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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달군' 그곳

눈맛 나고 입맛 돋는 카페 4곳을 찾았다. 셀럽과 힙스터들의 성지가 된 따끈한 공간이다.

On November 24, 2016

1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듬뿍 얹은 초코 맛 우피 케이크. 홀 12만6천원, 조각 1만5천8백원, 클래식라테 5천5백원. 홈메이드 라즈베리잼과 패션프루츠가 들어간 새콤한 음료 선라이즈 8천5백원. 2 블루베리 엔젤 케이크, 홀 9만4천원, 조각 1만1천8백원.

1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듬뿍 얹은 초코 맛 우피 케이크. 홀 12만6천원, 조각 1만5천8백원, 클래식라테 5천5백원. 홈메이드 라즈베리잼과 패션프루츠가 들어간 새콤한 음료 선라이즈 8천5백원. 2 블루베리 엔젤 케이크, 홀 9만4천원, 조각 1만1천8백원.

러시아에서 온 케이크 대제, 컨버세이션 서울

넉넉한 엄마의 마음처럼 아낌없이 쏟아부은 토핑, 케이크 사이사이 도톰하게 발린 크림치즈를 보고 있자면 이 말이 하고 싶어 입이 달싹거린다. “맛있으면 0칼로리!”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압도적인 비주얼의 3단 케이크는 러시아에서 물 건너 왔다. 러시아에 출장 갔던 이율의·이가영 자매는 지인의 추천으로 컨버세이션의 케이크를 맛보고는 그만 ‘순진무구하게’ 사랑에 빠져버렸단다.

그렇게 애정을 갖고 한국으로 데려온 ‘컨버세이션 서울’은 글로벌 스토어 1호가 됐다. 서울 매장에서는 현지 인기 메뉴를 추린 약 20가지 케이크와 다양한 커피 메뉴, 홈메이드 과일청을 사용한 티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홀 케이크가 10만원대, 조각 케이크는 1만원대로 가격은 센 편이지만 중독성 있는 단맛과 사랑스러운 비주얼 덕에 ‘1인 1케이크’ 하는 손님들도 눈에 띈다. 아시아 최초 매장인 만큼 중국과 일본 관광객은 물론 아이돌을 비롯한 셀럽들도 즐겨 찾는다.

주소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6
문의 070-5123-9398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인스타그램 @conversation_seoul

 

1 싱글 오리진 커피 6천원. 2 직접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티라미쏘 7천원.

1 싱글 오리진 커피 6천원. 2 직접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티라미쏘 7천원.

1 싱글 오리진 커피 6천원. 2 직접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티라미쏘 7천원.

일상 속 화려한 휴식, 언더프레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세련된 비주얼을 확인하러 왔다가 디저트 맛에 한 번, 커피 맛에 두 번 반하게 되는 곳. ‘언더프레셔’는 콜드브루 추출 전문 기업 핸디엄에서 운영하는 스페셜 티 커피 전문점이다. ‘스페셜 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규정한 커피 평가 점수 기준으로 80점 이상을 획득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말한다.

고집과 뚝심으로 커피를 다루는 이곳에서는 생두 선별부터 로스팅, 콜드브루 추출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디저트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오전 시간대에는 고소한 커피 향과 빵 굽는 냄새가 매장 가득 피어오른다. 테이블 간격을 널찍이 해 커피를 즐기는 시간이 방해받지 않게한 점, 커피 주문 시 사용한 원두의 정보와 로스팅 날짜가 적힌 카드를 제공하는 친절함도 칭찬할 만하다.

주소 용산구 한남대로20길 51
문의 02-3448-1628
영업시간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underpressurecoffee
 

1 캔맥주처럼 즐기는 더치 캔커피 6천원. 2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한 다쿠아즈 3천5백원, 플랫 화이트 5천원. 3 초코칩 스콘 3천5백원.

1 캔맥주처럼 즐기는 더치 캔커피 6천원. 2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한 다쿠아즈 3천5백원, 플랫 화이트 5천원. 3 초코칩 스콘 3천5백원.

