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의 이력은 독특하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하고 중앙대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인권 변호사가 됐고 두 번이나 성남시의 수장이 됐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일갈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기득권을 갖고 있는 부모 밑에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라고, 당연한 듯 정치에 입문한 일명 ‘금수저’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한다.
그의 성정은 정치판에서도 드러났다. 산모, 청년, 학생 등 시민들에게 일 년에 1백만원가량을 돌려주면서 시민의 지지를 얻기 시작했을 때, 여당의 시샘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보란 듯이 굴었다. 반골 기질이었다. 그런 그가 이제 대권에 도전한다.
대통령 왜 하려고 하나요?
이재명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 소위 기득권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게 싫습니다. 비리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싶은데 혼자서는 역부족이에요. 인권 변호사, 시장, 대통령이라는 직함은 단지 그 일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최고 권력을 이용해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위기를 타계할 묘수가 있나요?
이재명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게 모든 국민의 생각이라고 단정하진 않습니다. 조사자가 물어보면 자기 의견을 내는 시스템이니까요. 생각하고 있는 특별한 묘수는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국가 운영 방향과 정책들을 이야기하면 국민들께서도 그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에 마음을 움직여주시리라 믿어요.
대통령과 영부인이 지녀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재명 공감 능력과 추진력입니다. 국민들 삶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필요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치밀함과 노무현 대통령의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습니다. 치밀해야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고, 순수한 열정이 있어야 국민들과 늘 가까운 거리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닮고 싶지 않은 대통령은 단연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국민들의 삶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무지와 쓸데없는 고집은 닮고 싶지도 않고 닮을 일도 없습니다.
김혜경 영부인으로서 갖춰야 하는 덕목은 품격과 적극성이라고 생각해요. 보이기 위한 품격 말고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성숙한 품격을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대통령 옆자리를 빛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영부인으로서 갖게 되는 영향력을 백분 활용해 우리 사회의 문화를 더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전에는 사회 풍토상 영부인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게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 사회는 변하고 있어요. 그런 점에서 미셸 오바마가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었죠.
미셸 오바마의 어떤 점요?
김혜경 영부인으로서 롤 모델이죠. 그녀는 영향력 있는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라는 지위를 아끼지 않았어요. 대통령의 언어를 조금 더 소프트하게 바꿔 대중에게 전달했고, 여성들에게 큰 자신감과 위로를 선사했죠. 오바마 대통령과 동등한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주었어요. 현명하고 품격 있으며 당당했던 그녀가 영부인으로서 롤 모델입니다. 아마 모든 후보의 아내분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싸움닭’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재명 어렸을 때부터 반골 기질이 강했어요. 평소에는 조신하다가도 부당한 현실을 맞닥뜨리면 흥분합니다.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에요. 이런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나빠진 적도 있지만 제가 한 행동을 후회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불합리한 것과 싸울 때 더 신이 납니다. 전투 의지가 살아나죠.
김혜경 남편이 반골 기질이에요. 남편의 이런 성격이 조마조마한 적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조금 피곤하게도 여겼지만 사회 정의와 원칙을 지키고자 하는 단호한 의지가 투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 화끈한 성격마저도 응원합니다. 제가 남편의 1호 팬이에요.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남편 이재명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지켜보며 어땠나요?
김혜경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남편의 생각이 옳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평범한 가장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편의 구속은 충격이었어요. 시민운동을 할 당시 구속된 남편의 물건이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심경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갑 속에 가족사진 대신 아프가니스탄 폭격 현장 사진이 들어 있는 걸 보고 ‘졌다’ 싶었어요. 이런 남자를 어떻게 이기겠어요. 평범한 남자였다면 알려지지 않았을 가족사가 들춰지는가 하면 괜한 구설에 오르는 게 마음 아프고 걱정스럽지만 신념을 가지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1호 팬이 됐어요. 지금은 남편의 행보를 적극 응원합니다. 남편은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이에요.
이재명은 어떤 아버지이고, 어떤 남편인가요?
