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으로 흐드러진 봄꽃에 뒤질세라 화려하게 만발한 러플이 런웨이에 총출동했다. 뉴 시즌 러플은 플라멩코 댄서의 드레스에서 볼 법한 커다랗게 굴곡진 플라운스부터 가볍고 부드럽게 힘을 뺀 러플까지 합세한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특징. 블라우스와 스커트, 드레스는 물론 슈즈, 백 등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특유의 낭창낭창한 몸짓으로 아름다움을 발산 중이다.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플라워 모티브 레이스, 티어드 디자인, 우아한 러플의 3박자가 어우러진 드레스로 궁극의 로맨티시즘을, 클로에는 이국적인 프린트의 러플 미니 드레스를 앞세운 걸리시한 보헤미안 룩을 선보이며 매력을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넓게 주름진 커다란 러플을 톱과 스커트에 빼곡하게 장식한 3.1 필립림은 무채색과 뉴트럴 계열의 얌전한 컬러를 덧입혀 글래머러스한 러플 룩을 모던하게 풀어낸 명민한 룩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만약 지나치게 ‘여자여자한’ 것이 부담스럽다면 상·하의 중 하나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매치하거나 와일드 무드의 레더 액세서리로 여성스러움을 살짝 덜어내고 시크함은 끌어올려볼 것.
1 네크라인의 러플 장식으로 우아함을 더한 니트 크롭 톱 35만8천원 지고트. 2 리드미컬한 러플 디테일의 핑크 미디스커트 39만8천원 지컴퍼니 by 디누에. 3 러플로 여러 겹의 꽃잎을 연출한 폼폼 드롭 이어링 2만5천원 자라. 4 러플 트리밍이 발등을 감싸는 펀칭 디테일의 청키 힐 슬링백 가격미정 유돈초이.
5 화려한 패턴과 로맨틱한 러플 트리밍이 어우러진 슬리브리스 원피스 1백29만원 엠미쏘니. 6 레더 소재 러플이 트리밍된 블랙 라피아 크로스백 46만원 헬렌카민스키. 7 페일 핑크 컬러, 콜드 숄더 디자인의 실크 보디 슈트 2만9천원 버쉬카. 8 러플 트리밍의 네이비 랩오버 와이드 팬츠 29만8천원 늘 by 플랫폼 플레이스.
9 포멀한 디자인에 러플 디테일로 우아함을 더한 옐로 페플럼 톱 가격미정 손정완. 10 멀티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의 러플 비키니 톱 19만9천원·올리브 그린 브리프 13만8천원 모두 토리버치. 11 레더 러플 트리밍으로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는 라피아 해트 43만원 헬렌카민스키. 12 화이트 러플로 멋을 낸 스트라이프 패턴의 백리스 슬립온 29만8천원 디지이 by 리치오안나. 13 트랜스패런트 소재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미니 원피스 가격미정 스타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