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인분의 초대형 군고구마 이벤트
세종대왕의 고장인 경기도 여주. 매년 늦가을이면 이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여주고구마를 비롯한 다양한 농·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여주 오곡나루 축제'가 개최되기 때문. 지난 10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도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초대형 군고구마 기네스 이벤트였다. 특수 제작한 초대형 장작불 고구마 통에서 한번에 1800인분의 여주고구마를 구워내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는 무료 시식 행사였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여주고구마는 특유의 달콤한 향과 꿀맛 나는 감칠맛으로 남녀노소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찹쌀 반죽에 고구마 속을 넣은 '이응빵'과 직접 튀겨낸 고구마칩 등 여주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여주고구마 혁신클러스트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여주고구마가 다이어트식품이자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특히 젊은 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고구마 캐기와 고구마 묵·인절미 민들기 등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을 하러 오는 분들도 많다. 앞으로는 각 계절별로 고구마 생애 주기에 따라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여주고구마가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아 여주시 고구마 농가들의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고구마, 여주고구마가 더 특별한 이유
여주고구마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여주를 넘어, 국내 최고의 명품 고구마로 사랑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구마하면 여주고구마를 으뜸으로 손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주고구마는 밝은 보랏빛의 껍질과 다량의 전분을 함유하고 있어 군밤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특징. 당도 높은 꿀맛으로 '밤꿀고구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주고구마가 맛있는 이유는 바로 재배환경에 있다. 여주는 중부 내륙지방에 위치해 타 지역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다. 이 일교차로 인해 동화물질의 흐름이 활발해져 식물이 더욱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것. 또한 고구마 재배에 적합한 굵은 모래(마사토) 및 사질양토로 이루어져 있어 공기가 잘 통하고 물 빠짐이 원활하여 장마철에도 침수 피해 없이 고구마 재배가 가능하다. 여주시는 더욱 품질 좋은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둥글둥글한 모양에 선명한 보랏빛 여주고구마. 국가대표 고구마임에 틀림없다.
고구마 제대로 보관해 맛있게 먹기
사실 고구마는 보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작물. 맛있게 오래두고 먹기 위해서는 제대로 보관해야 한다.
고구마 보관 최적온도는 13~16도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것은 물론 햇빛 없는 그늘에서 보관한다.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싹이 나는데 싹이 난 고구마는 심이 생겨 당도가 떨어진다. 다행히 고구마 싹은 독성 성분이 없어 싹이 난 고구마를 먹더라도 몸에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
박스 뚜껑을 연 채로 보관 고구마는 습기에 약하다. 박스를 닫은 채로 보관하면 박스 내부에서 발생한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고구마를 구입한 후에는 상자뚜껑을 반드시 열거나 박스에 구멍을 뚫어 습기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하나씩 신문지로 둘둘 말아 보관 신문지는 물기를 빨아들이는 제습효과가 있어 습기 없이 고구마를 보관하기에 좋다. 하나씩 고구마를 포장하는 것이 귀찮다면 박스 맨 밑과 맨 위에 신문지를 한 장씩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냉장고 보관은 절대 금지 고구마는 10도 이하에서 하루 이상 노출되면 서서히 썩기 시작하므로 냉장보관은 피한다. 겨울철 베란다에 보관할 경우에도 밤사이 낮은 기온에 고구마가 썩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구마를 꼭 먹어야 하는 일곱 가지 이유
항암효과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매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고 한다. 고구마에 베타카로틴과 강글리오사이드 성분이 있어 암 세포의 생성을 억제해주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고구마는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져 포만감이 높은 식품이다.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많은 다이어터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고구마 삶은 물에도 상당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고구마에 함유된 단백질이 끓는 물과 만나면 체중감소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 성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력보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고구마.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개선하고 야맹증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어 안구건조증에도 효과가 있다.
항산화작용 고구마에는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를 막아주는 폴리페놀류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고구마 알갱이 뿐 만 아니라 껍질에도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깨끗이 잘 씻어서 껍질째 먹으면 더 좋다.
변비예방 생고구마를 잘라보면 끈적끈적한 흰 유액이 나오는데 이 흰색 유액은 야라핀이라는 물질로 체내의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야라핀에는 장 청소 기능도 있어 독소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향상시키는 등 변비예방 및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
혈압조절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아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키고 혈압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판토텐산이라는 성분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혈압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콜레스테롤 제거 고구마 속 식이섬유는 몸 속 콜레스테롤을 배출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28가지의 과일과 채소 중 고구마의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문의 사단법인 여주고구마 혁신클러스트사업단 031-887-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