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심 TALK
연예인 E군 패션 감각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방송인 A씨.
“남자들은 대개 성욕을 스스로 해결할 때 화장실을 많이 찾죠. 집 화장실, 학교 화장실, 군대 화장실 등은 어려서부터 성인이 돼서까지 자위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공간이에요. 그렇다 보니 화장실에서의 섹스가 안정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죠. 관계가 끝난 후 씻기 편하고, 거울도 있고….(웃음) 연예인이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관계를 하는 이유…? 호텔, 모텔 등은 보는 눈이 많잖아요. 스캔들에 치명적인 연예인의 자기 방어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간혹 사석에서 박유천씨를 보기도 했지만 심성이 착해 업계에서 평판이 좋거든요.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씁쓸합니다.”
부동산 부자 A씨 재력을 보고 접근하는 어린 여자부터 연예인 모씨까지, 능력 있는 중년 남자는 바쁘다.
“화장실에서의 섹스? 그거 환상이죠. 사실 룸 화장실은 제약이 많아요. 할 수 있는 체위도 제한되고요. 하지만 남자들이 화장실을 비롯해 차 안, DVD방같이 좁은 공간을 선호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그리고 짧게 여자를 제압하는 느낌이 좋아서라고 하더라고요. 제 얘기는 아니에요.(웃음)”
연예인 출신 사업가 K씨 연예인 여자친구를 둔 좀 놀아본 30대 사업가.
“톱 배우 A씨도 업소에 자주 가는 것으로 유명해요. A씨는 맘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마담에게 팁을 주고 다른 방에 못 가게 하죠. 그런데 최근 한류 스타가 된 후에는 유흥 주점에 오는 발길이 뜸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모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스타가 혼자 와서 상금을 탕진하고 갔다는 일화도 업계 전설이죠. 아, 화장실이오? 요즘 언론에 오르내리는 그곳 화장실은 1평 정도로 남자 소변기와 세면대밖에 없어요. 단순히 생각해서, 순간적 본능에 충실했다고 보면 됩니다. 연예인이니까 어디 가는 것도 사람 눈이 많아 불안하고….”
펀드 매니저 C군 훈훈한 외모, 더 훈훈한 스펙. 룸 섹스에 대한 정보를 꿰고 있다.
“룸에서의 섹스는 사실 흔한 일이에요. 예쁜 여자들이 매력적인 옷을 입고 제 옆에 붙어 술을 따라주는데 흥분하지 않을 남자가 몇이나 되겠어요. 그렇게 몸의 신호(?)가 왔을 때 급하게 섹스할 수 있는 장소는 룸 안 화장실이죠. 굳이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밀폐된 공간이고, 문만 걸어 잠그면 안전하고, 거사를 마친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술자리에 합류하기도 쉽죠. 저도 술기운에 유흥업소 여성과 룸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른 적이 있는데, 그 여성이 갑자기 ‘모텔로 가자’는 거예요. 화장실에서 하는 게 좀 찜찜했는데 ‘잘됐다’ 싶어 장소를 이동한 적이 있어요. 화장실이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전 별로예요. 이유는 단순해요. 더럽고 불편하잖아요.”
업계 마당발 S씨 주변에 연예인 친구가 수두룩한, 예고 출신의 S씨.
“텐카페? 텐프로와 비슷하지만 다른 공간이에요. 성형한 여자도 많은데, 뭐랄까 고급스러운 성형 미인? 옷이오? 그다지 야하게 입지 않아요. 대부분 마담이 개인적으로 예약을 받는데, 친구들에 따르면 박유천 사건 이후 그 업소는 입구부터 명단을 확인하고 조심스레 영업을 한다더라고요. 최근 호기심에 많이들 찾는다고 해요. 사실 요즘은 텐카페 자체가 없어지는 추세예요. 절찬 영업하는 곳이 몇 군데 안 남았죠. 아, 화장실이오? 유명인의 입장이라면 여러모로 따졌을 때 나쁘진 않은 장소라고 생각해요. 여기까지.”
포차 주인 F군 오랜 시간의 방황을 끝내고 지금은 강남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남자.
“남자들이 고급 유흥업소를 찾는 이유는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예요. 근데 그 상대가 쉽고 예쁜 여자이길 바라는 거죠. 룸에서 섹스하는 심리요? 단순해요. 접대녀이고 증거가 남지 않으니까. CCTV의 사각지대가 바로 룸의 화장실이죠. 만약 그 관계가 강압적이었다고 해도, 접대녀들은 생계가 달린 일이라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걸 악용하는 남자도 많고요. 야동이나 포르노 영화를 보고 섹스를 배운 남자중 성적 관념이 비정상적인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여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일들이 유흥업소에서 일어나고 있답니다.”
베테랑 연예부 기자 A씨 선배 기자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왜 화장실이 좋아?” 대답이 돌아왔다.
“룸 화장실이란 곳이 숨어서 섹스하는 공간이라기보다 과시욕이 들게 하는 공간이라는 거지.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여자를 화장실로 데려가 관계를 맺고 나오는 것 자체가 일행에게 ‘화장실이지만 난 가능해! 여자가 오케이하는 거 봤지?’ 뭐 그런 심리거든. 그게 아니라면, 침대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남자일 수도 있어. 예를 들어 침대 위 장거리에 약한…, 말 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