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Y TOWNWEAR
저도 봄기운에 마음이 살랑살랑한 요즘입니다. 벚꽃놀이를 비롯해 나들이 갈 일도 많고, 학기 초라 학부모 모임도 많은 시기인데 너무 꾸미고 나가면 오히려 촌스럽고 어색해 보일 수 있죠. 그래서 이번 달에는 꾸미지 않은 듯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타운웨어 아이템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데일리 룩으로 입기에도 무리가 없으면서 나들이용으로도 좋은 다양한 타운웨어 아이템 중에서도 만삭인 저는 주로 오버사이즈 원피스를 애용하고 있어요.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힘 있는 소재감에 프릴 장식 등으로 포인트를 준 부담 없는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원피스에 데님 재킷이나 밝은 색감의 니트 카디건 등을 걸치면 환절기 일교차에도 대비할 수 있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도 가능하답니다.
이제 가방이나 신발에 포인트를 줄 차례예요. 이번 시즌 마이클 코어스에서 선보인 입체적인 플라워 장식의 ‘지니 백’은 봄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키치하면서도 러블리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실용적인 가방을 원한다면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 길리에와 쇼호스트 유난희가 컬래버레이션 한 ‘말리타백’으로 블링블링하게 포인트를 주면서 간단한 1박2일 여행도 가능한 넉넉한 수납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죠? 만약 가방을 새로 구입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안야 힌드마치 등의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스티커 패치를 이용해 기존 가방을 새롭게 꾸며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신발의 경우 슬리퍼 형태의 뮬이 유행이지만 착화감이 걱정된다면 뒤꿈치 쪽에 밴딩이 있는 슬링백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어요. 또 올봄에 여러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데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이클 코어스의 데님 슬립온은 캐주얼한 디자인이지만 원피스나 스커트, 팬츠 등 어디에나 매치하기 좋은 아이템이에요. 올봄 과하지 않고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제가 추천한 아이템들을 눈여겨보시길!
1 지니 매신저 백 45만원 마이클 코어스. 2 베스트가 레이어드된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 맘누리, 슬링백 알도, 포어스 클러치 체사레 파치오티, 가죽 스티커 패치 안야 힌드마치. 3 포인티드 토 블랙 슬링백 11만8천원 알도. 4 데님 소재 티비 슬립온 20만원 마이클 코어스. 5 핑크 캐리 보스턴백 9만9천원 말리타 Y.N.H.
ACTIVE CHIC
피크닉 패션은 활동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세련된 바람막이 재킷,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등을 추천하고 싶어요. 밝은 아이보리 컬러 바람막이 재킷은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권유리가 입고 나와 인기를 얻은 에이글의 ‘메모타임’이에요. 후드를 넥 칼라 안에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소매에도 스트랩이 있어 롤업 스타일로 연출하면 경쾌함을 더해요.
편안한 복장에는 발이 편한 스니커즈로 스타일링하면 좋겠죠. 과하지 않은 스터드 장식, 골드 포인트가 세련된 활동적이고 사랑스러운 발렌티노의 화이트 스니커즈를 추천해요. 피크닉을 떠날 때 음악으로 흥을 더해줄 헤드폰은 필수 아니겠어요? 스웨덴 브랜드 수디오에서 최근 출시된 ‘리젠트’ 블루투스 헤드폰을 함께 준비하면 선이 주는 압박 없이 즐거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어요.
소녀시대 출신의 제시카가 론칭한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의 신상 선글라스 ‘부산 베이지’는 따뜻한 부산 지역의 느낌에 세련됨을 더한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예요. 스테판 크리스티앙의 핑크 프레임 ‘섀도 캣’ 선글라스 역시 이번 S/S 시즌에 출시된 제품으로, 봄 피크닉 패션에 꼭 추가하고 싶은 아이템이지요. 외출할 때 시계도 빼놓을 수 없죠. 골드 메시 스트랩이 멋스러운 다니엘 웰링턴의 ‘클래식 쁘띠 멜로즈’ 워치로 마무리하면 활동적이면서도 세련된 피크닉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1 ‘부산 베이지’ 선글라스 $265 블랑앤에클레어. ‘섀도 캣’ 선글라스 18만5천원 스테판 크리스티앙. 2 화이트 컬러 ‘오픈 스니커즈’ 70만원 발렌티노. 3 바람막이 재킷 ‘메모타임 AC17A-G076 롱 재킷’ 25만9천원 에이글. 4 블루투스 헤드폰 ‘리젠트’ 18만9천원 수디오. 5 라운드 베젤 워치 ‘클래식 쁘띠 멜로즈’ 20만8천원 다니엘 웰링턴.
