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이혼하고 싶다
"남편의 외도를 한 번 눈감아줬는데 한번 더 외도를 했을 때. 사람을 고쳐 쓰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 외도도 성향이라고 생각하니 이혼 말고는 답이 없었다." - woo1117
"나를 아랫사람 대하듯이 할 때 인격적인 모독을 느꼈다." - 곤도맘2013
"무엇을 위해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 행복하지 않아서 이혼했고 두 번 다시 결혼하지 않을 것이다." - nyy01926
"둘이 아닌, 혼자만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함께 있어도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졌다." - 성향이
"남편이 60살이 넘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고 싶다고 했을 때." - kryong
"남편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을 때 사무치게 외로워 이혼을 생각했다." - 골드
"내게만 허용되지 않는 것이 늘어날 때." - kkk3751
"섹스리스." - 38.48
"20대에 결혼해 성격 차이와 고부 갈등으로 자주 다투다 보니 이혼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키우며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가 회복됐다. 지금은 자상한 남편, 좋은 아빠, 착한 사위까지 모든 역할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감사하다." - SAY
"일과 축구 외엔 관심이 없는 남편이었다. 남편과 함께 있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외로웠고, 차라리 혼자가 나을 것 같아 이혼했다." - YouAR
"남편이 나를 여자로 아껴주지 않고 사춘기인 아이들이 나를 무시할 때. 세상에서 고립된 것처럼 느껴졌다." - 예르봉
"결혼 후 180도 변했다. 연애 때 몰랐던 성격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했다."- 푸우푸우
"아이가 태어난 지 100일 됐을 때, 남편이 유부녀와 바람피우는 것을 알게 됐다. 아이를 생각하며 참았지만 반복되는 폭력으로 결국 이혼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이혼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 miji
"부부가 살다 보면 싸울 수 있고, 일방적으로 한쪽만 잘못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남자가 능력이 있고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된다면 웬만한 것은 참고 산다." - jiniLUV
"집안일과 육아를 나 혼자 책임질 때. 내가 시녀처럼 느껴졌다." - 바닐라라떼
이혼을 잘하는 3가지 조건
이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이혼 지침서>를 쓴 한재원 씨는 이혼하기에 앞서 3가지 요건을 갖추라고 말한다. 이혼을 진정 원한다면 마음뿐 아니라 환경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신중히 하고 결정 후에는 행동을 빠르게 하라고 조언한다.
1 경제적 독립
'내가 이 나이에 뭘 하며 먹고살겠어'라고 생각해 이혼을 하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당장 근사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눈에 띄는 일을 하면 된다. 그러면 늦게는 10년 후쯤, 빠르면 3년에서 4년쯤 지나면 그 일은 근사한 일이 돼 있을 것이다. 단, 근사한 일이라도 그 안에 뛰어들면 그다지 근사하지만은 않으며 그것을 근사하게 만드는 것은 본인에게 달렸다.
2 정신적 독립
의존적인 성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신적 독립이 경제적 독립보다 앞서 이뤄져야 한다. 전등을 어떻게 갈지, 못을 어떻게 박을지 등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가 나로서 온전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진정 필요하다. 내 남편, 내 아이, 또 완벽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어 괜찮은 여자라 생각하지 말자. 이혼을 한다고 해서 내가 우습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만 알면 된다.
3 법률적 지식
기본적인 법률적 지식을 알아야 이혼을 당하지 않고, 당당히 할 수 있다. 이혼에 돌입하면 친권·양육권, 양육비, 재산 분할, 위자료를 청구하고 다투게 된다. 법을 알지 못하면 억울한 일이 생기기 쉽다. 경제적인 독립, 현실적인 부분도 연결된다. 재산 분할과 위자료는 별개며, 1년 이상 같이 산 부부는 연금을 바로 나눌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숨겨놓은 재산도 재판 과정에서 찾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