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무는 언덕 프로젝트힐사이드
이곳의 빵은 6시간 동안 저온 숙성시킨 반죽으로 만들며 반죽이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토핑을 아낌없이 넣는 것이 특징. 계절 음료는 직접 담근 청과 유기농 설탕을 사용한다. 시나몬롤 3천5백원, 갈릭소시지빵 3천5백원, 크랜베리크림치즈빵 5천5백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4천원 베리에이드 6천원.
경기도 광주와 분당을 아우르는 문형산 자락에 자리 잡아 사방으로 울창한 숲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최상의 뷰포인트를 제공하기 위해 자그마치 1년 2개월 동안 가파른 언덕을 깎아 마련한 공간이다. ‘자연과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변화하는 시간과 계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면 통유리 창을 비롯해 곳곳에 창을 내어 언제 어디서나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이곳의 명당 자리는 2층 루프톱에서도 가장자리에 위치한 테라스로, 해가 저무는 광경을 바라보기에 최고의 로열석이다. 주변을 둘러싼 산과 탁 트인 시야로 산꼭대기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주말이 되면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붐빈다. 테라스 자리 맞은편으로는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이를 따라 걸으면 문형산의 산책로로 이어지며 돌로 만든 테이블, 조그마한 돌다리, 해먹 등 자연으로 빚어낸 다양한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다. 메뉴로는 프리츠 커피 원두를 사용한 커피 종류를 비롯해 이곳에서 로스팅 기계로 직접 볶아 내리는 더치커피가 있으며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식사 대용의 건강빵 위주의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달부터는 브런치 메뉴와 시원한 팥빙수 메뉴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478-15 문의 010-9402-5487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월요일 휴무
해방촌의 낮과 밤 오리올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환상적인 다쿠아즈, 오리올 티라미수와 함께라면 최고의 궁합을 이룬다. 카페라테 5천5백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5천원, 다쿠아즈 5천원, 티라미수 6천5백원.
가수 정엽과 배우 홍승진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해방촌에 자리 잡은 이곳은 빈티지한 올 블랙 외관부터 매력적이다. 아지트처럼 사용하고자 했던 이곳이 이렇게 유명해진 까닭은 얼기설기 얽힌 전깃줄의 방해 없이 도심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루프톱의 뷰가 아름답기 때문. 아래로는 후암동과 용산구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뒤로는 서울N타워가 보이는 그야말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꾀꼬리’를 뜻하는 오리올이 콘셉트인 만큼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새장을 모티브로 꾸몄으며, 모노톤 벽면에 거친 질감의 가구를 배치해 이질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해방촌의 느낌을 그대로 담았다. 스톤 테이블을 사용해 멋스러움을 더한 1층 카페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피아노와 스탠딩 마이크 등 주인의 애정이 담긴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이 공간은 오후 6시가 되면 오픈하는 바로 손님의 주문에 맞게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바를 메인으로 해 좌석이 배치돼 있다. 공간의 매력만큼 중요한 것은 커피 맛일 터. 루프톱 뷰 못지않게 맛있기로 유명한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베스트셀러. 에티오피아 꽃 향이 나고 신맛과 보디감이 적절히 배합된 에티오피아 원두를 주로 사용한다. 또한 지하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오리올 티라미수는 커피 에스프레소를 사용한 달콤 쌉싸름한 맛으로 늘 빠르게 솔드아웃될 정도로 인기 있는 메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20길 43 문의 02-6406-5252 영업시간 카페 오전 11시~오후 10시, 바 오후 7시~새벽 3시, 월요일 휴무
커피를 연구하는 꽃집 꾸까
