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Y RETRO
올 시즌에도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복고풍 쇼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두둑한 러브 핸들은 지긋하게 감싸고, 허리선을 가슴 가까이 끌어 올려 비율 깡패로 만들어주는 기특한 디자인으로 여심을 저격 중이다. 엘리자베타 프랭키의 컬렉션처럼 화이트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쇼츠에 와이드 브림 해트로 멋을 더한 낭만적인 바캉스 룩, 넉넉한 실루엣의 '배 바지'에 여성스러운 레이스 톱으로 시크한 반전 매력을 선보인 니나리치의 스타일링을 눈여겨볼 것.
PLUS ITEM
MODERN TIMES
짧을수록 미덕이라는 미니의 시대가 지나가고 무릎을 경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버뮤다팬츠가 트렌드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푸짐한 허벅지를 감춰주는 길이에 먼저 경의를 표하지만, 디자인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신박함이 진짜 매력이다. 밑단이 넓게 퍼지는 버뮤다팬츠와 티셔츠를 매치하면 힙한 캘리포니아 감성의 캐주얼 룩을 연출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의 버뮤다팬츠에 셔츠나 재킷을 포멀하게 조합하면 워킹 쇼츠로도 손색없다.
PLUS ITEM
SPORT CHIC
애슬레저 트렌드에 편승해 지난 시즌 스트리트를 휩쓸었던 트랙 쇼츠가 월드컵 무드를 타고 또다시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전형적인 트랙 쇼츠부터 드로스트링, 라이닝 등 스포츠 룩의 디테일을 차용해 패셔너블하게 변주된 쇼츠까지 등장하며 발랄한 매력을 어필한다. 컬러 톤을 통일한 슬리브리스 톱과 매치하면 경쾌한 캐주얼 룩이,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나 박시한 셔츠와 트랙 쇼츠가 만나면 '에포트리스 시크' 룩이 뚝딱 완성된다.
PLUS ITEM
SCENE OF WOMEN
편안하고 활동적이지만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던 쇼츠가 완전히 달라졌다. 레이스를 온몸에 휘감고, 러플과 플리츠로 치장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스커트처럼 보이는 디자인까지 합세해 여자의 향기를 한껏 발산 중이니까. 시폰, 실크 등 하늘하늘한 소재의 '여자여자한' 블라우스와 페미닌 디테일의 쇼츠를 매치한 정공법 스타일링을 활용하면 활동성은 기본, 우아한 매력은 보너스로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