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9월의 마지막 날, 서울 여의도는 열정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35세 이상(2019년 제8회 대회 기준, 198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어떠한 조건 없이 지원할 수 있는 K-QUEEN 콘테스트의 8번째 본선 무대가 열린 날이었기 때문.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재진출'을 모토로 여성의 외모만이 아니라 꿈과 열정, 재능에 집중해 선발하는 K-QUEEN 콘테스트는 2012년 시작돼 그동안 150여 명의 K-QUEEN을 선발했다.
그녀들은 <우먼센스>의 전속 모델로서 각종 패션·뷰티 화보 촬영과 브랜드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다. 8번째 K-QUEEN 콘테스트에는 1,500명이 지원했고 그중에서 단 20명만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대상을 받는 영광의 주인공에게는 500만원이, 최우수상에겐 500만원 상당의 수트라하버 리조트 럭셔리 가족 여행권, 우수상에겐 300만원 상당의 WE클리닉 바디&페이스 레이저 리프팅권이 수여될 것으로 알려지며 경쟁의 열기는 더더욱 뜨거워졌다.
"제8회 K-QUEEN 콘테스트를 시작합니다!" K-QUEEN 대회와 오랜 인연을 쌓아온 MC 서경석의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된 콘테스트. 먼저 서울문화사의 신상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20명의 여성이 당당하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그녀들을 '예쁘다'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오다 마침내 스스로를 위해 용기를 낸 분들입니다. 오늘 이 무대에 오른 여성들의 열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라는 환영사로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8월 처음 만나 약 45일간 구슬땀을 흘리며 본선 대회를 준비해온 K-QUEEN들이 선보인 첫 무대는 댄스 퍼포먼스. 그녀들은 10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최근 가장 핫한 걸 그룹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와 '있지(ITZY)'의 '달라달라'에 맞춰 군무를 추어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빠른 템포의 곡임에도 흐트러짐 없는 동작에서 그간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자기소개 순서. 20명의 K-QUEEN은 화이트 티셔츠에 데님 팬츠를 입고 발랄한 워킹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YG케이플러스 소속의 모델 허보미에게 워킹 및 포즈를 전수받은 결과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어 그녀들은 디자이너 박윤수의 '빅팍' 의상과 '로자스포사'의 드레스를 입고 프로페셔널한 모델의 모습을 보여줬다.
본선 무대에 오른 20명의 K-QUEEN은 평범한 주부부터 연구원, 피트니스 선수, 쇼호스트, 홈쇼핑 작가, 러시아어 통번역사, 방송인 등 다양한 경력을 자랑했고 그만큼 장기자랑도 풍부했다. 참가번호 1번 신경림 씨는 통통 튀는 목소리로 콘테스트 현장을 리포팅했고, 참가번호 8번 노정명 씨는 아이돌 그룹 '레드삭스'로 활동할 당시 서경석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현장에 동행한 그녀의 딸은 "엄마가 아이돌 활동을 한 것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더 멋있어요"라고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참가번호 4번 이서진 씨는 "그동안 저는 이제 늙었다고 생각하며 주저하는 것이 많았어요. 본선 대회 연습을 한 두 달 동안 열정적인 동기들의 모습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참가번호 20번 김민정 씨는 "어머니가 '너 요즘 뭐 하고 사니?'란 질문을 하시곤 했어요. 이번에 K-QUEEN 콘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어머니에게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소울이 가득한 음악으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카더가든의 축하 무대가 열린 후, <우먼센스> 김현주 편집장은 "20명의 드라마를 봤어요. <우먼센스>는 20명의 K-QUEEN과 깊은 우정을 나눌 것을 약속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8년간의 역사로 모인 150여 명의 K-QUEEN과 함께 견고한 기둥을 쌓아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창훈 서울문화사 매거진본부장과 조애경 WE클리닉 원장, 이영령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 모델 겸 주얼리 디자이너 우노 초이, 디자이너 박윤수, 허윤주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 대표, 최명 로자스포사 대표 겸 디자이너는 무대 위에 선 K-QUEEN들의 빛나는 열정에 대한 감탄을 드러냈다. 이날 꿈에 그리던 무대 위에 올라 끼와 열정을 발산한 K-QUEEN 8기는 본선 대회를 준비하며 느낀 벅찬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백스테이지에서 생긴 일
좌_무대 위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있는 모습. 우_8기 K-QUEEN들은 댄스 무대를 위해 두 달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거듭했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8기 K-QUEEN들은 무대 뒤편에서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그녀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헤어&메이크업 숍 '누에베 데 훌리오' 아티스트들의 손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채로운 무대를 위해 네 번에 걸쳐 의상을 갈아입은 K-QUEEN들은 바쁜 와중에도 서로의 모습을 살펴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틈틈이 동기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했다. 8기 K-QUEEN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동안 바깥에서는 초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본선 무대에 올랐던 7기 K-QUEEN들은 새 후배를 맞이할 생각에 환하게 웃으며 초대석을 밝혔다.
K-QUEEN은 오늘도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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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스타그램 #바른자세 #우아하게나이들기
마시는 물의 양을 늘리고 바른 자세로 걷는 습관을 가지려 부단히 노력 중이다. 우아하게 나이 들고, 예쁜 옷을 오래 입으려면 내가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몸, 바른 자세는 바른 마음가짐도 함께 따라 오게 한다. -
#주부모델 #모델 #연습
내 생애 사회 첫 동기. 소속감 없이 5년간 주부로만 살다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들을 만나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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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로맨틱 #성공적
기대했고, 기다렸고, 설레던 순간. -
#즐기자 #이순간 #군무 #달라달라
군무. 내가 몸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댄스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이 고조되지만 이 또한 즐겨야지.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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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케이퀸
K-QUEEN 8기 <우먼센스> 모델, 김지숙. 전업주부 15년 만에 직업이 생겼어요. -
#테크닉워킹수업 #마지막수업 #보미쌤과함께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뿜뿜' 하는 허보미 선생님의 반전 매력은 너무 귀엽고 천진난만하게 웃는다는 것. 오래 생각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