료(돈)가 없다.
어떤 일이든 ‘자본금’은 필수. ‘비트’를 구매할 수 있는 ‘자본금 모으기’ 여정이 시작됐다. 어떻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을까 하는 회의 중에 한 제작진이 말했다. “이놈의 돈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모으기가 어려운 건지.” 유레카. 콘텐츠 이름이 결정됐다. <머니가 머니>. 즉 이놈의 돈(머니)이 도대체 뭐길래(뭐니)를 짧게 ‘머니가 뭐니’로 거기에 위트를 얹혀 <머니가 머니>로. 물 흘러가듯 콘텐츠명이 결정됐다.
그리고 대망의 첫 촬영 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황서현의 손에는 한 보따리의 짐이 들려 있었다. 촬영 전날, 구독자에게 황서현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릴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라고 전했고, 그녀는 “뭐든 열심히 할게요”라는 답과 함께 다음 날 정말 뭔가를 열심히 챙겨왔다. 그녀의 히스토리가 담긴 ‘인생 그래프’부터 학창 시절 상장과 일기, 작업 노트, 결혼 사진 그리고 태반까지. 마치 <해리 포터>에서 ‘볼드모트’의 영혼이 나눠 담긴 ‘호크룩스’처럼 그녀의 인생이 각종 아이템에 스며 있는 듯했다.
황서현은 ‘인생 그래프’를 펼치며 자신의 일대기를 설명했다. 아버지가 88담배를 피우던 시절 88만원을 벌었던 이야기, 꿈을 키워간 이야기, 남편과 만난 지 3일 만의 프러포즈, 결혼과 출산, 경력 단절녀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꿈까지 가감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미래의 구독자를 위해 설명해나갔다. 그리고 제작진이 농담처럼 던진 “서현 씨 혹시 랩도 한 소절 가능한가요?”라는 물음에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답한 그녀는 가방에서 ‘마이크’를 꺼내며 K-QUEEN 지원 당시 불렀던 자작 랩을 완창했다.
황서현의 열정에 감동한 제작진은 본격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그녀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사실은 집을 털러 갔다는 게 맞겠다.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당근마켓’에 내다 팔 수 있는 물건을 찾기 위해서다.
‘맥시멀리스트’ 황서현의 집은 당근마켓에 최적화된 노다지였다. ‘신박한 정리’가 아닌 ‘신박한 털기’ 끝에 판매 후보군을 정했고,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당근 마켓 판매 꿀팁’을 참고 삼아 물건을 앱에 올렸다. 물건을 올리던 중 ‘당근’이라는 알람이 울렸다. 누군가 구매를 희망해 채팅방을 열었다는 알람음이다. 당일 거래가 몇 차례 이뤄지며 텅 비어 있던 그녀의 통장에 현금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중고 거래에 성공한 황서현은 잇몸이 마를 정도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황서현이 중고거래를 통해 번 총금액은 ‘집에서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라는 영상과 함께 곧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이런 것도 팔릴까’라는 것도 팔릴 정도로 오픈된 놀라운 중고의 세계, 그리고 ‘랩하는 엄마’ 황서현과 판 벌이기 좋아하는 제작진의 ‘돈 버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우먼센스> 유튜브 채널 <우먼센스 TV>를 주목해보자.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각종 재테크 방법을 유쾌하게 풀어갈 <머니가 머니> 커밍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