이재명 가끔 무관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전적으로 아이들을 믿고 지지하는 아빠입니다. 남편으로선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정다감합니다. 집에서 큰 규모의 정리 정돈이나 분리수거는 꼭 하죠. 정치하느라 바빠서 집에 크게 신경 쓰지 못하는 미안함에 최소한의 도리를 다 하려고 노력합니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으면 뒤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곤 하죠. 우리 부부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아요. 진심으로 사랑하고 신뢰하기 때문에 ‘쇼윈도 부부’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었죠.(웃음)
줄곧 기득권의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이재명 저는 빈민가에서 태어난 소년공 출신입니다. 초등학교 졸업 후 노동자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에서 일했고, 그때 코와 귀, 팔을 다쳤습니다. 저처럼 가난하다는 이유로 참혹한 현장에 그대로 노출된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이 결코 게으르다거나 무능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지나치게 불평등해서 그런 거죠. 어렸을 때부터 기득권 세력과 싸우지 않으면 이런 불평등을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제 평생 소원이 뭔지 아십니까? 약자에게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선 공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전형적 ‘표퓰리즘(표를 위한 공약)’이라는 논란을 일으킨 군 복무 기간 축소와 모병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이재명 군대를 없애겠다는 게 아닙니다. 선택적 입대를 제안한 겁니다. 전투 전문가, 장비 전문가 등 무기 체계를 다뤄야 하는 군인은 모병제를 통해 10만 명 정도로 유지하고, 나머지 일반 사병의 복무 기간을 줄이자는 것이죠. 직업 군인 숫자가 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창출될 겁니다. 또한 짧고 굵은 입영제도가 오히려 전투력을 증가시킬 거라고 확신합니다.
국가 안보를 이야기하면 사드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재명 우리나라 안보에 사드는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중국 감시용 레이더일 뿐이죠. 대한민국은 아무런 이익도 없이 미국의 부탁을 들어주는 꼴이 된 겁니다. 사드 배치 때문에 ‘한한령(限韓令)’ 등과 같은 중국의 경제적 제재가 시작됐고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위안부 협의’ ‘군사 정보 보호협정’ 등 굴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국가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선 미국, 중국, 일본과 균형 외교를 펼쳐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드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반드시 철수해야 합니다.
사드 배치에 대해 문재인 후보의 입장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미국과 이미 합의된 사안을 번복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더군요. 물론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쉬운 일을 하라고 뽑는 게 아니에요. 보통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걸 하라고 국민들이 막강한 힘을 주는 것이죠.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지도자가 있는 겁니다. 이미 협의가 끝났더라도 철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세월호 인양이 미뤄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재명 인양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처음부터 인양할 생각이 없었을 거예요. 세계적인 인양 전문 회사도 많고 국내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한데 왜 하필 중국에 의뢰했을까요?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었을 겁니다. 무조건 인양해야 합니다. 미수습된 실종자 9명의 가족 소원이 뭔지 아십니까? 유가족이 되는 거랍니다. 참혹하죠.
조기에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을 해산시킨 걸 보면 분명히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겁니다. 형사 사법 영역에 “증거를 숨기는 자, 진실을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국가는 국가의 첫 번째 의무인 국민의 생명 보호 의무를 지키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합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세월호부터 인양해야 합니다.
최순실 게이트는 어떻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이재명 국민의 촛불 열기에 따라 결론은 유동적으로 변할 겁니다. 국민은 대통령의 처벌, 책임 있는 정치 세력의 등장, 새누리당의 해체와 재벌들의 처벌을 원하고 있어요. 대통령은 퇴임과 동시에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70년 민주공화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즉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동안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았던 권력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런 건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국민이 진짜로 원하는 건 내 자식에게 물려줄 공정한 나라, 꿈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사건이 있은 후 박근혜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이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재명 사람은 유유상종하기 마련입니다. 듣기 싫은 말이라도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곁에 두어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그러지 못하죠. 나라를 위해 쓴소리 하는 사람을 놓친 대통령 자신의 잘못도 있습니다. 참모를 탓할 게 아니라 결국 본인 몫이라는 말입니다. 능력 있는 심복을 볼 줄 모르는 자기 자신을 탓해야 합니다.