RELAXED WITH ME
바야흐로 봄이에요. 따스한 햇살과 미풍이 함께하는 4월은 특히 나들이 가기에 더할 나위 없는 달이죠. 그래서 이번 달에는 피크닉 룩으로 으뜸일 뿐 아니라 데이트 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선별했어요. 올봄에는 화사한 파스텔 톤 컬러와 만개한 플라워 프린팅 원피스 그리고 머린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룩에 활력을 더해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나들이에는 멋도 중요하지만 편안함이 가장 우선이에요. 트렌디하면서 방수와 통풍에도 용이한 고어텍스 소재 아웃도어 룩도 강력 추천합니다.
1 에이글의 아노락 점퍼는 우선 상큼한 컬러와 디자인이 가장 돋보여요. 또한 애슬레저라는 시즌 트렌드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답니다. 더불어 커플 아이템으로도 연출 가능하니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죠? 또 플라워 패턴 원피스와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미된 슬립온은 함께 믹스매치하는 제품에 따라 새로운 룩으로 스타일링할 수 있어요. 2 폴휴먼의 핑크 컬러 프레임 선글라스와 안경. ‘핑크 얘로(Pink Yarrow)’는 다소 생소하지만 푸크시아 핑크와 함께 올봄 거리를 물들일 컬러예요. 이번 시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컬러 중 하나죠. 다소 진한 컬러라 부담스럽다면 살짝 톤 다운된 페일 핑크, 산뜻한 파스텔컬러 무드의 베이비 핑크 컬러 제품을 추천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핑크가 여전히 대세 컬러로 위세를 떨치고 있으니 어떤 핑크 컬러를 선택한다 해도 꽤 트렌디해 보일 거예요. 3 포인트 백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키치한 로고로 인기를 끄는 플레이노모어의 버킷백이에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상큼한 컬러와 디자인의 백이 룩에 유쾌함을 선사하죠. 피크닉을 함께하는 이들에게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해줄 것만 같아요.
MISS PICNIC
코끝을 간질이는 산들바람과 싱그러운 봄 내음은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들어요. 들썩이는 마음에 나들이를 계획했지만 사실 입고 나갈 옷은 왜 이리도 없는지. 쇼핑을 하자니 하루를 투자해 밖으로 나가 이리저리 발품을 파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죠. 이번 달엔 한 공간에서 한 번에 쇼핑을 마칠 수 있는 최적의 쇼핑 플레이스, 청담동 분더숍을 방문했어요.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 입고되지 않는 희소성 있는 브랜드 제품이 총 집합해 있어요. 분더숍에 가면 대세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죠. 멀티 편집숍이라 다양한 룩은 물론이거니와 패션 소품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랍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짧아지는 ‘봄’이기에 아쉬운 만큼 더 예쁘게 차려입고 봄나들이 가보는 건 어떨까요?
1 마크 크로스의 라탄 백 2백69만원 피크닉에 화룡점정이 될 백은 단연 라탄 백이 최고죠. 마크 크로스의 라탄 백은 앙증맞은 사이즈로 피크닉 바구니를 연상시켜요. 브랜드 고유의 모방할 수 없는 시그너처가 깃든 제품이에요. 2 엘리앤릴리의 강아지 스카프 3만8천원 진정한 패피라면 함께 외출하는 반려견의 패션도 그냥 지나치지 않죠. 블록 체크 패턴의 넥 스카프를 하나만 매어도 귀여운 강아지로 금세 탈바꿈할 수 있답니다. 3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레이스 원피스 4백80만원 레이스 소재가 지닌 우아함은 당장이라도 봄나들이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원피스예요. 4 유지니아 킴의 라피아 보터 해트 59만8천원 유지니아 킴의 라피아 보터 해트는 썼을 때 확실히 진가를 발휘해요. 안정적인 착용감과 섬세한 디테일이 남다르니까요. 5 지안비토 로시의 상큼한 그린 스트랩 플랫 슈즈 87만원 올봄 트렌드 컬러 중 빼놓을 수 없는 그리너리 컬러! 사실 제아무리 유행이라고 해도 한 시즌만 착용하기에는 아쉽잖아요. 그래서 선택한 소재가 바로 스웨이드예요. 유행에 상관없이 사계절 신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데님에도 쿨하게 소화할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 강력 추천합니다. 6 라일락 향이 감도는 에어린의 라일락 패스 오드뚜왈렛 500ml 14만원·1000ml 21만원 라일락 패스 오드뚜왈렛은 상큼한 라일락 꽃향기가 가득해 나들이 룩에 제격이죠.
