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한가요?
진행 기간 2020년 4월 29일~5월 5일 응답자 120명
1 현재 결혼 생활에 만족하나요?
60.8% 불만족스럽다.
39.2% 만족한다.
2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면 그 이유는?
정서적인 안정감 72.3%
남편과 경제력 분담 19.1%
출산, 육아에 대한 만족감 4.3%
외로움 해소 4.3%
3 결혼 생활이 불만족스럽다면 그 이유는?
남편과의 잦은 싸움 34.2%
자유, 여유로운 삶의 부재 30.1%
경제적 어려움 19.2%
기타(배우자의 무관심, 대화의 부재) 9.6%
시댁과의 불화 4.2%
자녀 육아의 고충 2.7%
4 부부싸움을 자주 하나요?
남들 하는 만큼은 한다. 33.3%
거의 안 한다. 30.8%
잦지 않지만 한번 싸우면 크게 싸운다. 22.5%
자주 한다. 13.4%
5 어떤 문제로 남편과 다투나요? (중복 선택 가능)
짜증과 화가 밴 말투 35.2%
경제적 어려움 15.3%
가사일 배분 12.8%
시댁과 잦은 마찰 10.7%
늦은 귀가 9.7%
만족스럽지 않은 부부 생활 9.2%
끊지 못하는 술과 담배 7.1%
6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대화를 시도했다. 52.5%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 36.3%
부부 생활에 노력을 기울였다. 9.5%
전문가 상담을 받았다. 1.7%
7 남편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40% 아내의 생각과 취향 존중해주기
20.9% 풍족한 경제력 지원
15.8% 자주 대화 나누기
8.3% 자녀와 자주 시간 보내기
5.8% 기타(시댁과의 거리 두기)
5% 부부가 함께하는 취미 생활 만들기
4.2% 잦은 애정 표현과 스킨십 하기
이혼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
법무법인 승원의 한승미 이혼 전문 대표변호사에게 부부와 이혼에 대해 물었다.
Q 이혼이 급증하는 시기가 따로 있나?
코로나19 이슈, 유명 인사들의 외도 뉴스,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 등 때문에 요즘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혼 사례가 급증하진 않았다. 다만 주말이나 장기 연휴, 명절 등이 끝나면 이혼 상담 요청이 많다. 요즘엔 이혼 소송보다 외도 상대방에게만 위자료를 청구하는 '상간자 소송'에 대한 관심들이 크다. 간통죄 폐지 이전에는 경찰 등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아 외도 증거 확보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형사처벌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위자료라도 받자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Q 인상 깊은 소송 사례가 있나?
중년 주부의 소송 건이 기억에 남는다. 남편이 10년 넘게 특정 여성과 깊은 관계를 가지면서 혼외 자녀를 낳았다. 부인은 이혼을 하지 않고 혼외 자녀까지 거두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본처와의 법률혼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간녀와의 관계도 용인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한 거다. 결국 아내는 이혼 소송과 상간자 소송을 동시에 진행했다. 당시 재산 분할은 55대 45로 아내에게 좀 더 유리한 판결이 내려졌다.
이혼 소송 시, 재산 분할은 가정 파탄의 책임과는 별개의 문제로 판단한다. 이 때문에 이혼을 망설이는 주부들도 많다. 잘못한 배우자를 강하게 응징할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Q 몇 년 새에 황혼 이혼이 늘어난 이유는?
남은 삶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 등의 질환에 시달리다가 이혼을 의뢰한다. 그럴 경우에 이혼 소송 중에 안색이 좋아지거나, 건강을 회복하기도 한다. 과거 의뢰인들과 종종 연락을 하는데 황혼 이혼 이후 여성들의 삶은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다. 중년 여성이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보니 자신감도 높아지는 것 같다.
Q 이혼하지 않고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이 있다면?
이혼까지 가지 않는 게 가장 좋다. 그럼에도 이혼을 결심했다면 협의 이혼으로 최대한 상처를 덜 받길 바란다. 간혹 겁을 주려고 "이혼하자"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혼이라는 말을 입에 쉽게 담지 않는 게 좋다. 정말 이혼을 결심했다면 조용히 소송을 준비하면 된다. 또 부부 사이의 문제는 부부끼리 해결하는 게 좋다. 양가 부모님이 개입하는 순간, 작은 싸움이라도 회복하기 어렵게 된다. 두 사람이 먼저 해결 방안을 찾길 바란다.
<부부의 세계>가 쏘아 올린 이슈들
송윤아·설경구 부부, 불륜설 재점화
배우 송윤아·설경구 부부가 다시 불륜설에 휘말렸다. 한 네티즌이 송윤아에게 "배우님, 궁금한 게 있어요. 진짜 불륜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송윤아는 "살면서 착하게, 바르게만 살아지지는 않았겠지만 도덕적으로 해서는 안 될 나쁜 일은 안 했다고 자부한다"며 "여쭤보신 질문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통죄 처벌 부활 청원
간통죄 부활 및 입법 보완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간통죄는 2015년 2월 26일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62년 만에 폐지됐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이혼 소송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간통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었다. 형법상의 간통죄는 사라졌지만 법원은 간통 행위를 민사상 불법 행위로 보고 있다. 이에 불륜 가정의 피해자는 민사 소송을 통해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다만 무리하게 증거를 찾으려다가 역으로 소송당할 위험 부담도 있다.
불륜 이슈에 예능 프로그램까지 불똥
MBC <구해줘 홈즈>와 KBS조이 <연애의 참견3>가 최근 때 아닌 불륜 이슈로 세간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구해줘 홈즈>는 신혼집을 구해달라고 의뢰한 비연예인 커플이 부적절한 관계로 맺어졌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몸살을 앓았다. <연애의 참견3>에서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재연 배우가 고발을 당했다. 한 시청자는 이종사촌인 해당 배우가 자신의 남편과 내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에 나섰으며 유튜브 공식 계정의 댓글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