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YLE

STYLE

심플하지만 오뜨쿠튀르 스타일을 원한다면

심플한 실루엣에 오트 쿠튀르 감성이 깃든 모던하고 에지 있는 그녀의 옷처럼 담백하지만 오롯한 취향이 담긴 ‘바바라수뉴욕’ 대표 양수연 (@barbarasunewyork)의 스타일 토크.

On November 29, 2019

/upload/woman/article/201911/thumb/43387-392985-sample.jpg


PERSONAL STYLE 모던하고 베이식한 스타일에 컬러나 디테일로 포인트를 더한 에지 있는 스타일이 제 취향이에요. 커리어 우먼의 당당함이 드러나는 시티 룩과 내추럴한 듯 세련된 프렌치 시크 스타일도 선호해요.

STYLE ICON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중에서도 뮤즈로 생각하는 인물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스타일만 보고 결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보아도 시간을 전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자신의 스타일 색채가 뚜렷하고 감각을 인정하게 하는 패션 아이콘은 '제인 버킨'과 '로렌 바콜'이에요. 그런데 뮤즈로 삼고 싶은 인물은 '헵번 스타일'로도 유명한 '오드리 헵번'입니다. 뮤즈는 그들의 스타일과 이미지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FAVORITE DESIGNER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 지방시 디렉터로 활약하는 그녀의 컬렉션을 좋아해요.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할 때부터 팬이었거든요. 그녀만의 기품 있고 웨어러블한 스타일 감성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지방시의 2019 F/W 컬렉션은 끌로에 시절보다는 조금 다운된 분위기의 오트 쿠튀르와 기성복 라인을 잘 섞어 탄생시킨 럭셔리한 무드가 돋보여요. 특히 이번 시즌 선보인 드레스는 중후한 아름다움과 고혹미가 느껴져 더 기억에 남아요.

공기 좋은 숲속에서 차 한 잔 마시며 힐링하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페이버릿 플레이스.

공기 좋은 숲속에서 차 한 잔 마시며 힐링하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페이버릿 플레이스.

공기 좋은 숲속에서 차 한 잔 마시며 힐링하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은 페이버릿 플레이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직접 고르고 꾸민 
집 안의 거실 공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직접 고르고 꾸민 집 안의 거실 공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직접 고르고 꾸민 집 안의 거실 공간.


FAVORITE FASHION ITEMS 선글라스와 슈즈, 그리고 주얼리를 특히 좋아해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룩에 제격인 톰포드의 선글라스를 자주 쓰고, 밋밋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는 디올이나 복고적 무드의 베르사체 선글라스를 즐겨 착용해요. 뉴욕의 어번 아웃렛에서 구매한 스니커즈와 알렉산더 맥퀸의 하이힐은 다양한 룩에 두루 어울려 스타일링에 유용해요. 파리의 한 부티크에서 구입한 이어링과 네크리스 그리고 에르메스의 브레이슬릿을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BEAUTY POUCH 미세한 입자로 들뜨지 않는 겔랑의 파우더, 밀착력이 좋은 샤넬의 메이크업 베이스와 입생로랑의 쿠션 그리고 샤넬의 잉크 립글로스와 가을에 어울리는 톰포드의 마른 장미 컬러 립스틱은 꼭 챙겨요. 조말론의 향수 2종류는 기분에 따라 번갈아 가지고 다니죠.

SHOPPING LIST 구찌 패션쇼를 보러 갔다가 너무 시크해 보여 구입한 디오니소스 하이힐은 드레스업할 때마다 즐겨 매치해요. '바바라수뉴욕(Barbara Su Newyork)'의 옷을 주로 입지만, 최근 마주(Maje)에서 구매한 스트라이프 캐시미어 울 코트는 부쩍 쌀쌀해진 요즘 날씨에 잘 어울려 자주 입습니다.

3 / 10
/upload/woman/article/201911/thumb/43387-392988-sample.jpg

기성복 라인에 오트 쿠튀르를 적절히 배합해 모던하고 웨어러블한 룩을 선보이는 바바라수뉴욕의 컬렉션.

기성복 라인에 오트 쿠튀르를 적절히 배합해 모던하고 웨어러블한 룩을 선보이는 바바라수뉴욕의 컬렉션.


