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K-QUEEN이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됐다.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K-QUEEN이 온라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로 한 것. 그녀들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각종 SNS에서 생활 팁과 갖가지 제품의 생생한 후기를 전해 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먼저 각종 브랜드와 협업해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별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기 위해 커머스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자질을 쌓는 교육 시간을 갖기로 했다.
서류 심사를 시작으로 면접 전형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이들은 총 9명. 그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1기 양희정, 3기 김경주·전하나, 4기 윤희경·최윤화, 5기 신지현·유지영, 6기 문지원·최은영이다. 지난 12월 5일 드디어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한자리에 모였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매서운 바람이 살을 에는 듯했지만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한 기초 지식을 쌓으려는 그녀들의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3기 전하나 씨는 강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혹시라도 늦을까봐 미리 나왔어요. 어디에서 이런 강의를 들을 수 있겠어요?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너무 기뻐요. 한 달 동안 진행될 강의를 열심히 들어서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교육의 시작은 인스타그램에서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인 유승아 이미지 컨설턴트가 열었다. 그녀는 'from 마음 to 마음, 커머스 크리에이터 이해와 이미지 메이킹'이란 주제로 두 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다. 마음으로 소통하는 법과 자신의 이미지를 더 좋아 보이게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
"모바일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SNS에서 공감에 기초한 소통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진정성이 느껴지는 소통은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인 여러분들을 퍼스널 브랜드로 성장시킬 거예요."
유승아 이미지 컨설턴트는 진심이 담긴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솔직하게 밝혀야 콘텐츠의 신뢰도가 올라가 제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 따라서 그녀는 최소 한 달가량 제품을 사용하고 창의적으로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후 후기를 작성한다고 밝혀 9명의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선사했다. 또한 제품의 장점만을 나열한 콘텐츠는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댓글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제품을 제공한 브랜드의 만족도도 생각하고, 팔로어와 소통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저는 피드에는 제품의 장점만 써요. 제품을 홍보하는 브랜드에서 지켜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단점을 숨길 순 없기 때문에 댓글로 소통할 때 언급해요. 예를 들어 '이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안 생기나요?'라는 질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때도 있어서 민감한 피부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라고 답하는 식이죠. 이런 식으로 소통을 해서 진정성을 전했어요."
이어 퍼스널 컬러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 강의가 이어졌다. 유승아 이미지 컨설턴트는 퍼스널 컬러를 얼굴에 가까이 둘 것을 권했다.
"처음 만난 사람은 상대의 인상을 보고 성격과 태도를 추측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내 얼굴을 돋보이게 해주는 컬러를 얼굴 가까이 두는 것이 좋아요. 만약 웜 톤이라면 오렌지나 골드 계열 컬러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쿨 톤 계열인 핫 핑크 컬러 같은 것은 신발같이 얼굴에서 멀리 떨어진 아이템에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9명의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는 서로 웜 톤과 쿨 톤 계열 컬러의 천을 얼굴에 대주며 피부 톤 찾기에 나섰다. 얼마 후 각자 피부 톤을 찾은 그녀들은 자신을 더 돋보이게 만들 방법을 꼼꼼하게 메모해뒀다.
이윽고 오랜 시간의 강의가 끝나고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는 앞으로 진행될 교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9명의 커머스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반장을 맡은 K-QUEEN 6기 문지원 씨는 앞으로 여러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유승아 이미지 컨설턴트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지켜보고 있었어요. 평소 유심히 보던 분의 강의를 듣게 돼 기분이 좋았습니다. 유익한 정보를 얻게 돼 감사드려요. 앞으로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로서 여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들은 12월 한 달간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자신을 아는 것을 시작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익히고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동영상 콘텐츠 활용법을 배웠다. 내로라하는 강사와 만나 퍼스널 브랜딩&크리에이팅(이진섭 브랜드 디렉터)을 비롯해 자기 이해와 가치 설계(배지석 심리 전문가), 미디어 이해&활용(조재민 감독), 개인별 커뮤니케이션 스킬(김나윤 스피치 강사), 세일즈 커뮤니케이션 스킬(안인희 쇼호스트), 실전 라이브 방송 이해(최금실 대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서영 스피치 강사)을 익힌 것.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한 그녀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Interview
커머스 크리에이터 '핑크원더' 최금실 대표에게 들었다
어떻게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됐나? 2011년 카카오스토리로 시작해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확장했다. 아토피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20대부터 시도했던 방법들을 공유하면서 아토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3일 혹은 10일 단위로 피부 컨디션을 체크해 콘텐츠를 만들어 매일 일어나는 변화를 공개했다. 오랫동안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호호바 오일이 대표 상품인 뷰티 브랜드 '핑크원더'를 설립했고, 커머스 크리에이터와 함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가장 효과적인 커머스 크리에이터 마케팅은 무엇인가? 라이브 동영상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2월 인스타그램 라이브가 도입되고 200일 가까이 매일 저녁 9시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콘텐츠를 보기만 하거나 활동을 하지 않는 고객과 소통할 수 있었다.
커머스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제품을 무조건 칭찬하는 콘텐츠를 믿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 그 제품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구체적인 근거 자료와 함께 제시해 소비자를 이해시켜야 한다.
브랜드에서 원하는 커머스 크리에이터의 자질은? 제품에 대한 애정도. 한 커머스 크리에이터가 고객이 수년 전에 작성한 리뷰와 최근에 작성한 리뷰를 찾아 대조해 제품이 지닌 특징을 설명한 적이 있다. 애정을 갖고 제품을 연구하는 모습에 신뢰가 쌓였다.
<우먼센스> 페타즈·플라잉하우스미디어와 MOU 체결
<우먼센스>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회사 페타즈, 브랜드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 플라잉하우스미디어가 지난 12월 8일 동영상 콘텐츠와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커머스 신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
서울문화사 이창훈 본부장과 페타즈 유대현 대표, 플라잉하우스미디어 이광훈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약속했다.
<우먼센스>의 K-QUEEN들은 커머스 크리에이터로 활동한다. 플라잉하우스미디어가 K-QUEEN 커머스 크리에이터와 함께 제품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페타즈가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노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