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K-QUEEN 콘테스트’ 본선 무대가 열리는 시간은 저녁 7시. 하지만 1시간 전부터 몰려든 인파는 이 대회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가늠케 했다. 이윽고 불이 꺼졌고 순간 객석은 숨을 죽였다. 걸 그룹 ‘식스센스’의 오프닝이 끝나고 등장한 사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 사회를 맡은 방송인 서경석과 지난 3회 대회 때 최우수상을 거머쥔 김경주 씨. 서울문화사 이정식 대표의 개회사로 본격적으로 K-QUEEN 콘테스트가 시작됐다. 20명의 본선 진출자가 무대에 등장하자 환호성이 커졌고 객석에서는 연신 플래시가 터졌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맞춰 입은 참가자들은 능숙하게 포즈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뒤이어 이어진 순서는 댄스 스테이지. 지난 한 달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날을 위해 땀 흘려온 그녀들의 춤사위는 아름답고 열정적이었다. 하지만 역시 K-QUEEN 콘테스트의 백미는 참가자들의 장기자랑 시간. 저마다의 개성과 재기 발랄한 입담을 뽐내는 그녀들 덕분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음 순서로는 의류 브랜드 ‘조이너스’의 옷으로 변신한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패션쇼가 이어졌다. 당당한 그녀들의 워킹에 관객들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초대 가수로는 최근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수 민경훈이 무대를 꾸몄다. 그는 팔을 다쳤음에도 열정적인 무대를 꾸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K-QUEEN 2017 Team 영광의 얼굴을 소개합니다!
대상 | 황은정(38세) NO. 11
이날 대상을 차지한 황은정 씨는 관객들의 투표로 인기상까지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20명의 동료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상까지 받아 미안하다”며 수상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그녀, 과연 K-QUEEN답다.
>> 직업 한국어 강사 키 171cm 몸무게 54kg
최우수상 | 박은희(40세) NO. 01
전직 가수 출신인 박은희 씨는 본선 참가자들이 ‘가장 춤 잘 추는 멤버’로 뽑기도 했다. 과연 무대 위에서 보여준 그녀의 춤 솜씨는 남달랐다. 대회 내내 여유로운 애티튜드와 신선한 말솜씨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던 참가자이다.
>> 직업 전직 가수 키 169cm 몸무게 48kg
우수상 | 이유리(37세) NO. 20
승무원 출신의 이유리 씨는 이날 장기자랑에서 멋진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까지 선보인 다재다능한 참가자다. 수상하게 된다면 상금으로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에게 모피 코트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직업 주부 키 167cm 몸무게 48kg
디지털퀸상 | 신지현(37세) NO. 08
175cm의 늘씬한 키가 돋보이는 신지현 참가자. 쇼 호스트 출신인 그녀는 우아한 애티튜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선을 통과한 것만으로도 행복하니 그저 무대를 즐기겠다고 인터뷰했던 그녀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 직업 주부 모델 키 175cm 몸무게 58kg
포토제닉 | 김희원(40세) NO. 18
뮤지컬 배우 출신 김희원 씨는 급이 다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은 참가자다.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남편. 그녀의 남편은 대회를 앞두고 퍼스널 트레이너 역할을 자처하며 가장 큰 힘이 돼줬다고.
>> 직업 뮤지컬 배우 키 163cm 몸무게 49kg
열정상 | 김시연(42세) NO. 10
1995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젊은이의 양지> 등 히트 드라마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김시연 참가자. 이번 대회를 통해 잠시 잊었던 열정을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K-QUEEN으로 활약할 그녀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 직업 주부 키 166cm 몸무게 45kg
뷰티퀸상 | 안현진(37세) NO. 17
출산 후 3년 동안 모유 수유를 하며 몸매에 자신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밝혔던 안현진 참가자. 본선 무대에선 어떤 20대보다도 늘씬하고 매력적인 몸매를 뽐내며 변신에 성공했다. 뷰티퀸의 영예까지 안은 그녀, 얼마나 더 아름다워질지 궁금하다.
