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PICAL NIGHT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트로피컬 패턴이 이번 시즌 컬렉션에 대거 등장했다. 2000년 제니퍼 로페즈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입었던 전설적인 정글 드레스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베르사체를 필두로 마르니, 펜디, 발렌티노, 할펀 등은 이국적인 트로피컬 패턴부터 현란한 컬러 조합의 팜트리 패턴으로 싱그러움을 발산했다. 시티 웨어로도 손색없는 트로피컬 룩과 함께라면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NEON SPLASH
올봄의 대표 컬러를 딱 하나만 고르는 건 어렵겠지만, 눈 시리게 강렬한 네온 컬러의 활약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스타빌로 그린, 푸크시아 핑크, 애시드 옐로를 비롯한 형광펜처럼 눈에 띄는 컬러들이 새 시즌 런웨이 곳곳에서 포착됐으니까.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드레스에 네온 컬러를 접목한 발렌티노, 네온 컬러 레이스로 새로운 관능미를 표현한 크리스토퍼 케인 등 많은 디자이너가 제안한 존재감 넘치는 네온 룩으로 눈부신 봄날을 즐겨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