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SKIRT
지난 시즌부터 롱스커트가 유행하고 있지만 F/W 시즌에는 그 열기가 더해질 듯하다. 발렌시아가, 끌로에, 구찌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롱스커트를 잇 아이템으로 등장시켰기 때문.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스커트에는 하이힐이라는 진부한 공식을 깨고 롱부츠와 캐주얼 스니커즈, 컬러 뮬, 스포티 슬리퍼 등 슈즈를 활용한 스타일링 변주에 도전한 것. 어떤 옷에 무엇을 신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화려한 패턴끼리 부딪칠수록, 페미닌과 스포티 무드가 믹스매치될수록 더 멋스럽고 트렌디하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1 올 시즌 키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체크 스커트와 파이톤 부츠의 화려한 만남이 돋보인다. 2 신발과 톱 컬러를 통일하면 서로 다른 무드의 룩도 통일감 있게 연출된다. 3 평범한 데님 스커트에 패턴 슬리퍼를 매칭하면 이처럼 룩이 특별해 보인다. 4 바이올렛 니트 투피스에 화려한 컬러 부츠를 매치해 시크한 무드의 니트 룩을 연출했다. 5 화려한 패턴끼리 부딪칠수록, 페미닌과 스포티 무드가 매치될수록 트렌디하다. 6 이질적인 소재 간의 매칭도 컬러만 통일하면 스타일이 완성돼 보인다.
MINI SKIRT
옷장 한편 묵혀둔 미니스커트가 있다면 올가을에는 꺼내 입자. #마이크로, #시퀸, #가죽, #체크 등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돌아온 미니스커트가 올가을 트렌드 일선에 나섰다. 플리츠, 캉캉, A라인 등 여러 실루엣이 인기지만 그중 가장 트렌디하고 일상 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스커트는 단정한 H라인이다. 길이는 무릎에서 한참 올라온 마이크로 미니가 대세지만 지나치게 센슈얼해 보인다면 신발에서 완급을 조절하자. 가장 손쉬운 매칭은 롱부츠지만 바닥에 꼭 달라붙는 스니커즈나 포인티드 토 로퍼 등을 언밸런스하게 매치하면 룩이 좀 더 쿨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블랙&화이트 체크 룩으로 시크하고 통일감 있게 연출했다. 2 레더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여기에 양말을 레이어링해 노출 수위를 알맞게 조절했다. 3 프레피 룩을 입었음에도 다리가 좀 더 길고 슬림해 보인는 건 포인티드 토 로퍼 덕분이다. 4 실버 미니스커트는 어떤 슈즈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5 강렬한 프린트 매치에도 룩이 안정돼 보이는 건 블랙으로 통일된 컬러 때문. 6 레오퍼드 프린트 룩은 원 프린트 룩이 가장 시크해 보인다. 7 하의와 부츠를 같은 패턴으로 통일하면 보디가 더 슬림하고 길어 보인다.
LONG PANTS
잘 재단된 테일러드 팬츠 하나면 올가을 옷장은 걱정 없다. 바지의 컬러와 폭, 길이 등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칼로 잰 듯 잘 재단된 테일러드 팬츠가 바탕이 돼야 한다. 스타일에의 변주를 주고 싶다면 슈즈를 활용하자. 폭이 넓은 와이드 팬츠를 선택했다면 담백한 스니커즈나 옥스퍼드 슈즈를, 허리에서 발목까지 피트되는 스키니 팬츠를 선택했다면 포인티드 토 플랫 슈즈를, 부츠컷이나 발목에서 똑떨어지는 슬랙스를 선택했다면 컬러 부츠를 선택하자. 어떤 팬츠를 선택하든 포인티드 토의 날렵한 힐과 매치하면 모던함은 배가되고 보디 프로포션은 완성된다.
1 화이트 앵클부츠는 슈트 룩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잇 아이템. 2 이번 시즌 부츠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로샤스의 애니멀 프린트 부츠를 기억할 것. 3 테이퍼드 팬츠에 하이힐을 매치하면서 완벽한 보디 프로포션을 완성할 수 있다. 4 블랙 슈트 룩에 슬리퍼만 신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프렌치 시크 룩이 완성됐다. 5 슈트에 러플 블라우스와 캐주얼 스니커즈를 매칭해 페미닌 슈트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6 체크 패턴에 사용된 컬러의 슈즈를 신으면 손쉽게 스타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7 생기 넘치는 화사한 옐로 슈트 룩. 체크 토트백과 시스루 스타킹으로 매칭 센스가 돋보인다.
SHORT PANTS
'워라밸'의 영향 때문일까? 운동을 할 때나 입는 사이클링 쇼츠가 대유행이다. 몸에 꼭 붙는 스판덱스 소재와 짧은 길이감의 이 팬츠는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셀러브리티들의 리얼 스트리트 룩을 점령하며 빠른 속도로 유행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사이클링 쇼츠와 함께 연출하는 슈즈의 매칭이 전반적인 쇼트 팬츠 룩의 스타일링이라는 것. 스포티 팬츠와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슈즈, 포멀한 슈트 팬츠와 캐주얼 스니커즈 등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하의 매칭이 트렌드다. 이때, 컬러 스타킹이나 패턴 양말 등과 같은 연결고리를 적극 활용하면 멋스럽다.
1 플랫폼 레더 부츠는 하의 실종 룩의 필수품. 2 스포티한 삭스는 어떤 무드의 슈즈 아이템과 매치해도 일순간 트렌디 룩으로 변신시킨다. 3 버뮤다팬츠를 가장 시크하게 입고 싶다면? 발등이 드러난 하이힐을 매칭하자. 4 통이 넓은 버뮤다팬츠를 입을 때는 벨트 하나는 꼭 준비하자. 넓고 눈에 띌수록 좋다. 5 다양한 프린트와 디테일이 더해진 에스닉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하의와 부츠 컬러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6 스포티한 무드의 사이클링 쇼츠를 레이스업 부츠에 매칭하면 글래머러스한 매력의 시크 룩이 완성된다. 7 기장의 니트 톱에 사이클링 쇼츠와 하이힐을 더해 섹시하면서도 편안한 쇼츠 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