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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아이콘 김호중, 그를 둘러싼 5가지 사생활 논란

이토록 험난할 수 있을까? ‘트바로티’ 김호중의 수많은 사생활

On September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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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와의 분쟁 ‘계약 논란’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인물이자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차지하며 대세 트로트 가수 대열에 이름을 올린 김호중이 연일 다양한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시작은 전 매니저와의 갈등이었다. 지난 6월, 김호중은 전 소속사 매니저 A씨로부터 한마디 상의도 없이 소속사를 이탈했다며 1억 3,000만원가량의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5년 동안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며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김호중이 갑자기 통보나 조율 없이 소속사를 옮겼다는 것. 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는 A씨에게 계약서 작성을 회피하며 안심시키는 듯한 녹취록도 공개했다.

그의 소속사는 즉각 “그동안 (전 소속사와 매니저가) 김호중을 너무 괴롭혀왔다. 그들이 김호중에게 수익의 30%를 분배하자고 강요했는데 왜 수익을 나눠야 하나. 김호중이 워낙 사람이 좋고 착하다 보니까 싫다는 얘기도 못 하고 잘 둘러대서 계약서를 쓰지 않게 된 것”이라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 매니저 A씨는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 외에도 다양한 폭로를 이어갔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월 50대 여성 재력가 B씨가 김호중의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접근해 1,200만원가량의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며 환심을 샀다고 밝혔다.

또 B씨가 김호중에게 서울 강남 고급 양복점에서 슈트 5벌을 선물하고 일본식 봉투에 현금 300만원을 넣어줬다고 주장했다. 김호중 측은 “팬으로서 300만원을 받은 것은 맞지만 수차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고 거절했고 현재도 그대로 포장지에 싸서 놔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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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금품 요구 ‘모친 논란’

한 달 뒤인 지난 7월에는 그의 친어머니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의 친어머니인 C씨가 팬 일부에게 접근해 굿값 명목으로 3명에게 840만원을 받았다는 것. C씨가 자신이 고위 임원을 지내는 지역 클럽에 가입비 10만원, 월회비 5만원을 받고 팬들을 가입시키거나 상조회사의 고액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혼한 부모님이 재가한 후 할머니와 살았다”고 알려진 김호중의 가정사와 달리 “방송에서 나온 내용 모두 진실이 아니다. 언젠가 팬 미팅할 때 호중이가 진실을 밝힐 것이다. 나는 하늘을 우러러 새끼 버리고 간 적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일었다.

한편 김호중은 자신의 자세한 가정사까지 공개하며 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10살이 되던 해 부모님의 이혼으로 받은 심리적 고통을 공개하면서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와 함께 2~3년간 살게 됐고, 그 후 어머니의 집으로 옮겨가게 됐다. 이미 이혼한 양친 모두 재혼해 아이를 낳고 각자의 가정을 꾸린 상태였기에 어머니의 집에서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방황하는 나날들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어머니를 대신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 그는 피해를 당한 팬들을 위해 직접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입영 당일 응급실행 ‘병역 기피 논란’

가장 타격이 컸던 것은 지난 7월 중순 불거진 병역 기피 논란이었다. 한 매체는 김호중이 군 입대 예정일에 병원 응급실을 찾아 하루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5일 입영 예정자였지만 입영 당일 전까지 연기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다 당일 새벽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입원 수속을 밟았다는 것.

전 매니저 A씨는 해당 매체에 “김호중이 당일 새벽 1시께 술자리를 하다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갔다고 했다. ‘(입대 관련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하루 입원하고 병원에서 병무 진단서를 발급받겠다’고 했다”면서 당시 통화 녹취를 폭로했다. 또 한 여성 팬이 “(김호중의 입대와 관련해) 병무청장님께 부탁드리겠다”고 언급한 매신저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당시 김호중의 입영 연기 신청은 이틀 뒤인 11월 27일 진행됐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입대 연기를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병무청은 이와 관련해 “병무청장은 가수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한 일이 없으며 부탁받은 일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그의 군 입대 일정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속사 측은 “하반기 스케줄을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로 그의 입대가 머지않았음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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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못하는 독일 유학생 ‘유학 논란’

전 연예 기자이자 유튜버로 활약하는 김용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를 통해 김호중의 유학 시절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충격 단독] 울산 목공파 김호중!(+독일 유학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영상에서 김 씨는 “김호중의 인생은 영화 <파파로티>와 전혀 딴판이었다. 근데 또 영화를 만든다더라. 이번엔 직접 출연까지 한단다. 나는 그 꼴 못 본다”고 입을 뗐다.

이어 “김호중은 알려진 바와 다르게 한 번도 제대로 된 독일 유학을 한 적이 없다. 독일 유학을 시도했지만, 그동안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받아주는 성악 기관이 없었다. 과거 SBS <스타킹>에서 연결해준 어학원 같은 곳이나 단기 아카데미는 유학이라 말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유학’은 정식 인가를 받은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말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호중은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휴대폰을 소매치기당해 유학 당시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밝혀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전 여친 구타 의혹 ‘폭행 논란’

김호중의 전 여자친구 아버지 D씨가 교제 당시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D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딸이 2012년부터 2년가량 김호중과 함께 생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D씨는 “2014년 김호중이 아무 이유 없이 떠났고 딸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심한 욕설을 하고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며 머리와 뺨을 폭행한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D씨는 김호중과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함께 출연한 인물로, 최근 김호중이 과거 출연했던 프로그램까지 재조명되면서 사생활과 가족들까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사실무근’으로 대응하는 김호중의 태도에 전 여자친구는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김호중이 방송에 출연한 이후 폭행당했던 과거의 일들로 고통받고 있다. 구타가 시작된 건 2013년 나의 아버지를 ‘니 애비’라고 험담해 말싸움을 하던 중 일어났다.

그에게 기대고 의지했던 터라 헤어지는 것도 맞는 것도 무서웠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앞서 김호중이 D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힘들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버지는 한 차례도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그와 생활하는 동안 생신 때 15만원 드린 것과 남방 하나 사드린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현재 김호중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 D씨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최근 팬 카페에서는 김호중이 불법 스포츠토토를 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의 소속사는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3만~5만원 정도 몇 차례 했다. 전 매니저 A씨의 친한 동생 권유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불법인 줄 몰랐다. 금액을 떠나 잘못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미스터트롯> 출연 중에도 꾸준히 상습 도박을 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됐다.

바람 잘 날 없는 김호중의 인생은 데뷔 전에도 후에도 여전히 혼란의 연속이다. 논란마다 ‘사실이다’ 혹은 ‘억울하다’는 입장 표명으로 정면 돌파하는 그를 팬들은 굳건한 팬덤으로 응원하고 지지한다. 비행 청소년에서 성악가로, 무명 가수에서 국민이 사랑하는 트로트 스타로 새롭게 태어난 삶의 굴곡만큼이나 휘몰아치는 이번 논란을 넘기고 어떤 성장을 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CREDIT INFO
에디터
김두리
사진
TV조선 제공, 김호중 인스타그램
2020년 09월호
2020년 09월호
에디터
김두리
사진
TV조선 제공, 김호중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