발언하는 모든 말이 공적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몇몇 거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최순실 게이트 첫 촛불집회 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저잣거리 아녀자’라고 표현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앞 문장에서 쓰인 단어를 또 쓰면 안 된다는 생각에 무심코 한 말인데 말한 직후에도 ‘아차’ 싶었죠. 무조건 제가 잘못한 겁니다. 남존여비 사상, 남성 우월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남자로 살아오며 내면 깊숙이 침전돼 있는 잘못된 시각을 아직도 바꾸지 못한 저의 잘못이에요. 그날 아내에게도 많이 혼났습니다.
김혜경 남편은 여성을 폄하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남녀 차별이란 이유로 ‘여직원’이라는 단어조차 쓰지 않는 사람인데 그날은 큰 실수를 한 거예요.
여성 정책 중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재명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했던 어머니, 남동생들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누이를 보면서 젠더 감수성을 키워왔어요. 모든 분야가 평등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남녀평등을 철저하게 추구해야 해요. 육아휴직을 여자에게만 주는 것도 차별입니다. 직장, 육아, 가사를 모두 전담하는 대단한 여성들을 위해서라도 육아는 공공의 책임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입니다. 성남시장으로 일하면서 놀이방, 장난감 대여소를 대폭 늘렸어요. 공무원 인사에서 육아휴직 기간은 근무한 것으로 인정했고요. 그렇게 되면 승진 걱정으로 육아와 동떨어졌던 남편들도 육아휴직을 쓰게 되지 않을까요?
김혜경 성남시에만 있는 정책이 있어요.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미혼모 시설을 결합한 프로그램이죠. 낮 시간에 노인들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덕분에 미혼모들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켜보면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SNS로 대중과 소통하는 데 능통한 것 같습니다.
이재명 SNS는 ‘무수저’인 제가 가진 유일한 방패예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아요. 다만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은 가슴 아픕니다. 소통 단절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 것인데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폭언과 협박을 하는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이를테면 가족사의 상처를 무차별적으로 찔러대는 사람들이죠. SNS는 분명 양날의 검이에요. 그것도 정말 날카로운 검.
김혜경 그래서 남편 대신 제가 악성 댓글을 챙겨 봅니다. SNS는 국민의 생각을 가장 빨리,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창구인 것 같아요. 제가 보고 남편에게 민심을 전해주기도 하죠. 한번은 남편의 바지통이 넓다는 지적에 냉큼 바지통을 줄인 적도 있어요.(웃음)
굳이 알려지지 않아도 될 가족사가 알려진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재명 고통스럽습니다. 치부가 드러나면서 이미지가 손상되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걱정이 많으십니다. 동생은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데, 형은 박사모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하시겠습니까. 저는 정치인이 국민의 뜻을 대신 이행하는 머슴 또는 대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는 사람은 가족이라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가족 간의 불화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정치인으로서 치부가 됐습니다.
이재명 형님이 억하심정을 갖지 않도록 하지 못했던 점은 후회스럽습니다. 형제끼리 사이가 안 좋으면 그 이유가 어찌 됐건 어머니의 마음이 찢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형제는 어머님께 둘 다 죄인인 셈이죠. 가족을 사사로이 챙겨주지 못하는 점은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제 인생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살다 보면 부부 싸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부부만의 화해 방법이 있다면요?
김혜경 시간을 두고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잘못한 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요. 눈 마주치면 웃음이 나와서 싸움이 오래가지 못하죠.(웃음)
국민에게 상처 주지 않는 청렴한 대통령이 될 자신이 있나요?
이재명 국가 구성원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룰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게 대통령의 임무입니다.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질과 능력을 발휘하라고 권력과 명예, 돈이 주어지는 거예요. 단언할 수 있는 것 하나는, 제게 주어지는 능력을 사익을 위해 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공정하고 청렴하게, 강직하게 국가를 운영하겠습니다.
여사님께 묻겠습니다. 남편이 어떤 대통령이 되길 바라나요?
김혜경 역대 대통령 중 국민들의 삶을 가장 잘 아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능력 있는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이재명(54세, 더불어민주당)
1964 안동 출생
1986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중앙대학교 법학 학사
1989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
2010 경기도 성남시 시장
2012 민주통합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의장
2014~현재 경기도 성남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