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또 열애 중이다. 상대는 KBS 아나운서 후배 이혜성. 올 초 모델 한혜진과의 결별 이후 8개월 만이다. 전현무는 2015년부터 꾸준히 여러 열애설에 휩싸여왔다. 제기된 열애설만 다섯 번이며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염문까지 합하면 꽃미남 배우 못지않다. 전현무는 자타 공인 국민 MC다. 프리로 나선 아나운서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아나테이너’로 꼽힌다. 매끄러운 진행력과 개성 있는 입담, 주체할 수 없는 끼로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 중인 그가 여성들에게도 매력적인 남자로 평가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사람들은 말한다. 전현무에겐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매력이 더 있을 것이라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그의 러브 스토리를 들여다봤다.
초스피드 열애 인정
지난 11월 12일 한 매체가 전현무와 이혜성의 열애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두 사람은 보도 직후 빠르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 측은 “전현무와 이혜성이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 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됐다”며 “아직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2006년 KBS에 입사한 공채 32기, 이혜성은 2016년 입사한 공채 43기 선후배 사이다. 1977년생인 전현무와 1992년생인 이혜성 아나운서의 나이 차는 무려 15살로, 띠동갑을 훨씬 넘는 선후배의 만남이라 화제를 모았다. 전현무는 이미 지난 6월, KBS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혜성과의 남다른 친분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해당 방송에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나이가 드니 외모보다는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 좋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말하며 이혜성에게 “사내 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기 때문에 티 내지 않고 끝까지 비밀로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지난여름, 이혜성이 DJ로 활약 중인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전현무. 두 사람은 5개월 뒤,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여름, 이혜성이 DJ로 활약 중인 라디오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전현무. 두 사람은 5개월 뒤,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아직은 풋풋한 사이
전현무와 공개 연애 중인 아나운서 이혜성.
전현무와 공개 연애 중인 아나운서 이혜성.
KBS2 <연예가중계> MC 이혜성은 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직접 러브 스토리와 심경을 밝혔다. “아직은 정신이 없다”고 수줍게 입을 연 그녀는 “열애설이 나고, (전현무가) 사귄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했다”며 대선배이자 남자친구인 전현무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지난 5월 <해피투게더 4>에 게스트로 출연한 후 보답으로 선배가 내 라디오 게스트로 나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히며 “이후 밥도 자주 먹게 됐다”고 자연스럽게 시작된 연애를 밝혔다. 또 그녀는 “(전현무는) 방송 이미지와 다르다. 장난도 많이 치고 짓궂지만 얘기 잘 들어주고 잘 챙겨주는 부분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공식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에는 전현무가 결혼까지 골인할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는 이가 적지 않다. 최근 들어 두 번째 공개 열애이기도 하고, 전현무가 혼기 꽉 찬 40대 중반이기 때문이다. 이혜성 역시 ‘상견례 프리패스’로 꼽힌다는 지상파 아나운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여느 때처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연애사
전현무의 공개 연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2월부터 1년간 톱 모델 한혜진과 연예계 공식 커플로 지내왔다. 두 사람의 열애는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일주일 중 4일 이상 강남 일대 식당과 자택에서 ‘한밤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것. 두 사람은 열애설 인정 이후에도 당당히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사내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같은 해 12월, 두 사람의 결별설이 제기됐다. 방송 중에 서로를 향한 ‘리액션’이 어색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두 사람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다시 방송에서 다정한 모습을 과시해 소문을 일축했다. 꾸준히 결혼설과 결별설에 시달린 그들은 결국 1년간의 열애를 끝으로 지난 3월, 공식적으로 결별을 인정했다.
공식 연애가 아닌 해프닝으로 끝난 전현무의 열애‘설’은 2015년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첫 상대는 12살 차 필라테스 강사이며 유명한 방송인 양정원이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다. 한 네티즌이 “주운 지 한 달 정도 됐다”며 두 사람의 다정한 스티커 사진을 게재한 것. 공개된 사진 속의 두 사람은 누가 봐도 다정한 연인의 모습으로, 사진 속에는 작은 글씨로 ‘70일째’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귄 지 70일이 된 날 촬영한 사진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지만 전현무 측은 “양정원은 친한 동생일 뿐, 이러한 소문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전현무는 7살 차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함께 한 공인중개소에서 나오는 사진이 온라인과 SNS에 퍼지면서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 사이. 당시 전현무는 “집을 알아보고 있는 김지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부동산을 찾은 것”이라고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지민은 전현무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똑똑한 남자가 이상형이었는데 똑똑한 걸 지가 아는 남자는 싫다”며 전현무와의 열애설을 개그로 승화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한혜진과 공개 열애 중이던 지난해 겨울에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허송연과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몇 년 전 올린 단체 사진 속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이 최근 모습인 듯 ‘지라시’ 형태로 퍼진 것. 이에 전현무의 양다리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전현무는 방송에서 허송연과의 소문에 대해 “근거 없는 열애설”이라고 일축하며 “무차별적으로 퍼지니까, 기사가 난 적도 없는데 반박을 하기도 애매해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전현무 매력 탐구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15살 나이 차도 극복하게 만드는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방송에선 ‘밉상’으로만 보이던 그의 숨은 매력을 정리했다.
1 명문대 출신 ‘뇌섹남’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전현무는 2003년 YTN 앵커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는 KBS 아나운서로 근무했다. <조선일보>, YTN, KBS 등 어렵다는 언론 고시를 3관왕이나 달성한 엘리트다. 그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를 통해 고난도 문제를 척척 풀며 명석한 두뇌를 증명한 바 있다.
2 개그맨보다 웃긴 ‘개나운서’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로 재직 당시 <해피투게더 3>의 게스트로 출연해 ‘샤이니’의 ‘링딩동’ 댄스를 추며 일약 예능 MC로 발돋움했다. 이후 ‘루시퍼’ ‘셜록’ 등 ‘샤이니’의 히트곡을 연달아 커버하며 ‘댄싱 머신’으로 거듭났다. 촐랑대는 모습에 ‘국민 밉상’이란 별명도 얻었지만 깨알 같은 애드리브와 재치 있는 입담이 ‘아나운서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과감히 무너뜨렸다.
3 슈퍼카 오너 ‘재력가’
한혜진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당시 전현무의 차량인 벤틀리와 레인지로버 사진이 공개되며 덩달아 화제를 모았다. 벤틀리는 2억 중반대, 레인지로버는 1억 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 밖에도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미니 쿠퍼를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