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신혼집 인테리어에 폭 빠져 있는데요. 바닥에 포인트를 주고 싶은데 예산이 너무 많이들더라고요. ‘가성비’ 좋게 패턴 바닥재를 들이는 방법이 있을까요?
‘벽지는 무지, 바닥은 패턴!’이라는 요즘 인테리어 트렌드를 잘 알고 계시군요. 헤링본이나 쉐브론 등의 패턴 시공을 많이 하는데 시공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들어 막상 시공하려면 부담이 앞서는 게 사실입니다. 이럴 땐 시트형 바닥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헤링본은 물론, 타일, 콘크리트, 우븐, 마블이나 집성목을 포함한 다양한 패턴과 컬러가 있어 나무마루 못지않게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셀프 시공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고 공간 손상도 적어 자가 주택은 물론, 전·월세 주택이어도 큰 고민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트 특유의 쿠션감과 보행감도 장점이니 참고하세요. 소재의 안전함까지 신경 쓴다면 친환경성까지 겸비한 제품이 좋습니다. (LG하우시스 브랜드컴 서가영 대리)
Q 가족들이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 봄이 오는 게 걱정입니다. 인테리어에 패브릭 대신 사용할 만한 아이템이 있나요?
꽃이 가장 부담 없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만약 꽃가루 알레르기도 있다면 조화를 추천해요. 요즘 유행인 조화 다육이는 가격도 저렴하고 유리 볼이나 유리컵 등에 돌과 함께 채워놓으면 생화 느낌이 물씬 나거든요. 또 하나의 방법은 그림 액자인데요. 굳이 값비싼 그림을 구입하기보다는 계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인테리어 잡지를 활용해보세요. 같은 컬러의 화보만 골라서 폼포드지에 붙이면 고급 액자가 부럽지 않아요. 아이 방에는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그림을 자주 바꿔주는 것도 분위기 전환에 그만이죠. (달앤스타일 박지현 디자이너)
Q 경제적인 부담 없이 집 안에 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무거워 보이는 소품을 치우는 것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가 한결 가벼워져요. 예를 들어 두꺼운 소재의 패브릭 쿠션, 무거운 컬러의 소품 등만 보이지 않게 해도 분위기가 화사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여기에 약간의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미니 식물을 추천해요. 2천~3천원짜리 작은 허브 화분을 주방이나 창문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전환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달앤스타일 박지현 디자이너)
Q 셀프 리모델링을 하려고 합니다. 배치부터 자재 선택, 견적까지 뽑아보려고 하는데, 업체 방문 외에는 방법이 없나요?
대대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인테리어나 가구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들이 사전 준비 단계에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살고 있는 아파트나 주택의 구조를 선택해볼 수도 있고,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에 맞춰 제품 추천을 받아볼 수 있답니다. 매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예상 견적도 확인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시뮬레이션으로는 LG하우시스 지인 시뮬레이션, 대림바스 바스플랜, 한샘 3D큐브캐드 등이 있으며 각 인테리어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LG하우시스 브랜드컴 서가영 대리)
Q 봄맞이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벽을 바꿔보려고 해요. 벽지 시공과 페인트 시공 중 어떤 것이 더 쉽고 경제적일까요?
만약 시공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아닌, 셀프로 작업하신다면 벽지보다는 페인트를 추천해요. 요즘 셀프 페인팅용품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방법도 간편해서 부담 없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죠. 무엇보다 페인팅은 실수를 해도 그 위에 덧바를 수 있기 때문에 벽지 시공보다 수월해요.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벽면을 매끄럽게 하는 게 중요한데요, 코너나 구멍 난 부분 등을 수성 실리콘 등으로 채워 고르게 해야 해요. 페인트 컬러를 선택할 때는 기존 마감재가 어떤 컬러인지부터 체크해야 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라면 어떤 컬러를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몰딩은 화이트인데 걸레받이가 체리 계열 컬러라면 같은 계열의 컬러를 쓰는 게 좋아요. 올봄에는 베이비 핑크, 베이비 블루 등 파스텔 톤을 선택하면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달앤스타일 박지현 디자이너)
Q 아이 방을 처음으로 만들어주려고 하는데요, 가구나 마감재 등에도 친환경 제품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선택하는 게 좋은지 팁 좀 부탁드려요.
아이 방을 꾸밀 때 부모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건강에 좋은 제품인데요. 그래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많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의 친환경 분야가 먹거리에 비해 정보나 지식이 부족해 제대로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요. ‘친환경’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제품이 많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국내외에서 유명한 몇몇 기관을 예로 들자면, 국내의 경우 건축 자재에 대한 친환경 인증은 ‘환경표지인증’과 ‘HB마크인증’ 등이 있고, 해외의 경우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Oeko-Tex)’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은 해외 수출을 위한 친환경 제품에 꼭 필요한 인증이라고 하네요. (달앤스타일 박지현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