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 in Autumn
빨강, 노랑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한 단풍 속에서 발길을 옮기면 내 기분까지 풍성해진다.
계곡 따라 흐르는 붉은 물결 경기도 가평군 조무락골
빼어난 산세에 새들도 춤을 추며 즐겼다 해서 ‘조무락(鳥舞樂)’이라 불리는 이곳은 깊은 산중에서 길게 흘러내리는 넓은 계곡 물줄기와 푸른 이끼에 덮인 바위,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절경을 뽐낸다.
문의 가평군 문화관광(031-580-2066)
황금빛 은행잎이 출렁이는 충남 보령시
은행마을(구 장현리)은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을 곳곳에 3천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포진해 있어 높은 곳에 오르지 않아도 은행나무의 ‘황금빛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보령 문화관광(041-930-4542)
은빛 억새가 있는 울산시 울주군 석남사와 간월재
‘영남의 알프스’ 가지산에 들어앉은 석남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느긋하게 붉은 융단 같은 단풍을 즐기며 길 끄트머리의 작은 돌다리까지 걸어 올라보자.
간월산과 신불산을 넘는 해발 900m 이상의 간월재에는 은빛 억새 평원이 드넓게 펼쳐져 단풍과는 또 다른 가을의 멋을 느끼게 해준다.
문의 울산관광가이드(052-229-3893)
나만 알고 싶은 산책길 충북 청주시 청남대
한때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였던 ‘남쪽의 청와대’ 청남대로 가보자.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늘어선 ‘노무현대통령길’,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로 푸른 대청호와 가을 하늘을 즐길 수 있는 ‘김대중대통령길’, 호수의 짙은 물빛이 보이는 ‘이명박·노태우·전두환·김영삼대통령길’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문의 청남대(043-220-6412~4)
Warm Winter
피부 속 깊이 내리꽂히는 자외선을 느낀 지 얼마나 지났다고 곧 뼛속까지 차가운 겨울이 온다. 이때 가면 좋을 여행지를 추천한다.
아침 해를 품은 서해 바다 충남 태안군 천수만
안면도와 홍성, 보령 사이에 깊숙이 들어온 천수만에는 물안개가 자주 낀다.
해가 뜨기 전 자욱한 물안개 속에서 통통거리는 작은 고깃배들이 잔잔한 수면을 가르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안면도와 교량으로 연결되어 접근이 편리하다.
문의 태안군청 문화관광(041-670-2147)
산책부터 온천 족욕까지 강원 속초시 척산온천
온천탕과 족욕공원, 송림산책로, 설악산의 산세까지 ‘1석 4조’의 체험이 곁들여진다.
척산온천이 들어선 노학동 일대는 예전부터 땅이 따뜻해 눈이 오는 겨울에도 풀이 자라는 마을이다. 라돈 등이 포함된 특수 온천수는 피부와 신경통에 좋다.
문의 속초시 문화관광(033-639-2690)
장수 한옥마을의 비밀 전남 구례군 쌍산재
구례 지리산 상사마을에 있는 쌍산재. 이곳에 들어서기 전에 눈길을 끄는 ‘당몰샘’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인 샘으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그 맛이 달기로 유명하다.
인근에서는 전국 1위의 장수마을이 된 원인이 이 물에 있다 하여 수시로 물을 길어 간다. 쌍산재에서는 한옥 체험이 가능하다.
반짝이는 별을 보며 힐링을 경남 창녕군 우포늪
낙동강 물줄기와 이어진 ‘생태 천국’ 우포늪은 새벽과 저녁이 다르고 사계절도 변화무쌍하다. 그중에서 으뜸은 우포의 별을 볼 수 있는 밤과 새벽이다.
늪 주변에 다른 빛이 없어 별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난다. 여름에는 녹음이 잔치를 벌이고 가을에는 갈대와 물억새가 물결을 이룬다.
문의 창녕군청 문화관광(055-530-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