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발리 동반 여행설이 불거진 지 일주일 후 송중기와 송혜교는 기습적으로 결혼을 발표했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의 예식 비용만 어림잡아 약 7천만원. 눈길을 끄는 건 쇄도하는 협찬 의뢰를 모두 거절하고 온전히 두 사람의 힘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웨딩 장소부터 의상과 예물, 신혼여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찬 의뢰가 쏟아졌지만 송중기와 송혜교는 뜻깊은 날인 만큼 서로에게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는 이유로 이를 모두 거절했다. 실제로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있던 송중기에게 직접 신혼여행 협찬을 제안했지만 정중하게 거절하더라. 은근히 협찬을 바라는 연예인들도 있는데 다른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귀띔했다.
퇴근길 포착
영화 <군함도> 개봉 전 작품 홍보에 한창인 송중기의 퇴근길을 포착했다. 그를 만난 건 매체 인터뷰 스케줄이 있던 지난 7월 마지막 주였다. 사진 촬영 없이 진행된 인터뷰였기 때문에 그의 근황 사진을 볼 수는 없어 아쉬웠던 참이다.
연예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새신랑 송중기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고, 목소리도 한층 높아져 있었다고 한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도 막힘 없이 솔직하게 대답했다고.
그는 "프러포즈 당시 너무 떨렸다" "송혜교는 속이 깊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등 결혼을 앞두고 설레는 새신랑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래서일까?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그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웃으며 인사한 후 가뿐한 표정으로 차에 탑승하는 그를 볼 수 있었다.
송중기의 퇴근 룩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블랙 모자. 2년 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쫑파티 현장에 쓰고 나왔던 모자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연예인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자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송중기 마지막 싱글 하우스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던 송중기는 최근 매입한 이태원의 1백억원짜리 신혼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고급 빌라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혼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해당 지역은 평균 매매가가 약 30억원에 육박하는 지역, 전세가만 약 25억원을 자랑하는 고급 주택 단지다. 송중기는 이 집을 마지막 싱글 하우스로 선택했다.
이 집은 2층집이며, 집 앞에는 마당이 펼쳐져 있다.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이고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등 바깥과는 철저히 차단돼 있다. 송중기가 이 집을 결혼 전 새 거처로 선택하면서 해당 지역은 '톱스타 성지'가 됐다. 송중기의 집 바로 앞에는 조인성이 2013년에 매입하면서 유명세를 치른 빌딩이 있고(현재 조인성의 친동생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송혜교와 소속사 식구이자 절친인 유아인이 운영하는 수제 버거집과도 가깝다. 송중기와 송혜교, 조인성이 이태원 유명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했다.
▶송중기가 마지막 싱글 하우스로 선택한 집. 그는 최근 이 집으로 이사해 마지막 솔로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조인성 소유의 빌딩과 인접한 이 집은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생활 보호에 용이하고,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고급 주택이다. 신혼집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톱스타의 신혼집 밀집 지역
이태원은 톱스타들이 신혼집을 선택하는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배우 김정은의 신혼집이 근처에 있고, 비와 김태희 부부도 조만간 이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등 대기업 회장들이 모여 살아 '회장촌'으로도 불린다. 무엇보다 조용한 주거 환경과 사생활 보호가 철저한 구조가 그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송송 커플'이 거주할 신혼집은 이태원 중에서도 노른자 땅에 위치해 있다.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근에 위치했으며, 도보로 3분 거리에는 송혜교가 평소 즐겨 찾는 카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앙세 송혜교는 지금
결혼을 앞두고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송혜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근황을 전한다. SNS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던 그녀가 최근 들어 폭풍 업로드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몇 장의 근황 사진을 제외하곤 최근 촬영한 브랜드 광고 영상이나 사진이 대부분인데, 결혼을 발표하던 날 공개한 지인과의 쇼핑 사진, 배 위에서 찍은 옆모습 사진 등을 통해 예비 신부의 설레는 심경을 엿볼 수 있다.
송중기의 애마
송중기의 출퇴근 애마는 레인지로버 보그다. 랜드로버 차량 중 최상위 등급의 럭셔리 SUV로 차 가격은 약 1억 7천만원대. 랜드로버는 공효진, 산다라박, 안정환, 박명수 등 많은 연예인의 애마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는 보다 날렵하고 기동성 좋은 렉서스 RX350을 타고 다닌다. 가격은 레인지로버 보그의 약 4분의 1인 4천만원대.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땐 직접 운전하는데, 이 차를 애용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