핀란드어로 ‘꽃’을 뜻하는 ‘꾸까’는 꽃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온라인 업체에서 만든 플라워 카페. 이태원초등학교 옆에 있는 4층짜리 건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인 플라워 바와 전문 바리스타의 커피랩을 융합해놓았다. 플로리스트가 꽃 작업을 하는 1층 공간을 제외하고는 2층부터 루프톱까지 카페로 이용되는데 어렴풋하게 남산이 보이는 루프톱이 단연 인기 있는 장소다. 천장에 운치 있게 매달린 꼬마전구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바람이 불 때마다 펄럭이는 화이트 톤의 캐노피가 마치 외국의 리조트에 와 있는것 같기 때문.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2층 커피랩에서는 매일 아침 날씨를 체크해 그날 가장 맛있을 커피를 체계적으로 만들며, 플라워 카페의 특색을 살려 작은 정원에 온 듯한 그린 인테리어로 꾸몄다. 사진 찍기 좋은 플라워 월을 비롯해 곳곳에 매달린 행잉 플랜트와 화초가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치즈케이크 위에 부드러운 크림과 분쇄 원두를 매치해 은은한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는 케푸어치즈케이크 5천5백원, 제철 과일을 사용한 바리스타 추천 과일 음료인 베리나이스소다와 오렌지소다 각각 6천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42길 37 문의 1661-1031 영업시간 평일 낮 12시~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서울 도심 속 휴양지 티키아일랜드
국내에선 흔치 않은 정통 티키 바로 대나무와 라탄 장식, 야자나무 등으로 장식된 루프톱에서 럼 위주의 이국적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곳. 이태원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세계 음식문화 거리의 끝자락에 위치한 덕택에 루프톱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다채로우며, 큰 벽화를 마주한 채 파라솔들 사이로 테이블과 의자 등의 소품이 나무로 돼 있어 편안한 기분을 안겨준다. 특히 이곳 칵테일은 풍미가 터질 듯 맛이 집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영국의 티키 바에서 헤드 바텐더로 근무한 매니저의 특급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마이타이와 피나콜라다로, 각각 티키스러운 문양이 그려진 잔과 코코넛셀에 담겨 나와 한층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다. 이 밖에도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논알코올 음료와 체코 맥주도 준비돼 있다.
살사와 치킨, 토르티야 칩이 올라간 멕시칸 피자 2만2천원, 아로마 향을 은은하게 입힌 아로마틱 치킨 2만4천원, 럼 베이스 최고의 칵테일 마이타이 1만2천원, 코코넛과 파인애플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피나콜라다 1만2천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9길 9 문의 02-3785-2181 영업시간 평일 오후 4시~새벽 2시, 주말 오후 2시~새벽 3시
빈티지 모던 카페 글로우
성수역 카페 거리에 위치한 ‘글로우’는 오래된 신발 공장을 리모델링한 카페. 우후죽순 생겨나는 성수동 카페 중에서도 이곳의 인기가 유난히 높은 이유는 오래된 공장과 낡은 주택의 반전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루프톱 공간의 공이 크다. 빈티지와 현대적인 느낌을 조화롭게 살린 1층 카페를 벗어나 좁다란 철제 계단을 타고 옥상에 오르면 주변의 빌딩과 공장을 배경으로 삼은 천장 없는 갤러리형 카페가 눈앞에 펼쳐진다. 열을 지어 나란히 배치된 선베드와 캠핑 의자, 그리고 커다란 액자와 감각적인 가구가 세트를 이뤄 각각의 공간을 구성하는데, 여유로운 공간 배치로 타인의 방해 없이 오롯이 일행과 티타임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로는 화이트 플랫과 플랫 그린을 꼽을 수 있으며, 특히 플랫 그린은 모 언론사에서 ‘플랫 그린 5대 맛집’으로 선정할 만큼 진한 녹차 맛과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한다.
진한 에스프레소 맛과 묵직하고 부드러운 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랫 화이트 5천5백원, 진한 녹차와 에스프레소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하는 플랫 그린 5천5백원, 달걀흰자로만 만든 시폰케이크 화이트 머랭 4천5백원.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9길 20 문의 070-5097-5506 영업시간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여유로운 힐링 타임 카페 브리진
‘산들바람’을 뜻하는 ‘브리진’은 걷기 좋은 삼청동 카페 골목에 위치한 루프톱 카페. 어번 빈티지 스타일로 꾸민 실내는 많은 사람이 삼청동 카페 골목을 구경할 수 있도록 층마다 창밖을 내다볼 수 있는 바 테이블과 테라스 공간이 마련돼 있다. 특히 루프톱에서는 인왕산 봉우리를 비롯해 카페 주변으로 한옥 기와지붕이 펼쳐지는 뷰를 감상할 수 있어 고즈넉한 서울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서울 여행 시 필수 관광 코스로 소문나 있다. 이곳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디저트로 와플을 꼽는데, 벨기에 리에주 지방의 정통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 입 베어 물면 진한 버터의 풍미가 가득하기로 유명하다.
녹차 프레스에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얹어낸 겐마이 녹차 플로트 7천5백원, 모히또 시럽과 라임즙, 탄산수로 만든 논알코올 모히토 자메이카 7천5백원,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벨지엄 와플 1만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90-2 문의 02-722-8120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 주말 오전 9시~오후 10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