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N CLUB CHECK
작고 짙은 격자무늬에 엷은 격자무늬가 겹쳐 배열된 무늬. 미국의 사냥 클럽 회원들이 유니폼으로 이 무늬를 지정한 데서 유래됐다. 베이지, 브라운 등을 주로 사용해 묵직하면서도 정중한 느낌을 준다. 블레이저, 맥시코트, 트렌치코트 등이 대표 아이템이지만 원피스나 스커트로 활용하면 색다른 멋을 낸다.
GINGHAM CHECK
가로와 세로의 간격이 일정한 가는 선을 교차시켜 배열한 올곧은 격자무늬. 화이트 컬러에 다른 색을 섞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올 시즌엔 두세 가지 색을 섞은 무늬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디올의 런웨이처럼 상·하의 한 벌로 입으면 특유의 경쾌한 에너지가 도드라지고, 격자무늬의 크기가 클수록 산뜻하고 화사하다.
GLEN CHECK
작은 격자무늬를 교차해 큰 격자무늬를 만드는 패턴. 처음 직조된 지역인 스코틀랜드 그레이트 글렌 계곡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주로 그레이, 블랙 등 고상하고 차분한 컬러를 사용해 댄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 잡힌 팬츠 슈트로 매니시한 무드를 강조하거나, 가죽이나 실크 등 상반된 소재와 매치하는 것이 가장 세련된 방식이다.
BLOCK CHECK
짙고 옅은 두 색의 정사각형이 바둑판의 눈처럼 번갈아 격자로 배열된 모양. 체스 게임판 같은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점점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활동적이면서 세련된 인상을 주는 패턴으로 티셔츠, 복서 쇼츠 등 스포티한 아이템은 물론, 스커트나 원피스 등 여성복에도 사용돼 발랄한 기운을 주입한다.
WINDOWPANE CHECK
창유리 모양의 격자 무늬라는 의미. 가느다란 한 줄의 세로줄 무늬와 가로줄 무늬가 교차하며 만드는 모양이다. 심플하면서도 정적인 느낌으로 셔츠, 티셔츠부터 아우터까지 두루 활용된다. 선 간격이 좁으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간격이 넓을수록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만들어낸다.
ARGYLE CHECK
균일한 마름모 위에 가늘고 경사진 격자무늬가 겹친 모양. 스코틀랜드 서부 아가일주의 이름을 딴 명칭으로, 스웨터나 베스트, 양말 등에 주로 쓰인다. 순박하고 고전적인 이미지로 복고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키지만, 정갈한 마름모 형태를 비틀거나 다른 무늬를 겹치고, 입체적인 장식을 더한 화려한 스타일이 유행이다.
HOUND'S-TOOTH CHECK
사냥개의 이빨을 닮아 붙여진 이름.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이 어슷한 사각형과 선으로 교차되며 거친 느낌이 나는 모양이다. 화이트&블랙 패턴이 압도적이며 코트나 재킷, 원피스 등에 주로 사용된다. 고전적이고 중후한 멋으로 유행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컬러나 크기를 변형하면 캐주얼한 감성을 더할 수 있다.
TARTAN CHECK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격자무늬로 색과 너비가 다른 선이 2중, 3중으로 교차하며 강렬하고 펑키한 매력을 선사한다. 액세서리나 아우터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경쾌한 데일리 룩을, 프링글 오브 스코틀랜드 컬렉션처럼 다양한 색과 크기의 패턴을 과감하게 믹스매치하면 쿨한 무드의 트렌디 룩이 완성된다.
HERRINGBONE CHECK
청어 등뼈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위아래를 향하는 사선무늬가 교차되는 모양. 섬세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슈트, 재킷, 코트 등에 주로 쓰인다. 전통적으로 신사복 소재로 여겨졌지만, 요즘엔 여성복에도 두루 사용되며 지적인 이미지를 어필 중이다. 폴앤조처럼 화사한 컬러를 더하면 새로운 활기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