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영화 <깡철이>와 <베테랑>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후 2015년 뼈에 생기는 종양인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 유아인은 해당 질병 때문에 2015년 12월을 시작으로 2016년 5월과 12월, 2017년 3월에 진행된 신체검사에서 병역 보류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다섯 번째 신체검사를 진행한 후 6월 27일 ‘현역 자원 활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진행된 신체검사 때문에 병역 기피를 위한 비리를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유아인 측은 부정행위 없이 국가 기관의 철저한 검사와 확인 등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 병무청 측 역시 적법한 과정 아래 절차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인국
지난 3월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대에서 신병 교육을 받던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껴 4일 만에 귀가 명령을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발목에 염증이 있어 만성적 통증을 겪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이 발견돼 현역 복무는 할 수 없지만 전시에 근로자로 소집되는 5급 전시근로역 병역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 매체가 서인국이 입대 전 해당 질병을 이유로 입대를 두 번 연기(2015년 3월 31일~5월 29일, 2016년 10월 24일~12월 22일)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았다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인국 측은 해당 질병으로 입대 연기를 한 것은 맞으나 앞서 신체검사 결과 현역 판정을 받아 군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 몰랐으며, 복무 의지가 강해 입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지방병무청과 대구 중앙 신체검사소에서 군의관에게 적법한 절차를 따라 검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정석
지난 2000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70세의 어머니를 홀로 부양해야 하는 것을 이유로 병무청에 군 면제를 신청했다. 병무청이 통장과 개인 재산, 세금을 조사한 뒤 조정석이 군대에 갈 경우 어머니를 부양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면제 판정을 했다. 그때 당시 조정석은 삼수 끝에 대학에 입학해 2학년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지만 학생 신분으로 신용 등급이 높지 않아 더 이상의 대출이 불가해 학업도 중단했다고 알려졌다.
정준영
오랜 외국 생활로 학력이 미달돼 입대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지난 2012년 Mnet 예능 <슈퍼스타K4> 출연 때부터 이 같은 사실을 밝혀왔다. 사유는 이렇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나 5살까지 살다가 중국으로 간 정준영. 대한민국 국적을 지녀 복무 의무가 있지만 외국에서 다닌 학교의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이라 군 복무를 할 수 없다. 그와 같은 이유로 군대를 면제받은 대표적인 스타로는 배우 정우성이 있다.
이희준
영남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 군 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환송회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때 목이 꺾이며 갑상샘이 터져 군대를 면제받았다. 갑상샘은 목 앞 중앙에 있는 내분비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 균형에 중요한 갑상샘 호르몬과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는 칼시토닌을 분비한다. 이희준은 군 복무를 위해 비워둔 시간이 갑자기 남아 우연히 연극에 출연했고, 이후 연기자로 거듭나게 됐다고.
사이먼 도미닉
왼쪽 눈 망막을 상실해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그는 간접적으로 군 면제 사실을 밝혀왔다. 지난해 Mnet 예능 <쇼미더머니5>에서 ‘내가 아냐’라는 곡으로 “그래 왼쪽 망막을 잃고 군 면제받은”이라는 가사를 쓰는가 하면, ‘해부’에선 “좀 더 멀리 보기 위해 훈련이 된 망막, 구실을 못 하는 레프트 아이(Left eye) 세상이란 브라운관”이라는 가사로 관련된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때 그 시절 군 면제
박명수 오른쪽 눈의 시력이 문제가 됐다. 시력이 -9디옵터인데, 초고도근시에 해당하는 수치로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최근 MBC 예능 <무한도전> ‘진짜사나이’ 특집에서 ‘다나까’ 말투를 소화하지 못하는 등 ‘구멍 병사’로 군대를 체험했다.
정준하 신체검사에서는 현역 1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4대 독자’라는 이유로 군 복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군 면제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있어 <무한도전> ‘진짜사나이’ 특집에서 우수 병사로 큰 활약을 펼쳤다.
서장훈 207cm라는 큰 키 때문에 면제됐다. 현재는 키가 204cm 이상이면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고 공익요원으로 근무하지만 당시엔 196cm가 넘으면 군 면제였다. 하지만 큰 키가 아니어도 서장훈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병역 의무를 지지 않아도 된다.
김병만 운동을 좋아해 해병대에 가고 싶었지만 156.7cm라는 작은 키 때문에 복무를 면제받았다. 현재는 키가 140cm 이하면 신체검사 6급 판정을 받아 복무를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