화려한 봄, 게으른 봄
통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봄 햇살을 온몸으로 마주하며 사그락거리는 하얀 침구 위에서 한껏 게으른 아침을 보내고 싶어질 때가 있죠. 화려하게 세팅된 특별한 조식도 맛보고, 밤에는 야경을 친구 삼아 와인 한잔도 하고요. 도심 속 특별한 봄 소풍을 계획하고 있는 <우먼센스> 독자분들! 공원이 아닌 호텔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매력적인 봄맞이 패키지 소식이 한가득인데요, 그중 엄선한 3곳을 소개할게요. 봄나들이에 참고하시길!
1 더 플라자 ‘스프링 컬렉션’ 패키지
더 플라자는 휴식과 경험을 동시에 원하는 네오비트족을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했어요. 부티크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의 수석 플로리스트가 직접 제작하고 스타일링한 허브 화분을 제공하는데요,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밭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아이디어죠. 초록 기운으로 힐링도 하고 클럽의 수영장과 체력단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고궁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덕수궁 입장권 2매 등 다양한 혜택이
줄 서 있답니다. 5월 31까지. 문의 02-310-7710
2 그랜드 힐튼 ‘스프링 인 네이처’ 패키지
호텔에서의 휴식, 자연에서의 힐링을 모두 충족하는 패키지예요. 디럭스 룸에서 1박을 하면 알파인 델리의 테이크아웃 샌드위치와 생과일주스 세트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를 즐길 수 있어요. 진정한 호텔 피크닉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선착순으로 예약 고객 30명에게 피크닉 매트를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6월 30일까지. 문의 02-2287-8400
3 파크 하얏트 서울 ‘스프링 앳 더 파크’ 패키지
전면 통창을 통해 따스한 봄 햇살부터 아름다운 오후의 석양, 화려한 도심 야경까지 생생하게 감상해보세요. 객실에서 1박을 하면 8만원 상당의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이탈리아 로제 와인과 견과류, 햄, 치즈 등으로 구성된 이탤리언 안티파스티 스낵 모둠을 제공하고, 24층 최고층에서 수영과 피트니스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5월 31일까지. 문의 02-2016-1100
그림 같은 ‘더 그림’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4월이에요.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마음도 어쩐지 싱숭생숭해지죠. 봄 타는 마음을 주말 나들이로 달래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야 센스 있는 캐릭터 도시락이나 정성껏 만든 3단 도시락을 준비하고 싶지만 직장인 여성이라면 주말에 귀차니즘이 발동한다는 것, 잘 압니다. 또 너무 멀리 나가긴 부담스럽죠. 그런 분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어요.
바로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위치한 ‘더 그림’이랍니다. 다양한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입장료는 성인 7천원, 어린이는 5천원인데요(양평 군민은 1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꿀팁!), 입장료에 음료가 포함돼 있어요. 덕분에 내부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답니다. 데이트하는 연인도 많이 보이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많더라고요.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기 있는 장소인 것 같아요.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사진 찍기에도 그만이죠. 완연한 봄이 오면 더 그림 같은 ‘더 그림’을 만날 수 있으니 그곳에서 인생샷 하나 건져보세요.