>> 직업 주부 키 165cm 몸무게 48kg
백스테이지에서 생긴 일
이날 가장 분주했던 곳은 바로 무대 뒤편이었다. 최고의 콘테스트를 만들기 위해 20명의 본선 참가자는 물론 촬영 스태프, 헤어·메이크업 스태프들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어느새 친해진 참가자들이 짬을 내 대기실 한편에 앉아 서둘러 도시락을 먹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개개인의 드레스 컷을 촬영할 때는 서로 촬영 장면을 휴대폰 영상으로 남겨주는 센스까지!
참가자들이 최종 리허설을 준비하는 동안 바깥에서는 이번 대회 초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회장 입구 쪽에 마련된 인기투표 코너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K-QUEEN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상 황은정 씨, 최우수상 박은희 씨 일본 <미마녀 콘테스트> 참가
제5회 K-QUEEN 대상 황은정(38세) 씨와 최우수상 박은희(40세) 씨는 지난 10월 12일, 도쿄 롯폰기힐즈 아레나에서 열린 제7회 <미마녀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미마녀 콘테스트〉는 일본 1등 뷰티 매거진 <미스트(美ST)>에서 주최하는 3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모델 콘테스트이다. 같은 콘셉트의 K-QUEEN 대상·최우수상 수상자가 1회 때부터 참가해온 대회이기도 하다.
황은정(38세) 씨는 “곰방와(안녕하세요)”로 시작된 무대 인사를 한 뒤 대학에서 전공한 한국 전통 무용을 장기로 선보였고, 박은희(40세) 씨는 “큰 용기를 내 도전한 K-QUEEN 콘테스트의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 <미마녀 콘테스트>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인사한 뒤 전직 가수 출신답게 트로트 곡 ‘사랑의 밧데리’ 한 소절을 감칠맛 나게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미스트(美ST)> 이노우에 편집장으로부터 ‘미마녀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열린 <미마녀 콘테스트>는 35세 이상 일본 여성 1천8백여 명이 응모해 최종 본선에 16명이 진출했다. 수영복 심사, 장기 자랑, 드레스 심사, 인터뷰를 거쳐 그랑프리는 37세의 훌라 댄스 인스트럭터 다나카 메구미 씨. 준그랑프리는 남편이 몰래 지원서를 제출해 본선까지 올랐다는 42세의 스킨케어 어드바이저 마츠세 시호 씨가 차지했다.
K-QUEEN 여.우.톡
지난 10월 19일 이태원의 ‘룸바캉스’에서 여.우.톡 그 여섯 번째 시간이 열렸다.
<우먼센스>의 K-QUEEN들이 주축이 돼 서로의 재능과 끼를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한 여.우.톡. 맛있는 음식과 수다를 즐기는 센스 있는 여성들의 행사가 열렸다. K-QUEEN 2기 임윤희 씨와 객원 MC 이명희 씨의 재치 있는 진행에 따라 ‘영어 한마디’, 조미라&프로 이동욱의 차차차 공연, 플라워 데코 & 플라워 리슬렛 등의 순서도 이어졌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경매쇼뿐 아니라 K-QUEEN들이 직접 모델이 되어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날도 참가자 전원에게는 ‘흥국 F&B 유기농 착즙 주스 클렌즈미’ ‘퓨라이트 1434 미백 크림’과 PFD에서 라반 퍼퓸 핸드크림 5종 세트가 증정됐다. 그 외 룸바캉스에서 10만원 식사권, 제이스클로젯의 의류와 가방, 아로마 라이프에서 기능성 속옷 세트, 영국 슈 브랜드 캣매코니에서 구두, 유안회사에서 러브백, 제제컬렉션의 주얼리, LG생명과학 리튠유산균, 쵸코동이 초콜릿, 루시코 모공축소팩 등 다양한 협찬 상품이 준비돼 참가자들을 기쁘게 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