1 캔맥주처럼 즐기는 더치 캔커피 6천원. 2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한 다쿠아즈 3천5백원, 플랫 화이트 5천원. 3 초코칩 스콘 3천5백원.

청담동 커피 명소, 데바스테이트

호젓한 청담동 명품 거리 골목에서 커피 맛 좋기로 소문난 곳. 주위의 명품 매장 직원부터 유명 연예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즐겨 찾는 카페로 스페셜 티 커피는 물론 이색적인 더치 캔커피도 맛볼 수 있다. 바리스타라면 한 번쯤 꼭 써보고 싶어 하는 커피 머신인 슬레이어를 비롯해 그라인더, 에스프레소용 저울 등 모두 최고급·최신 제품을 사용해 커피 맛에 세심한 공을 들였다.

매니저의 말을 빌리면 머신도, 인테리어도, 커피도 최상으로 구성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커피를 맛보이고 싶었다고.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는 언뜻 갤러리 카페 같은 인상을 주지만 이곳의 비밀 병기는 가게 안쪽에 펼쳐지는 너른 테라스 공간이다. 푸릇한 식물과 따뜻한 햇살이 마치 공원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씹는 맛이 있는 고소한 넛라테에 프랑스 머랭 케이크인 다쿠아즈를 곁들이면 복잡한 도심은 잠시 잊게 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51
문의 070-7764-5013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인스타그램 @devastate_cheongdam

 

1 프랑스 전통과자 카눌레 2천원, 초콜릿 본연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더티초코 4천원. 2 진한 말차와 우유, 에스프레소 샷이 층을 이루는 그린티 더블 4천5백원. 2가지 도를 사용해 누텔라와 바나나를 필링으로 넣은 누텔라 바나나 크루아상 4천5백원.

1 프랑스 전통과자 카눌레 2천원, 초콜릿 본연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더티초코 4천원. 2 진한 말차와 우유, 에스프레소 샷이 층을 이루는 그린티 더블 4천5백원. 2가지 도를 사용해 누텔라와 바나나를 필링으로 넣은 누텔라 바나나 크루아상 4천5백원.

1 프랑스 전통과자 카눌레 2천원, 초콜릿 본연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더티초코 4천원. 2 진한 말차와 우유, 에스프레소 샷이 층을 이루는 그린티 더블 4천5백원. 2가지 도를 사용해 누텔라와 바나나를 필링으로 넣은 누텔라 바나나 크루아상 4천5백원.

‘빵순이’들의 아지트, 아우어(OUR) 베이커리

‘아우어 베이커리’는 스타일리스트 서한영과 CNP 푸드의 노승훈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은 빵공장이다. 친구들과 소소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만들고 싶던 두 동갑내기는 술보단 커피를 즐기고 평소 빵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로 ‘우리의(OUR)’ 베이커리를 열게 됐다. 덕분에 자칭 ‘빵순이’들과 패션계·연예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내실 갖추기에도 힘썼다. 좀 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남다른 실력을 겸비한 파티시에와 바리스타들이 동참하면서 입맛 까다로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린티 더블, 바닐라 더블 등 아우어 베이커리만의 시그너처 커피 음료와 ‘까눌레’ ‘누텔라 바나나 크루아상’ ‘더티초코’는 꼭 맛봐야 할 필수 메뉴. 빈손, 빈속으로 돌아가는 허무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매장 입구 유리창에 적힌 빵 나오는 시간표를 확인하자. 최근엔 오픈 초기보다 빵 생산량을 늘렸다는 매니저의 귀띔이 반갑기만 하다.

주소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0-11 JYC2빌딩
문의 02-545-5556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인스타그램 @ourbakerycafe

CREDIT INFO
기획
복혜미 기자
진행
최안나 객원기자
사진
백장미
2016년 11월호
2016년 11월호
기획
복혜미 기자
진행
최안나 객원기자
사진
백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