마지막으로 패션 인플루언서인 제가 여러분께 피크닉 룩 공식 하나 제안해드리려고요. 매 시즌 잇템으로 등극하는 가죽 재킷+데님 팬츠+스니커즈 = 편안한 피크닉 룩의 완성! 너무 쉽죠? 봄이라고 꽃무늬 원피스만 입으라는 법 있나요? 나들이 갈 때는 역시 편안한 게 최고! 가죽 재킷과 콤비를 이루는 가죽 백팩을 메면 한결 더 멋스러울 거예요. 봄볕도 막을 겸 포인트도 될 겸 선글라스도 꼭 챙기세요!
1 젠틀몬스터가 할리우드 여배우 틸다 스윈튼과 컬래버레이션한 ‘NEW TONIC’ 블랙 색상이에요. 그녀가 제품 디자인과 캠페인까지 함께해서 화제였어요. 올봄 봄볕 차단은 이걸로! 2 섹시한 슈즈 컬렉션을 주로 선보이는 체사레 파치오티의 백팩이에요. 가방 라인도 정말 핫한데요, 이 제품은 밤하늘에 폭죽이 터지는 순간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해요. 3 실버 컬러의 별 모양 패치로 포인트를 준 생로랑의 스니커즈예요. 과하지 않은 펑키함으로 봄부터 여름까지 데일리 스니커즈로 신기 좋겠죠?
피크닉 바구니를 닮은 메이크업
SCENE #1 맘에 드는 컬러들을 찾았다. 토마토를 닮은 립 컬러와 오렌지를 머금은 섀도까지 피크닉에는 상큼 발랄을 조미료 삼아 뿌려야 한다. 우리는 어떤 컬러를 선택했을까? 피크닉 갈 때는 속이 알록달록한 김밥에, 부드럽고 상큼한 과일 주스, 한입에 먹기 좋은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 피크닉 바구니 속 컬러들을 모아봤다.
SCENE #2 꽃이 피기 시작하면 발그레하게 볼을 물들이고, 컬러풀한 입술은 사탕을 문 듯 기분을 설레게 한다. 꽃이 필 듯한 플라워 블라우스를 곱게 입은 여자가 은근히 나를 바라본다. 붉은 입술은 봄의 생동감을 터뜨리고 두 뺨은 설렘 가득하게 크림 타입 블러셔로 발그레하게 물들인다. 눈매는 또렷하게 잡고 나머지는 입술에 물든 컬러를 활용해 볼과 눈두덩을 톡톡 두드리며 그리면 봄을 닮은 피크닉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1 아이오페 에어쿠션Ⓡ SPF 50+/PA+++ 에어 커버 파우더™가 피부에 뭉침 없이 가볍게 밀착되고 매끈한 피부 표현을 돕는다. 15g×2 4만2천원대. 2 스킨푸드 비타 컬러 워터리 루즈 RE03 풍부한 수분감이 특징으로 덧바를수록 광택감이 좋은 선명한 컬러로 생생하게 발색된다. 5.5g 1만원. 3 문샷 크림 페인트 누드 벨벳 크리미한 텍스처가 쫀쫀하게 발려 선명한 컬러감을 선사한다. 립 또는 블러셔로 사용한다. 7.5ml 2만5천원. 4 문샷 크림페인트 라이트핏 오렌지 릴리 아시아 여성의 모든 피부 톤에 어울리는 웨어러블한 컬러들이 부드럽게 발리고 균일한 밀착감을 준다. 9ml 2만원. 5 문샷 젤리팟 모카 마티니 착하고 감기는 발색을 선사하며 크리즈 현상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쿨링 워터 베이스. 7.5g 2만2천원.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가는 포천 아트밸리
여전히 서늘한 기운이 감돌지만 3월 지나 4월이라니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이 돌아온 거 같아 설렌다. 이런 엄마의 마음과 통한 아이들이 재잘거린다. “엄마, 밖에 나가자.” 제법 화창한 날씨에 주말을 그냥 ‘방콕’ 신세로 보내기 억울하니 특별하지 않아도 봄바람과 하늘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날까 한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목적만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전시관과 창작 체험실이 있는 ‘포천 아트밸리’를 목적지로 정했다.
