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베니스’다. 이탈리아 북동부에 있는 이 도시는 유구한 세월 유럽과 동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많은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이 도시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세계를 정복하며 온갖 호화로운 장소를 다녀봤을 나폴레옹조차 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 극찬하지 않았던가. 왜 다들 이토록 베니스를 사랑하는가?
그 답은 베니스에 발을 딛자마자 찾을 수 있다. 운하를 사이에 두고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연결하는 ‘탄식의 다리’, 비잔틴 양식의 화려함에 눈을 뗄 수 없는 ‘산 마르코 성당’, 1100년간 베니스를 다스린 1백20명의 총독이 살았다는 ‘두칼레 궁전’은 그야말로 고딕 양식의 백미를 보여준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더라도 당신은 곧 또 다른 도시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11세기에 건립된 대성당, 노르만의 성 등 옛 건물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바리’다. 이 도시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발이 편해야 한다. 운동화를 챙겨 신고 당신이 가야 할 곳은 성 니콜라스 교회가 있는 구시가지다.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하는 중세 건물을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이라도 온 듯하다.
그리스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은 ‘코르푸’다. 북서부 알바니아 국경 부근에 있는 코르푸는 이오니아 제도 가운데 2번째로 큰 섬이다. 코르푸 구시가지로 발걸음을 옮기면 ‘스피아나다’라고 부르는 커다란 광장이 나타난다. 19세기 초 프랑스가 잠시 점령했을 당시 심은 팜트리와 유칼립투스 등의 나무 덕분에, 지금도 스피아나다 광장은 그리스 전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힌다.
그리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이미지는 아마도 눈이 시릴 정도로 새하얀 벽면과 진한 파란색 지붕이 끝없이 줄지은 ‘산토리니’의 모습이 아닐까? 전설 속의 섬 아틀란티스의 일부로 추정되는 이야기가 신비감을 더한다.
산토리니의 중심지인 피라 마을은 파리의 샹젤리제를 능가할 정도로 세련되고 번화하다.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카페와 액세서리점, 부티크 등이 밀집돼 있다. 만일 조용히 사색에 잠기고 싶다면 ‘이아’마을을 추천한다.
지중해 여행을 마무리 짓기에 가장 적당한 곳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다. 유럽인들이 동경하는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이곳은 튼튼한 성벽 덕에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구시가지가 시작되는 서쪽 성문으로 들어서면 플라차 거리가 펼쳐진다. 그 풍경을 둘러보노라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끝나는 여행에 대한 아쉬움과 반드시 지중해를 다시 찾겠다는 결심이 맞물리며 사뭇 비장해지는 것이다.
상품안내
일정 2016년 11월 19(토)~28일(월), 9박 10일
상품 가격 399만원(항공, 선실, 식사, 기항지 관광, 보험, 팁 포함)
방문 지역 베네치아, 바리, 코르푸, 미코노스, 산토리니, 두브로브니크
주최 (주)서울문화사 <우먼센스>
문의 및 신청 크리스챤리더스투어(02-2061-3311, www.clstour.co.kr)
*여행의 세부 일정은 항공기나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