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한국에선 조연급 연예인이었지만 중국판 드라마 <아내의 유혹>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으며 중국에서 톱스타급의 대우를 받고 있다. 추자현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뛰어난 연기력, 미모까지 갖춘 ‘대륙의 여신’으로 통한다. 얼마 전에는 2살 연하의 중국인 동료 배우 우효광과 공식 커플임을 인정해 화제를 모았다.
김수현
김수현 역시 <별에서 온 그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보통 중국 남성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 그의 절절한 감정 연기가 중국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나. 한때 성수동 G 아파트에 김수현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한 열혈 중국 팬이 시세의 1.5배 가량을 주고 그의 앞집을 매입하려고도 했다. 그곳이 바로 ‘천송이의 집’이라면서.
전지현
요즘 중국에선 전지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중국인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던 그녀는 <도둑들>로 다시 한 번 대륙의 마음을 빼앗았다. 정점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찍었다. 일명 ‘천송이 룩’이라 불리는 패션 아이템들은 나오는 즉시 완판돼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회사들은 쾌재를 불렀다. 들리는 소문에는 아직 중국 내에서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 <암살>이 불법 다운로드 시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물어봐도 ‘전지현’이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한류 스타라 입을 모은다.
송혜교
드라마 <가을동화>가 중국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녀가 광고하는 화장품 역시 크게 히트를 쳤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의 한 여배우가 한국을 방문해 ‘송혜교처럼’ 성형을 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인기 스타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송혜교는 배우 송중기와 함께 한중 합작 드라마 KBS <태양의 후예>의 촬영을 마쳤고, 방송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광수 & 지석진
믿기 어렵겠지만 중국에선 이광수와 지석진의 인기가 천하의 유재석을 능가할 정도라고 한다. 왜냐고? 중국인들이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 말로 하는 자잘한 뉘앙스를 이해하기 어려운데 유재석은 말로 웃기는 캐릭터, 이광수와 지석진은 몸으로 웃기는 캐릭터여서란다. 특히 이광수는 ‘아시안 프린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한국에서 다 누리지 못한 인기를 대륙에서 누리고 있다. 대륙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서도 둘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전해진다.
이민호
김수현이 여성 팬에게 인기가 많다면 이민호는 남성 팬도 많단다. 보통 중국 사람들은 눈, 코, 입이 시원시원한 ‘상남자형’ 이목구비를 ‘잘생긴 얼굴’로 생각한다고. 이민호의 뚜렷한 눈매, 날 선 코는 13억 중국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중국 베이징 시내에 가면 이민호가 직접 모델로 촬영한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