문화 예술 공간, 포천 아트밸리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좋은 장소다. 버려지고 방치된 채석장을 아트 공간으로 꾸민 곳으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인데 제법 핫 플레이스라고. 서울에서 포천까지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아이의 마음을 빼앗는 노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천문관 안으로 들어갔다. 2층은 지구 이야기, 태양계 행성과 무한 상상 별나라 우주과학 체험을 할 수 있고, 3층에는 아름다운 별자리를 볼 수 있는 4D 기능을 갖춘 영상 상영관이 있어 인기. 관람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예약한 뒤 아트밸리의 관람 동선을 정하는 게 좋다.
천문관을 나와 마주한 아트밸리의 하이라이트, 천주호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화강암을 채석해 자연스럽게 웅덩이가 생겼는데 그곳에 물이 고여 호수가 만들어졌다. 햇살에 반짝이며 화강암 벽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녹색빛 호수에 넋을 놓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포토존이라는 사실. 하늘정원 전망대까지 아이와 산책하며 내려오는 코스로 마무리한다. 날씨가 좀 더 풀리면 아트밸리를 거쳐 진한 허브 향을 느낄 수 있는 허브아일랜드를 투어하는 포천 봄 소풍도 추천한다.
봄바람 따라 시스루 메이크업
얼굴의 홍조와 주근깨가 그대로 비칠 만큼 말갛고 투명하게 표현하는 시스루 메이크업이 대세다. 나들이 갈 때 리넨이나 플라워 원피스와 파나마 해트로 소녀 감성을 드러내는 룩에 시스루 메이크업을하면 한층 고급스럽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한 시스루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글로시한 텍스처. 우선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톤과 결을 보정하고 쿠션 팩트로 은은한 광을 더한다. 그런 다음 곱게 가루 낸 핑크 섀도와 아이보리 섀도를 투명 립글로스와 섞어 눈두덩에서부터 광대뼈까지 감싸듯 바르면 하이라이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파운데이션을 묻힌 스펀지로 입술 색을 톤 다운시킨 다음 중앙에서 바깥으로 색이 퍼져 나가듯이 립스틱을 바를 것. 고발색의 립스틱을 입술 안쪽에 바르고 손가락 끝으로 입술 라인을 가볍게 두드리며 뭉개듯 눌러주면 자연스럽다.
(위부터)시스루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엄가을표’ 뷰티 아이템. 슈에무라 섀도 팔레트, 랑콤 블랑 엑스퍼트 쿠션 컴팩트 하이 커버리지 SPF50+/PA+++,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공진향 궁중동안 립밤, 디올 어딕트 립스틱, 맥 임패션드 립스틱, 랑콤 버츄어스 드라마 마스카라.
나들이 갈 때, 핑크 컨투어링
올봄, 따스한 기운 따라 나들이 갈 때는 한껏 사랑스러워져도 좋겠다. 눈, 볼, 입술까지 전부 한 가지 톤의 핑크로 번지듯이 표현하는 ‘올 핑크 룩’은 이번 시즌 핫 트렌드. 각자의 피부 톤에 어울리는 핑크를 고르는 것이 관건인데 밝은 피부라면 형광기가 도는 핑크, 노란 피부라면 코럴이 섞인 핑크, 까무잡잡한 피부라면 골드 베이스 핑크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촉촉한 리퀴드 립스틱이나 스틱형 블러셔 하나로 뺨과 입술을 동시에 물들이는 것이 유행이다. 올봄 선택한 ‘핑크 아이템’은 시슬리 휘또 블러시 트위스트. 발색이 뛰어날 뿐 아니라 촉촉한 수분감이 놀라울 지경이다. 광대뼈 앞쪽에 굴리듯 발라 손으로 두드려 치크로 사용하기도 하고, 소량을 손가락에 묻혀 눈두덩과 치크를 잇는 느낌으로 톡톡 두드려 ‘멀티플레이어’로 활용하고 있다.
PLUS TIP 아이 손잡고! ‘서울 안전 체험 한마당’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서울 안전 체험 한마당(Safe-Seoul)’ 축제는 어린이들의 조기 안전 교육을 목표로 마련한 행사로, 재난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어울림 등 다양한 안전 교육 테마로 구성된다. 최근 기후 변화와 경제 발전이 가져온 인구 집중으로 대형 재난이 자주 발생하면서 재난에 대비한 다양한 안전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체험 시간에 따라 안전 교육 이수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올해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문의 02-3706-169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