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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가이드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안전한 한 달 살기 여행지'는?

빡빡한 일정표가 없는 대신 타지에서 한 달을 살기 위해선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어느 지역, 어떤 숙소를 고르느냐에 따라 예산의 범위가 달라지고 체류지의 문화·기후·화폐까지. 체크해야 할 리스트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 색다른 한 달을 꿈꾸지만 선뜻 시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한 달 살기’의 모든 것을 모았다.

On December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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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한 달 살기’를 떠나는 부모들은 치안과 교육에 주목한다. 비용은 더 들더라도 안전하고 깨끗한 지역을 선호하고, 무엇보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교육 시설이 갖춰진 곳을 추구한다.
 

1 신식 교육 시설과 안전한 이슬람표 치안, 말레이시아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한 달 살기’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에 인접한 국경 도시 조호바루가 특히 인기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는 마약과 총기류 소지를 법으로 금지하는 등 전체적인 치안 수준도 높은 편. 게다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저렴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교육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다. 2주 단위로 등록이 가능해 방학 기간 다녀오기에도 적합하다. 학비는 4주 기준 70만~150만원 수준이다. 말레이시아는 랑카위, 페낭, 코타키나발루 등 세계적인 휴양지가 많은 국가다. 특히 조호바루는 싱가포르에서 차로 30~45분 거리에 있어 도심과 휴양지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와 조호바루 모두 인천국제공항 기준 6시간 30분가량의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2 ‘한 달 살기’의 주역, 제주도

국내에서는 단연 제주도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우선 제주도는 해외에 비해 이주하기 부담스럽지 않고 언어 소통도 원활하다. 숙소나 국제학교의 정보도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도시에선 보기 힘든 마당이 있는 독채나 수영장을 구비한 풀빌라, 이웃들과 소통이 원활한 타운하우스 등 자연 친화적인 숙소가 인기다. 제주도 한 달 살기가 한창일 때는 단기 렌트를 구해 아이들을 영어 캠프에 보내는 엄마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해외 ‘한 달 살기’가 유행하며 영어 캠프를 개최하는 국제학교의 수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영어 교육이 아니더라도 제주는 아이와 함께 장기간 체류해보고 싶은 장소로 손꼽힌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맛집, 셀 수 없이 많은 박물관, 미술관, 전시회 등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
 

3 미국 어학연수 맛보기, 괌&사이판

해외는 괌이나 사이판과 같은 미국령 휴양지의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생활하는 내내 영어를 접할 수 있고, 도시와는 다른 평화롭고 여유로운 자연환경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비자 90일 동안 사립학교에서 자유롭게 스쿨링을 할 수 있는 점은 유학을 고민하는 아이들에게도 미리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다. 미국과 같은 PSS(미연방 교육 시스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어학원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공식 학교를 다닐 수 있다. 학비는 4주 기준 600~1,200달러로 다양하다. 한국과의 거리는 인천국제공항 기준 4~5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고, 병원 등의 편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안으로 아이들과 장기간 체류하기에 적합하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취재
김두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12월호
2019년 12월호
에디터
하은정
취재
김두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