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알아보는 #줌마버핏표_ 주식투자
#언택트에_투자하라
대세는 언택트(Untact, 비대면)다. 최근 투자 운용사들이 앞다퉈 '언택트'를 테마로 주주들을 공략하고 있다.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비대면 생활 방식이 자리 잡으며 온라인 쇼핑, OTT 플랫폼, 비대면 배달 산업, 비대면 의료 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로 성장할 산업에 높은 잠재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실제로 5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할 반도체와 플랫폼 주식 투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언택트 대표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네이버는 4,610억 9,400만원, 카카오는 3,336억 8,100만원어치다. 전문가들 역시 언택트 경제가 자리 잡으면 인터넷, 온라인 시장이 주도주로 자리 잡아 수익률 상회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주와 재택근무 보편화로 클라우드 오피스, 비디오 컨퍼런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주들이 각광받는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 '등교 개학'이 미뤄져 사실상 반년 가까이 '집콕' 생활을 이어온 주부들에게 무엇보다 '언택트 주'에 대한 학습은 누구보다 확실하게 이뤄진 상태로 보인다.
#대형주로_단결
'초보 주식러'로 손꼽히는 주부들에게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느껴지는 종목이다. 중소형주보다 위험이 적고 해당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으며 투자 정보 습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주부 투자자들의 대형주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후 곤두박질쳤던 코스피가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2,200에 육박한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SDI, SK,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삼성생명(순매수 금액순) 등 대형주에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쏟아졌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아치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싹쓸이했다. 증시의 반등이 이어지자 일찌감치 투자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을 시작하는 분위기다. 지난 6월 5일 기준 개인의 순매도액은 2조 4,279억원에 육박했고, 그들이 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으로_해외진출
해외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 개인 투자자들의 수도 상당하다. 특히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애플, 알리바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가 줄을 이었는데 최근 들어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역대 최고치로 주가를 경신해 개인 투자자들의 쾌재를 불러일으켰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5G라 불리는 5세대 이동통신 시대의 본격화가 주요 주가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은 '애플'이었다. 3월 한 달간 총 2억 5,917만 달러(3,1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4월에는 9,812만 달러(1,100억원), 5월에는 3,034만 달러(360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등 현재도 매수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차익을 실현한 후 '해외 진출'에 나선 이들도 대폭 증가했다.
#책으로_주식공부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투자·재테크 서적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우먼센스> 독자를 대상으로 한 앙케트에서 주식 투자에 대한 정보를 '관련 서적'에서 얻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전문가 및 전문 기관'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는 응답이 8%에 그친 데 비해 '관련 서적'으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무려 41.7%에 달했다.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및 도서 판매 동향에서도 이러한 '투자 열풍'은 고스란히 반영됐다. 투자·재테크 분야 도서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76.2% 늘었고, 주식·증권 분야 책 판매량은 무려 155.2%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예스24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역시 부(富)와 행운의 상관관계를 파헤친 <더 해빙>이었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한 Tip
코로나19발 주식 투자 열풍의 모든 것. 주식 전문가에게 물었다.
Q 지금은 주식 투자의 적기인가요?
지금이 3월 말~4월 중순이라면 급락 이후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던 시기라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5월 말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현시점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회복을 넘어 상승장으로 이어질지 글로벌 시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유망한 개별 종목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투자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을 추천한다면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언택트(비대면) 관련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많고 투자 시기와 맞물려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반대로 가장 주의가 필요한 종목은 뭘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과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연초에 50달러대였던 국제 유가가 지난 4월,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지는 에너지, 항공, 관광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Q 무조건 '대량 우량주' 중심의 투자가 안전한가요?
원론적인 답변은 무조건 우량주 중심의 투자가 안전합니다. 아무래도 작은 기업의 주가는 호재 발생 시 상승률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하락률 역시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처음 주식 투자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처음 도전할 때에는 실전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모의 투자를 진행해보기 바랍니다. 또 실전 투자를 시작할 때도 1주 정도만 매수하고 수익률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하며 손익을 따져보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이후 추가적인 매수를 진행한다면 어느 정도의 평가이익과 손실이 발생할지 계산해보며 충분히 훈련한 후 본격적인 실전 투자를 하기를 추천합니다.
Q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한 팁을 소개해주세요.
기본적으로 매일 시황을 보는 습관은 필수입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세계 시황을 매일 보며 경제의 흐름을 읽고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미국에서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 관련 업종이 어떠한 변수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는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유망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국내 증권사 앱을 통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즉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터치 한 번으로 스타벅스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죠. 요즘 같은 '집콕' 시대에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이 증가했다고 느껴진다면 직접 넷플릭스 주식을 매수해보는 것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Q 앞으로의 주식 시장을 전망해본다면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 침체 시기에 강달러(달러의 가치를 강화하는 것)가 나타날 경우 신흥국 자금 이탈 압력이 높아지며 실물거래를 통해 달러가 유입되는 경상수지 흑자국에 비해 금융 시장을 통해 달러 조달이 필요한 경상수지 적자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강달러 선호로 선회했습니다. 종전에는 약달러 선호를 보이며 자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주요 정치 기반인 러스트 벨트의 경제적 편익을 확대하고자 했지만 대외 수요가 위축되자 그 효과가 제한됐죠. 강달러는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국면에서 가계 구매력 개선을 야기해 민간 소비 회복을 좀 더 강하게 뒷받침하는 효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미국 실업률은 15%까지 치솟았지만 1.2조 달러의 직접적 소득 지원을 포함하는 강력한 정부 지원책에 강달러까지 가세할 경우 3분기 이후 국내에도 소비 회복에 탄력이 더해지리라 전망됩니다.
주식 투자 팩트 체크
주식 투자는 무조건 단기보다 장기가 유리하다? X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가 유리할 때가 있고 장기가 유리할 때도 있다. 평소 주식 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투자 기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향후 투자 종목에 대한 전망을 내다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좋다.
급락 이후엔 반드시 급등한다? X
급락 이후에 V자형으로 급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U자형으로 완만하게 회복해갈 수도 있으며 L자형으로 하락한 수준에서 계속 머무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해외 주식 투자는 국내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해외 주식 투자는 국내와 달리 상·하한가 제한 폭이 없다. 하루 동안 더욱 큰 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으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조건은 동일하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투자금 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X
주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투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 방식임을 유의하기 바란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높은 손실 위험을 떠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코로나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
코로나19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이 없다. 정치 테마주처럼 기업의 수익 창출 활동과 무관한 테마는 피하고 언택트 업종처럼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좋고 실제로 기업의 수익이 개선되는 업종에 투자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