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추억이 스며든 공간 미술관옆집
대림미술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이곳은 1970년대에 지은 양옥집을 개조한 카페로 옛 서울의 모습과 문화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크고 작은 수목이 어우러진 단독 정원은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고즈넉한 야외 테라스로 꾸몄다. 1층은 대림미술관 내에서도 판매 중인 전시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레이션한 상품, ‘미술관옆집’의 시그너처 상품을 진열해놓은 콘셉트 스토어와 다양한 식물과 빈티지한 조명으로 꾸민 조그만 실내 온실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계단으로 이어지는 2층은 과거에는 방이었을 각각의 공간을 디자이너 장 프루베의 ‘스탠더드’ 시리즈와 카르텔, 헤이, 에뮤 등 유럽의 디자인 가구로 특색 있게 채워 예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한 겨울 시즌용 메뉴들로 오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22
문의 070-4400-0434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도심 속 작은 쉼터, 한옥인스페이스 & 카페인스페이스
건축물 자체가 예술 작품으로 평가되는 아라리오 뮤지엄에서는 이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2가지 콘셉트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1층의 ‘한옥인스페이스’는 고택의 대들보와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채 개조해 한옥의 전통미와 고즈넉함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한옥 카페. 커피와 티, 전통 음료로는 미숫가루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전면 통유리로 이루어진 건축물 2층에 자리한 ‘카페인스페이스’는 모던한 콘셉트의 디저트 카페로 커피와 차 메뉴에 피에르에르메 출신의 파티시에가 프랑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시그너처 디저트뿐만 아니라 과일을 착즙해 만드는 건강한 과일 티와 샹그리아도 판매 중이며 샌드위치와 샐러드, 냉파스타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준비돼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3
문의 02-747-8106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8시
시간도 멈추는 언덕 위 카페, 사직커피
성곡미술관 길을 따라 형성된 카페 거리를 조금 벗어나 사직터널 옆의 언덕에 있는 ‘사직커피’는 높은 위치가 주는 전망과 조용한 분위기로 인스타그래머나 블로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0평 남짓한 공간에 6개의 좌석이 들어선 바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큼지막한 창 아래로 크고 작은 빈티지 테이블 5개가 놓여 있다.
바깥 경치와 어우러져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곳에도 많은 손님이 선호하는 명당 자리가 있는데 바로 사직터널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쪽 테이블. 사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을뿐더러 눈 내리는 겨울엔 특히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는 예쁜 잔에 세팅돼 나오는 크림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에 그린티, 휘핑크림이 곱게 층을 이룬 고블린이다. 이 밖에도 바이엔슈테판과 같은 수입 맥주와 시즌 메뉴로 뱅쇼도 판매 중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49-4
문의 02-730-5980
영업시간 낮 12시~ 오후 10시(월요일 휴무)
작품을 만드는 디저트 공방, 르와지르
한남동 리움미술관 부근, 한적한 주택가에 있는 ‘르와지르’는 나카무라 아카데미를 졸업한 김수경 셰프와 티 소믈리에 김태영 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겸 쿠킹 스튜디오다. 1층은 베이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디저트를 만드는 주방으로 사용되며, 2층은 50여 가지의 티와 신선한 커피가 제조되는 바와 카페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단품으로 나오는 스페셜 디저트와 그에 어울리는 차를 추천받아 함께 곁들이는 것. 프랑스 디저트부터 트렌디하고 섬세한 일본 디저트까지 섭렵한 김수경 셰프가 새롭게 창조한 메뉴로만 이루어지며 주기적으로 변경된다. 특히 티라미수는 전에 없던 롤케이크 형태로 만들어 플레이팅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인기 메뉴. 하루 전에 예약 가능한 ‘애프터눈 티 세트’ 또한 마카롱, 스콘, 마들렌, 샌드위치 등이 포함된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5나길 7
문의 02-749-1128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