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티 파티
“티타임을 할 때 꼭 준비하는 것이 티푸드예요. 티푸드는 국물이 없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것 위주로, 또 그 자체로 색감이 아름다운 정과나 티와 곁들일 수 있는 라임 같은 것들로 준비해요. 다양한 사이즈의 글라스에 티푸드를 담고 블랙 컬러의 석판 접시에 올려 세팅하면 별다른 장식 없이 손쉽게 티테이블을 연출할 수 있어요. 티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도 그 자체가 센터피스 역할을 하는 거죠. 티폿은 계절과 차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해요.”
달달한 디저트 테이블
“저는 디저트를 빵 도마에 올리는 것을 좋아해요. 길쭉한 형태의 도마를 테이블 중앙에 놓고 빵이나 케이크, 과일 같은 디저트를 위에 올리기만 해도 도마의 디자인 때문에 테이블에 시선이 가면서 스타일링이 산뜻해져요. 어떤 음식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려면 나뭇결이 심플한 것이 좋아요. 나뭇결이 복잡하면 도마 그 자체로는 아름답지만 요리를 돋보이게 해주기 어렵죠. 케이크 스탠드 대신 큰 접시에 조각 케이크를 놓아두고 각자 덜어 먹을 수 있는 개인 접시를 세팅해요. 별것 아니지만 개인 접시가 있느냐에 따라서 테이블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자들의 브런치
“널찍한 나무 도마는 요리 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세팅할 때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브런치처럼 다양한 요리를 한데 모아두고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기에 제격이죠. 도마 위에는 여러 재료를 인위적으로 세팅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툭툭 올려놓는 것이 예뻐요. 도마만큼 활용도가 높은 것이 널찍한 볼이에요. 샐러드, 면, 딥 등 다양한 요리에 어울리죠.”
맛있는 초대
“손님을 초대할 때나 특별한 날 디너 테이블을 세팅할 때 흔히 접시를 세트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컬러를 모두 통일하면 테이블 스타일링이 지루해져요. 저는 디자인은 통일하되, 서로 어우러지는 컬러로 믹스매치해 세팅해요. 컬러 선택이 어렵다면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해보세요. 테이블웨어끼리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고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