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연기 ★★★★ 잡초 같은 매력의 하이에나
케미 ★★★★ 가슴 설레는 주지훈과의 으르렁 케미
몰입 ★★★★ 사건을 의뢰하고 싶어지는 정금자 변호사
패션 ★★★★ 트레이닝복의 재해석
변호사들의 처절한 생존기 <하이에나>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SBS 금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스타 PD 장태유 감독의 컴백작으로 예측 불가 케미를 선보이는 김혜수와 주지훈의 열연이 돋보인다.
시청 포인트 1 / 믿고 보는 김혜수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김혜수는 하이에나의 본성을 간직한 '정금자' 역을 120% 소화해내고 있다. 최근엔 '정금자' 이름으로 SNS를 개설, 드라마 팬들과 소통 중이다.
시청 포인트 2 / 하이에나들의 생존기
정글보다 더 정글 같은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들이 등장한다. 상류층의 문제를 처리하는 약삭빠른 청소부 역할을 하면서도 때로는 그들 자체를 사냥하는 독하고 영리한 능력을 보여준다.
등장인물
진정한 하이에나 '정금자(김혜수 분)'
법과 불법, 정의와 불의, 도덕과 부정, 그 경계를 넘나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해 돈을 좇는 하이에나. 내가 가고자 하는 길만 생각하고 내가 얻고자 하는 것만 쟁취한다. 불가능해도 이기게 해드립니다!
법조계 금수저 '윤희재(주지훈 분)'
법조계 금수저 출신으로 성골 중의 성골. 엘리트 집단의 에이스인 그의 목표는 법률가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는 것. 그런데 싸구려 잡초 같은 정금자가 그의 인생에 끼어들면서 윤희재를 둘러싼 온실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김서형
연기 ★★★★ 빛나는 단독 주연의 '클라쓰'
케미 ★★★★ 10대 캐릭터와의 남다른 케미
몰입 ★★★★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
패션 ★★★★ 쇼트커트와 무채색 패션의 종결자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아무도 모른다>
SBS 월화 드라마로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으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시청 포인트 1 / 김서형의 존재감
어떤 작품을 만나든 자신만의 표현력으로 작품에 깊이를 더하는 대체 불가 배우의 정석 김서형. 함께 출연하는 류덕환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김서형의 멋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청 포인트 2 /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촘촘하고 치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는 미스터리의 장점은 고스란히 가져오되 '아이'와 '어른' 사이의 유대 관계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며 따뜻한 감성과 휴머니즘을 가미했다.
등장인물
경찰은 나의 숙명 '차영진(김서형 분)'
광역수사대 강력1팀 팀장으로 여경들의 전설. 한없이 차가워 보이지만 삶과 사람의 본질은 온기라고 생각하며 약자와 피해자에게 연민을 느끼는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 18살 여름, 단짝 친구였던 수정이 '성흔 연쇄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되고 나서 숙명처럼 경찰이란 직업을 선택했다.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이선우(류덕환 분)'
신성중학교 과학 교사로 고은호의 담임. 신성재단 이사장의 처남이자 초대 이사장의 아들이다. 아이들의 문제에 너무 깊게 개입해 커다란 상처를 입고 사직했다. 다시 교단으로 돌아온 뒤 아이들과 의식적으로 거리를 둔다.
김희애
연기 ★★★★★ 화제작의 중심에는 김희애가 있다
케미 ★★★★ 치명적이고 아찔한 위기의 부부
몰입 ★★★★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 표출
패션 ★★★★ 리즈 시절을 다시 경신
사랑을 잃은 부부 <부부의 세계>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JTBC 금토극. 사랑이 배신으로 변모하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시청 포인트 1 / 탁월한 캐스팅 김희애
긴장감 있게 몰아치는 힘에 매료돼 4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우아하고 기품 있는 옅은 미소와 확신에 찬 눈빛으로 당당한 자신감을 표현했다가, 무언가 결심한 듯한 날 선 눈빛과 굳은 입술로 감정의 변화를 연기한다. 눈빛 하나로 위태로운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김희애의 연기에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시청 포인트 2 / '지선우'와 '이태오'의 감정선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을 느낀 '지선우'가 절제와 폭발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표출한다. 지선우는 유연한 강단과 한없이 휘청대는 나약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한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극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이태오로 변신해 세밀한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짚어내는 박해준의 연기도 압권이다.
등장인물
처절한 복수의 화신 '지선우(김희애 분)'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의 지위와 명성까지. 견고해 보였던 그녀의 행복에 균열이 시작되면서 삶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남편의 배신을 알고 절망의 끝까지 떨어졌다가 처절한 복수를 다짐한다.
수렁에 빠진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
천만 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은 능력 있는 아내의 원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근근이 이어간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유약함마저 로맨틱하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찰나에 빠져든 위험한 관계로 인해 되돌릴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다.
