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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포트' 시리즈 - Los Angeles

LA다운 활동 '쇼핑'

일 년 내내 파란 하늘, 맑은 공기, 친절한 사람들까지. LA에서 쇼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On May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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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천국 LA의 흔한 풍경.

쇼핑 천국 LA의 흔한 풍경.

요즘엔 쇼핑몰 힐링이 대세다.

요즘엔 쇼핑몰 힐링이 대세다.

요즘엔 쇼핑몰 힐링이 대세다.

일 년 내내 빛나는 태양 아래서 하는 쇼핑은 LA에서 누리는 특권이다.

일 년 내내 빛나는 태양 아래서 하는 쇼핑은 LA에서 누리는 특권이다.

일 년 내내 빛나는 태양 아래서 하는 쇼핑은 LA에서 누리는 특권이다.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잇 아이템’들.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잇 아이템’들.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잇 아이템’들.

LA에 살면서 할 수 일은 많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쇼핑이다. 필자는 쇼핑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사지도 못할 것들’이라는 억하심정에 입을 비죽거리지만, 가장 LA다운 활동이 쇼핑이라는 말에는 크게 동감한다. 세계 각지의 쇼퍼들이 LA 지역 경제를 위해 한 몸 불사르고 가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기 때문이다.
 

LA에서 차로 채 30분이 되지 않는 거리에 야외 쇼핑몰이 있다.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워진 이곳은 ‘더 그로브.’ LA 3가와 페어펙스에 ‘미국 내의 유럽’이라는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반즈 앤 노블 책방, 크레이트 앤 배럴, 나이키, 애플, 앤트로폴로지, MAC, 각종 레스토랑 등 여러 가게가 고루 입주한 이곳은 쇼핑몰이 세워지기 이전에 이미 있었던 공원과 파머스 마켓, 극장 덕분에 하루를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점심시간에 도착해 파머스 마켓의 각종 식당이나 치즈케이크 팩토리, 부카 디 베포 등의 체인점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극장에 가 취향에 맞는 영화 한 편을 고르고 가게들을 돌아다니다 영화를 보고 저녁 한 끼 먹고 나면 하루가 끝난다. 저렴한 물건부터 고가의 물건까지 고루 갖춘 곳이므로 가격을 막론한 쇼핑이 가능하다. 주말에는 전차가 기관사와 함께 쇼핑몰을 돌므로 그것 또한 한 가지 즐거움이다.


다음으로 ‘아메리카나’를 추천한다. ‘더 그로브’와 같이 전차가 다니는 이곳은 LA에서 25분가량 떨어진 ‘글렌데일’에 있다. 이곳의 특징이라면 바로 ‘글렌데일 갤러리아’ 쇼핑몰과의 연계성이다. 글렌데일 갤러리아 출구로 나가면 바로 길 건너에 아메리카나가 보이는 형태다. 여기서 깨알 꿀팁을 주자면, 글렌데일 갤러리아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무료라는 것.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갤러리아에 주차하고 한 바퀴 휙 둘러본 뒤 아메리카나를 들른다. 한때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손에 꼽을 만큼 큰 실내 쇼핑몰이었던 글렌데일 갤러리아는 최근 리모델링해 쾌적한 실내를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중저가 액세서리 숍, 보디용품 가게, 침구류 가게, 각종 옷가게, 저렴한 푸드 코트부터 고가의 부티크까지 고루 임점해 있다. 


LA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곳은 바로 산타 모니카에 있는 ‘3가 프로미나드’ 쇼핑 구역이다. 주차하려면 빙글빙글 돌아야 할 때가 많지만 그 귀찮음을 감안하고서라도 사람들과 함께 가기 좋다. 비교적 최근 리모델링한 쇼핑몰도 있고, 도시 형식으로 골목골목 들어차게 구성해 미국에 여행 온 사람들이 꼭 들르고 싶어 하거나, 여행 온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괜찮은 가게로 채워져 있다. 또한 분위기 괜찮은 레스토랑과 바(Bar)가 여럿 있다. 지난해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 차가 없어도 편하게 들를 수 있어 더욱 추천할 만한 장소가 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닷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 쇼핑마저 지치면 해변으로 걸어가 천천히 바다를 즐겨보자. 재즈, 컨트리, 록 등 각종 음악을 들려주는 연주자들이 있고, 일 년 내내 빛나는 태양 아래 바닷가를 거닐 수 있는 것이 바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누리는 특권이다.
LA는 넓고 쇼핑할 곳은 아웃렛 말고도 무궁무진하다. 일반 옷가게들은 주로 목요일에 새로운 세일 상품이 업데이트되므로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들러 새로 세일이 시작된 상품을 보는 것도 재미가 되겠다. 일 년 내내 여름인 LA는 가히 쇼핑 천국이다.

글쓴이 척홍

글쓴이 척홍

 

미국에서 나고 한국에서 자란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또한 예술 작가로 일하고 있다. 음식을 좋아해 취미는 요리하기이며, 이것저것 특이한 물품을 모으기도 한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예지
글, 사진
척홍
2017년 05월호
2017년 05월호
에디터
이예지
글, 사진
척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