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 팬 사인회
3D 아바타로 소셜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에서 블랙핑크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가상의 공간에서 팬의 아바타가 블랙핑크의 아바타를 만나 사인을 받는다. 제페토의 가상공간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팬 사인회는 4,600만명의 글로벌 팬들이 참여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제페토는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의 다양한 의상 아이템과 3D 월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팬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블랙핑크의 옷을 사고, 블랙핑크 멤버의 아바타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다양한 엑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제페토는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공간제약이 없는 서비스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전 세계 팬들에게 무한한 가상의 영토를 제공하는 제페토는 K-pop의 새로운 마케팅 시장으로 급 부상하고 있다. 제페토는 YG와 빅히트로부터는 총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JYP 역시 5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제페토를 중심으로 한 K-pop의 메타유니버스 시대를 기대해보자.
방탄소년단 ‘포트나이트’에서 ‘다이나마이트’ 3D 댄스 영상 공개
K-pop 아이돌과 게임의 만남도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BTS는 지난 10월,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크’의 안무 버전을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모드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포트나이트’ 파티로얄 모드는 유저들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콘서트와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팬들은 ‘포트나이트’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3D로 감상한다. 유저들에게는 다이나마이트 안무로 제작된 두 가지 이모트도 판매했다. 이모트 팩을 구매한 유저들은 ‘포트나이트’ 어디에서든 방탄소년단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유저의 캐릭터를 통해 스타를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포트나이트’는 공연과 뮤직비디오, 영화 감상까지 가상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공간 제약이 없는 가상현실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기 때문. 이제 우리는 스타를 보기 위해 직접 공연장을 찾는 대신 모바일을 통해 ‘포트나이트’에 접속할 것이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공연을 보기 위해 해외를 찾을 필요도, 새로운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 티켓을 예매할 필요도 없다.
SM,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 데뷔
지난 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6년 만에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공개했다.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에스파는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기존의 걸그룹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들과는 결정적으로 다른 요소가 있다. 바로 가상현실에서 존재하는 아바타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 에스파는 1+1 구조로 각 멤버 모두 분신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아바타가 존재한다. 멤버가 총 8명인 셈이다. 아바타 4명은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캐릭터이며, 이들은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는 에스파 4명과 공존한다. SM이 에스파와 같이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걸그룹을 선보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있는 오프라인 공연의 한계를 탈피해 3차원 아바타를 활용한 AI 엔터테인먼트 시대가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에스파는 ‘매타버스’라는 초 현실적인 디지털 공간을 이용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전 세계의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실제 멤버의 정보를 AI가 학습해 만들어진 아바타 캐릭터를 통해 현실 공간을 넘어 더 넓은 가상의 영토에서 팬들을 만나겠다는 것. 애스파는 파워풀한 댄스곡인 ‘블랙맘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에스파가 보여줄 새로운 콘텐츠의 세계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