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있는 주부들의 홈파티
지난 9월, 20명의 K-QUEEN 8기가 새롭게 출범했다. K-QUEEN이 된 후 각종 행사와 촬영으로 쉴 틈 없이 바빴던 멤버들. 유난히 볕이 좋은 11월의 어느 날, 노정명 씨가 호스트가 되어 첫 드레스 화보 촬영 때 ‘로맨틱’ 조였던 멤버들과 이서진 씨를 집으로 초대해 포틀럭 파티를 열었다. 가능하면 더 많은 인원의 K-QUEEN 8기를 초대하고 싶었지만 촬영 일정이나 여건상 많이 모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아침부터 분주한 준비가 시작됐다.
기꺼이 다이닝 룸을 내주며 호스트를 자청한 노정명 씨가 사람을 모으고 일정과 메뉴를 컨트롤했고, 평소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던 한선애 씨는 집에서 한 박스 분량의 소품을 들고 와 능숙하게 식물을 손질해 테이블을 꾸미고 요리를 담는 등 테이블과 요리 스타일링을 진두지휘했다. 홈카페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신경림 씨도 분주하게 일손을 보탰다. 부지런히 주방과 테이블을 오가며 일손을 도운 고진희 씨와 막내로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한 이서진 씨까지. K-QUEEN 5명만 모였는데도 모든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어렵지 않아요, 홈파티 준비하기
최근에는 다양한 주방 가전과 가정 간편식, 밀키트 시장이 확대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홈파티를 즐길 수 있다. 가사와 육아, 일까지 병행하는 K-QUEEN 워킹맘들의 내공이 빛날 시간. 간단한 몇 가지 소품만으로도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테이블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꼭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패턴 아이템을 쓰지 않더라도 컬러만으로 충분히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오늘은 평소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베이지 컬러 리넨 테이블보에 레드&그린 컬러의 테이블 러너를 깔았어요. 그리고 꽃시장에서 구입한 솔잎이 푸른 솔가지와 빨간 열매가 달린 낙상홍 위에 음식을 올리면 끝이죠.”
평소 테이블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한선애 씨의 팁이다. 오늘의 주제와도 어울리면서 어떤 음식도 돋보이게 해주는 화려한 패턴의 이딸라 따이가 접시도 테이블을 돋보이게 해주었다.
“브런치인지 디너인지에 따라, 또는 초대하는 사람이나 수에 따라 요리는 달라져야 해요. 오늘은 홈 브런치이자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너무 부담되지 않을 메뉴로 준비했어요. 연어퀴노아샐러드와 파프리카샐러드, 부리토 등이에요. 간단하게 집어 먹기 좋은 샌드위치도 놓았고, 티타임까지 고려한 디저트로 마무리했어요.”
호스트 노정명 씨의 설명이다. 식전주로 곁들이기 좋은 핸드앤애플의 사이다도 파티 분위기를 살려주는 아이템이다. 이렇게 뚝딱 준비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K-QUEEN들. 서로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나이와 공감대가 비슷한 그녀들은 새롭게 시작한 K-QUEEN 활동에 대한 열정과 K-QUEEN 대회를 준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꼈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연말에는 20명이 다 같이 모이는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후의 만남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