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 패션&뷰티 마케팅 컴퍼니 원스컴퍼니 대표
WHERE? 이름만 들어도 왠지 낭만이 느껴지는,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여수. 남도의 먹거리까지 함께할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아름답고 푸르른 바다가 보이는 풀 빌라가 많아 선택의 폭도 넓어 동남아 부럽지 않다. 예전에 왔을 때 요트를 타고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고 밤바다를 감상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낮엔 바다 수영을 위해, 밤엔 노을 지는 타이밍에 다시 배를 타볼 생각이다. 여수 주변에 있는 사시사철 다양한 야생화가 핀다는 하화도, 사랑이 맺어진다는 낭도 같은 섬에도 가보려 한다.
ALONG WITH 물에서 신어도 변형되지 않고 발도 편해 아이와 함께 여름철 문신처럼 신는 구름바이에이치에서 구입한 솔트워터 샌들은 어디로 떠나든 꼭 챙긴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사진으로 먼저 알려진 대세 '인싸템' 아리조나러브 반다나 샌들은 컬러풀한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어떤 스타일에나 편하게 신기 좋아 바캉스 필수템으로 추천하고 싶다.
박선영 / 위라라 대표 & 패션 디자이너
WHERE?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유명 관광지를 피해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호캉스를 즐길 생각이다. 우리 부부는 한옥 라이프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딸에게도 워밍업 차원에서 한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북촌에 위치한 전통 한옥 호텔 '락고재 서울'로 정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다도, 궁중 한복 체험 같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교육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ALONG WITH 여름휴가에 파나마 해트를 빼놓을 수 없는 법. 매장에서 정교한 짜임, 크라운과 브림의 완벽한 균형미가 돋보이는 셀린느의 파나마 해트를 보는 순간 이번 휴가를 위해 지갑을 열기로 다짐했다. 앙상블의 발랄한 도트 패턴 파자마는 룸에서는 편안한 라운지 웨어로, 로비에서는 파자마 셔츠에 데님 팬츠를 매치해 화사한 캐주얼 룩으로 활용할 거다.
김미정 /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WHERE?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장점을 살려 한여름 휴가 시즌을 피해 조금 늦게 여행을 가곤 한다. 올해는 매년 휴가를 떠나는 친구와 함께 제주의 올레길을 걷고, 걷다가 나오는 식당과 카페에서 허기를 채우고, 또 걷다가 해수욕장이 나오면 돗자리를 깔고 태닝을 하는 식으로 발길 닿는 대로 즐기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ALONG WITH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자외선차단제를 보디용, 페이스용으로 따로 챙긴다. 무더위에 달아오른 피부에 미스트를 뿌리고, 선크림을 덧바른다. 자연을 감상하러 가는 여행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컬러를 눈에 담고 싶어 선글라스 대신 모자에 신경 쓰는데, 머리에 툭 올리기만 해도 여행지 기분이 나는 미수 아 바흐브의 라피아 해트를 쓰고 떠날 거다.
황미라 / 외국인 모델 에이전시 에이전트
WHERE? 이번 여름은 비행기에 몸을 싣는 대신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서울 안에서 호젓한 호캉스를 계획했다. 완벽하게 단장을 마친 룸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수영장에서 수영도 즐기고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으며 칵테일도 한잔할 예정. 다음 날엔 새벽같이 일어나 느긋하게 '호텔 숙박의 꽃' 조식 뷔페를 먹을 테다.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곳으로 떠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여독 없는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꽤 괜찮은 대안인 것 같다.
ALONG WITH 요즘 즐겨 신는 컨버스와 J.W.앤더슨이 컬래버레이션한 런스타 하이크를 신고 갈 거다. 청바지나 쇼츠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은근히 원피스나 스커트에 매치해도 멋스럽다. 바캉스 룩에 잘 어울리는, 지난해에 치앙마이에서 구입한 라탄 백도 꼭 챙길 예정. 너무 가볍고 편한 데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여름의 '꿀템'이다.
지향미 / 비주얼메이커 & 라탈랑트· 도산 휴게소 오너
WHERE? 지난해에 방문했던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상남도 통영으로 떠날 계획이다. 오래된 친구들과 해안가를 산책하고, 주변 식당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의 휴가이기 때문. 지난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통영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멋진 공연이 취소됐단 소식은 아쉬울 따름이다.
ALONG WITH 언제나 해변에 갈 때 필수로 챙기는 파나마 해트와 소녀 감성의 화이트 아일릿 원피스. 그리고 일상에서는 물론 여행지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슈퍼문 디자인의 염소가죽 백을 사이즈별로 챙겨 떠난다.
유은송 / 오즈세컨 패션 디자이너
WHERE? 온 가족이 함께 충북 단양으로 떠날 예정. 초록빛 숲과 호수로 '단양팔경'이라 불리는 수려한 자연경관뿐 아니라 완만한 산이 많아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도 그만이기 때문. 일몰 무렵, 구불구불 험하고 좁은 길을 따라 양방산 전망대에 올라가 눈앞에 펼쳐진 그림 같은 뷰를 감상한 후, 단양 시내를 굽어보며 남한 강변까지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흥분된다.
ALONG WITH 오래 걸어도 발이 편하고 언제든지 물속에 들어갈 수 있는 크록스의 클로그. 레어마켓과 컬래버레이션한 아이템으로 시크한 블랙 컬러에 스웨그 넘치는 로고 체인 장식이 근사하다. 가볍고 시원하며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나이키 로고 크롭트 티셔츠도 꼭 챙겨갈 생각이다.
최은영 / 프리랜스 헤어 스타일리스트
WHERE? 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지난 5월에 잠깐 다녀왔는데, 출장이나 관광이 아닌 온전한 휴식의 시간을 보내서인지 섬 곳곳이 너무 아름답고, 외국 휴양지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여름휴가엔 중문색달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그림 같은 백사장을 거닐고 해안 절경을 바라보며 진정한 힐링 타임을 갖고 싶다.
ALONG WITH 내 체형에 꼭 맞는 다양한 수영복을 고를 수 있는 데이즈데이즈의 비키니! 여유를 즐기는 데는 태닝만 한 게 없기에 당당한 몸매는 아니지만 비키니를 꼭 챙긴다. 얇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 좋고, 물기도 빠르게 흡수하는 로브도 휴가지의 필수 아이템. 직접 그린 다양한 패턴이 돋보이는 멧앤멜의 로브를 즐겨 입는 편. 서늘함이 느껴질 때 몸에 가볍게 걸치거나 어깨에 둘러 연출하고, 태닝할 때 매트 대용으로 바닥에 까는 등 활용도 '만랩'이다.
홍영빈 /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스페셜리스트
WHERE?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해외를 나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다. 이번 휴가엔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 리조트 아트 빌라스'에서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예정. 가족들과 함께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명상을 하고,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본태박물관을 꼭 방문해 수려한 자연경관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뷰를 눈에 담아오고 싶다.
ALONG WITH 니트 카디건. 어깨에 둘러 묶어 밋밋한 티셔츠 차림에 포인트를 더하거나, 일교차나 에어컨 바람으로 쌀쌀함이 느껴질 때 그저 툭 걸치기만 해도 멋스럽다. 6년 전에 구매한 톰브라운 맨스 니트는 아직까지도 여행 때마다 유용하게 활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