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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이문희 교수가 전하는

유방암 환자가 건강하게 잘 사는 법!

유방암의 달 우먼센스 기획 - 명의에게 듣는 유방암의 모든 것 10월 세계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명의를 통해 유방암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On November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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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방암학회의에 따르면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59.4%)보다 여성성을 상실했다는 심리적고통(66.8%)이 더 크다고 한다. 발병 및 치료 이후의 삶에 큰 비중을 두고, 환자가 즐겁고 편안하게 유방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이문희 교수(인하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를 만났다.
 

Q1 인하대병원 암센터가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다학제 통합 진료’란 무엇입니까?

A 각기 다른 진료 과목의 여러 의료진이 환자 한 명에 대해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를 찾아 논의하는 것이다. 환자는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여러 과를 거치지 않는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이 환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우리 병원은 일찌감치 다학제 암 통합진료팀을 가동하고 있다.
 

Q2 요즘 유방암 치료에 있어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화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이성 유방암은 치료 목표 자체가 완치라기보다 환자가 최대한 오래 살게 하는 것이므로 삶의 질도 굉장히 중요하다. 요즘은 무조건 종양 제거 효과가 좋은 약제를 사용하기보다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고 직장생활도 해야 하는 경우 투약이 간편하고 부작용이 덜한 단일요법을 추천한다. 여러 약제를 한 번에 쓰면 치료 반응률은 높지만 반드시 생존률 향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한 가지 약제를 사용하는 단일요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속도는 좀 느리지만, 생존율에서는 다른 치료법과 큰 차이가 없고 환자의 체력 저하도 덜한 편이다.
 

Q3. 항암치료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A 암환자가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고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최근 개발된 항암제는 외래 투약만으로 치료 가능한 것들이 많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치화된 자료나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해 설명하면서 환자들을 안심시키고, 마음먹기에 따라 치료를 잘 견뎌낼 수 있다고 격려한다. 항암치료가 필수인 환자를 가려내는 기술도 발전했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4. 교수님은 “잘 먹어야 암도 이긴다.”는 말을 강조한다고 들었습니다. 유방암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생활수칙이 있다면요?

A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체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꼭 섭취하라고 한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갑자기 식성이 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평소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의 식재료를 사용해 기름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의 음식을 먹으면 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좋은데, 유방암 환자의 경우 림프절이나 유방 쪽에 부종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피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바깥 활동을 즐기는 것이 좋다.
 

Q5 유방암 극복을 위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A 암과의 싸움은 마라톤과 같아서 처음부터 과도한 노력을 쏟아 부으면 금방 지칠 수 있다. 본인의 치료목표와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날 그날의 치료 효과가 좋아지는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투병하는 환자가 오래 산다. 유방암은 치료술의 발전이 가장 빠른 분야다. 우리나라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1.5%에 이른다. 앞을 보고 한 단계씩 치료를 받다 보면 어느새 잘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리라 믿는다.

유방암 치료 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 인하대병원

유방암 치료 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은 심평원의 유방암 적정성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할 만큼 안전준비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다. 올해 8월 국내 최초로 전 부문에서 美 JCI(국제의료 기관평가위원회)인증을 3회 연속 획득하며 국제적 수준의 환자안전시스템을 인정받았다. 또한 ‘다학제 통합 진료’의 선두주자로 의료진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CREDIT INFO
취재
박현구
사진
홍하얀
2016년 11월호
2016년 11월호
취재
박현구
사진
홍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