RECENT WORKS 3년 전 론칭한 '바바라수뉴욕'이라는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어요. '바바라수뉴욕'은 기성복 라인에 오트 쿠튀르를 적절히 배합한 모던하고 웨어러블한 브랜드예요.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편인데, 특히 언론과 정치 분야에서 인턴 경험을 했을 만큼 관심이 많아 진로를 결정할 때 아나운서를 해야 하나,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가야 하나 고민하곤 했죠. 지금은 제 선택을 믿고 있어요.

FAVORITE BRAND 최근 관심이 가는 브랜드는 '토템(Toteme)'이에요. 화려하고 대담한 아방가르드 스타일에 눈이 피로해져 있을 때,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대명사 같은 '올드' 셀린느(Celine)의 세컨드 브랜드를 발견한 것 같았거든요. 매니시한 스타일에 여성미도 놓치지 않는 중성적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다양한 매치를 즐길 수 있어 눈여겨보게 됐어요.

FAVORITE PLACE 요즘 주말을 이용해 자주 방문하는 곳은 가평에 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이에요. 서울 근교에 위치해 부담 없이 여행 기분을 내며 수영, 스파, 산책, 레스토랑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거든요. 공기 좋은 숲속에 있어 그 자체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3 / 10
/upload/woman/article/201911/thumb/43387-393006-sample.jpg

1 스타일과 이미지, 행동까지 뮤즈로 삼고 싶은 배우 오드리 헵번. 2 매니시한 스타일에 여성미를 더한 룩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 '토템'. 3 현대적이고 화려한 건물과 낙타가 거니는 사막이 어우러진 두바이의 풍광. 4 뷰티 파우치에 꼭 챙기는 아이템들. 5 모든 예술사가 잘 녹아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

1 스타일과 이미지, 행동까지 뮤즈로 삼고 싶은 배우 오드리 헵번. 2 매니시한 스타일에 여성미를 더한 룩을 선보이는 패션 브랜드 '토템'. 3 현대적이고 화려한 건물과 낙타가 거니는 사막이 어우러진 두바이의 풍광. 4 뷰티 파우치에 꼭 챙기는 아이템들. 5 모든 예술사가 잘 녹아 있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

파리의 한 부티크에서 구입한 이어링과 네크리스, 에르메스의 브레이슬릿을 즐겨 착용한다.

파리의 한 부티크에서 구입한 이어링과 네크리스, 에르메스의 브레이슬릿을 즐겨 착용한다.

파리의 한 부티크에서 구입한 이어링과 네크리스,
에르메스의 브레이슬릿을 즐겨 착용한다.

드레스업 효과를 내는 스틸레토 힐을 즐겨 
신는다.

드레스업 효과를 내는 스틸레토 힐을 즐겨 신는다.

드레스업 효과를 내는 스틸레토 힐을 즐겨 신는다.


INSPIRATION RESOURCES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지만 주변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생각해요. 굳이 하나를 들자면 이런 것을 농축해 체계적으로 서술해놓은 <서양미술사>라는 책을 꼽고 싶어요. 이 책에는 시대별 의식주 변화부터 역사적·정서적인 모든 예술사가 잘 녹아 있어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VACATION PLACES 몇 달 전 두바이에 다녀왔어요. 화려한 두바이 한복판뿐만 아니라 사막을 가로지르고 국경을 넘어 오만으로 가는 길이 마치 오지 탐험 같았던 지난 여행이 지금도 잊히질 않아요. 어둠이 내린 사막에서 바라보는 별들의 경이로움, 국경을 넘는 고산지대에서 마주친 귀여운 야생 염소와 당나귀도 생생하고요. 현대적이고 화려한 무역 중심지부터 로맨틱한 사막까지 다양한 체험으로 지루할 틈 없는 색다른 곳이에요.

THE LATEST INTEREST 요즘 들어 인테리어에 더욱 눈길이 가요. 지인들 집에 가거나 카페, 레스토랑 등 어느 곳에 가든지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작은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 유심히 살펴보곤 해요. 뉴욕에서 매일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쇼윈도를 통해 패션뿐만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 트렌드까지 배운 것 같아요. 요즘은 개인 작업실과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바꾸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요.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사진
양수연, 인스타그램, 쇼비트, 게티이미지뱅크
2019년 11월호
2019년 11월호
에디터
정소나
사진
양수연, 인스타그램, 쇼비트,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