김태희
연기 ★★★ 연기력 논란은 이제 그만
케미 ★★★ 제법 잘 어울리는 '강화유리'
몰입 ★★★★ 서우를 바라보는 눈빛은 엄마 그 자체
패션 ★★★ 따라 하고 싶은 꾸안꾸 일상 패션
고스트 엄마의 리얼 환생 스토리 <하이바이, 마마!>
어느 날,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왔다. tvN 주말 드라마.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시청 포인트 1 / 연기력 논란 없는 김태희
매번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을 일으켰던 그녀가 달라졌다. 귀신답지 않은 유쾌함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주는 동시에 감춰진 고뇌와 슬픔의 감정 또한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5년 만에 복귀한 김태희는 현장에서 촬영 직전까지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게 제작진의 후문.
시청 포인트 2 /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매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각자의 심정이 내레이션으로 담겨 있다. "누군가의 잊힌 계절에 소리 없이 살고 있었다." 모든 순간 조강화의 곁에 있었던 차유리. 조강화의 아픔을 더 진한 눈물로 지켜봐야 했던 그녀의 모습이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등장인물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
5년 전 아이와 남편만 남겨두고 세상을 마감한 엄마 귀신이지만 슬픈 사연과 달리 밝고 낙천적인 성격 덕에 귀신 세계에 완벽 적응했다. 어느 날 딸 '서우'가 귀신을 보게 되고, 결국 딸을 위해 하늘로 올라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유리. 그런데 갑자기 사람이 됐다.
죽은 유리의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둔 아내 유리를 사고로 잃었다. 한국 흉부 수술 톱을 자랑하던 실력파 의사였지만 그날 이후 홀로 남겨진 서우와 살아내야 했던 강화는 변했다. 의사의 사명감은 없어진 지 오래. 지금의 아내 '민정'과 재혼해 서우를 키우며 살고 있던 어느 날, 죽은 유리가 살아 돌아왔고 그의 인생이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INTERVIEW 드디어 김태희의 인생작!
어느덧 데뷔 20년이 된 김태희는 늘 톱스타였다. 하지만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tvN 주말극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에게 배우로서 시험대이기도 했다.
원톱 주연에 연기력을 요하는 판타지 드라마, 게다가 엄마의 감정을 담아내며 시청자를 쥐락펴락해야 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공백기는 무려 5년인 데다 꼬리처럼 따라다닌 연기력 논란까지, '김태희' 라는 카드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미지수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김태희는 '예쁨'을 벗었다. 그 하나만으로도 배우로서 성장한 듯 보였다. 그렇게 힘을 빼니 연기력은 자연스레 따라왔다. 분명한 건, <하이바이, 마마!> 속 '차유리' 캐릭터는 김태희에게 인생 캐릭터가 됐고, <하이바이, 마마!>는 그녀의 대표작이 됐다. SBS <용팔이>(2015)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이자 첫 tvN 드라마 출연작이기도 하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대본을 보면서 딸을 가진 엄마로서 공감이 되고 많이 울었다. 좋은 메시지의 좋은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 내가 대본을 보고 느낀 깨달음과 교훈을 연기함으로써 시청자와 함께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특별히 이 작품에 끌린 이유가 있나? 죽음과 귀신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밝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편안하게 보다가 같이 웃기도 하고 울 수도 있는 작품이다. 또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엄마 귀신 차유리 역할의 매력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내 모습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딸을 둔 엄마라는 것도 그렇고, 평소 내 모습과 비슷해 차유리가 김태희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극 중 상대역은 이규형이다. 드라마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그는 첫사랑이자 아내였던 '차유리'와 사별 후 슬픔을 딛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조강화'로 분한다. 이규형은 김태희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엔 김태희 누나를 보고 '사람인가, 여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어색했다.(웃음) 그런데 호흡을 맞추다 보니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모든 걸 다 받아주는 편한 누나였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공통점은? 단순하고, 먹을 것을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점이 특히 닮았다. 차유리에 비해 감정 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연기를 하면서 차유리처럼 그때그때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았다. 실제로도 엄마가 된 만큼 캐릭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아이를 보고 싶어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절실하게 다가왔고 공감됐다. 또 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기도 하다. 죽은 귀신 엄마 역을 맡아보니 아이를 만질 수 있고 껴안을 수 있고, 눈을 맞추고 말을 걸고 살을 맞대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게 됐다. 육아로 힘든 모든 엄마가 느꼈으면 좋겠다. 의미 있는 작품이다.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계획이 있나? 이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좋은 작품을 계속하고 싶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여배우들의 꾸안꾸 스타일
요즘 대세는 '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패션과 메이크업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MBC 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에서 강력반 형사로 나왔던 이연희는 수수한 메이크업과 형사 역할에 어울리는 활동성 있는 꾸안꾸 패션으로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tvN <하이바이, 마마!>의 고스트 엄마 김태희는 화이트 니트 원피스와 후드 롱 카디건을 매치해 무심한 듯 멋스러운 꾸안꾸 룩을 보여주었다. 김혜수 또한 SBS <하이에나>에서 편안하면서 유니크한 간절기 '패딩 조끼' 패션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편안함이 돋보이는 애슬레저 룩에 후드가 달린 유광 쇼트 퍼퍼 패딩 조끼를 매치해 꾸안꾸 패션을 선보였다. JTBC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역의 김다미는 꾸안꾸 패션에 크로스백을 매치해 적절한 포인트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