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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은 꼭지가 있어야 신선하다?

맛있는 수박 고르기

수박은 반드시 꼭지가 있어야 신선하고 맛있을까? 정답은 ‘No’다. ‘T자형 수박 꼭지’가 있어야 싱싱한수박이라고 생각하는 주부가 많지만 이는 틀린 상식.심지어 이런 오해로 인한 금전적 피해가 생산자는 물론소비자에게도 고스란히 되돌아간다는 것을 아는지? 그러니 편견은 버리고 건강에 이롭고 맛있는 수박으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자.

On May 27, 2015


달고 싱싱한 수박이 맛있다
흔히 우리가 맛있다고 말하는 수박은 ‘당도가 높은 것’을 뜻한다. 이뿐 아니라 ‘신선한 상태’도 맛있다고생각하는 지표가 된다. 수박의 당도를 알아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꼭지의 유무로 신선도와 당도를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최근 충남대 산학협력단의 ‘수박 꼭지 절단 유통 개선’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유통기간 내 수박 꼭지의 유무는 수박의 경도, 당도, 과육의 색 변화와 관계가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미국 등지에서는 유통기간이 길면 농익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과육 색깔도 품질 관리 지표에 포함시키고 있다.


수박 꼭지의 유무는 신선도, 당도와 관계가 없다
T자 모양의 꼭지를 부착해 유통할 경우, 수확이나 운송 등에 별도의 노력이 더 들 뿐 아니라 수확한 과실의 꼭지를 오래 방치하면 영양분과 수분이 꼭지를 통해 빠져나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 때문에 과실의 무게가 감량되고 경도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일본과 미국 같은 경우 꼭지 달린 수박은 꼭지가 마르면서 지저분해져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해 대부분 꼭지를 제거하고 출하한다. 또한 꼭지의 갈변은 과실의 내적 품질과 관계없이 외관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과실 꼭지가 반드시 신선도를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박 꼭지의 유무가 아닌, 껍질의 두께나 표면 색깔 등으로 수박을 고르자. 수박을 고를 때 이제 T자형 꼭지는 잊어버리자. 수박 꼭지를 잘라낸 부위가 완전히 말라 변색되지 않는 것이 맛있는 수박이다. 꼭지는 1cm 이내의 것이 좋다는 것도 잊지 말자. 여름철 사랑 받는 과일 중 하나인 수박.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수분이 많은 수박으로 더위를 날려버리자.

색다른 수박 요리 레서피

수박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요리를 하는 것이다. 수박과 간단한 재료를 활용한 요리로수박의 풍미를 더욱 높여보자.

리코타 치즈 올린 수박샐러드

재료 꼭지 없는 수박 1/4통(300g), 루콜라 80g, 어린잎채소 150g, 리코타 치즈 50g, 크랜베리 30g, 올 리브 오일 3큰술, 발사믹 비니거 1큰술

만들기
1. 수박은 사방 2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2. 루콜라와 어린잎채소는 씻어 물기를 턴다.
3. 리코타 치즈는 적당한 크기로 뗀다.
4. 접시에 루콜라와 어린잎채소를 적당량 담고 의 수박을 담는다. 중간 중간 얼음을 놓아도 좋다. 리코타 치즈와 크랜베리를 올린다.
5. 에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비 니거를 뿌려 낸다.

워터멜론베리펀치

재료 꼭지 없는 수박 1/2통(600g), 탄산수 2컵, 애플민트 30g, 레몬 슬라이스· 라임 슬라이스 약간씩

만들기
1. 수박은 동그랗게 스푼으로 떠 모양을 내고 나머지 수박은 탄산수와 함께 믹서에 곱게 간다.
2. 애플민트는 깨끗하게 씻어놓고 레몬과 라임은 얄팍하게 슬라이스한다.
3. 깊이가 있는 넓은 그릇에 수박을 담고 에서 탄산수와 함께 간 수박을 부은 다음 애플민트, 레몬· 라임 슬라이스를 얹는다.

  • 싱싱한 수박 고르는 법
    by 이보은(요리연구가)

    1. 껍질의 색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짙은초록색의 줄무늬도 선이 뚜렷하게 그어진 것으로 골라야 수박이 더욱 신선하고 싱싱하다. 주먹을 살짝쥐고 두드렸을 때 맑고 높은 소리가 나는 것이 잘 익은 것이다.

    2. 수박을 들어 보았을 때, 밑부분의 배꼽이 작을수록 단맛이 있는 수박이라 한다.

    3. 수박의 형태가 고른 형태일 때 단맛이 고르게 들어 있다.

    4. 수박의 꼭지 부분(T자)이 싱싱해야 한다는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수박 꼭지가 1cm 정도잘려서 말려지면 수박의 수분이 밖으로 빠지지 않아 당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5. 수박을 잘랐을 때 과육이 치밀하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윤기가 도는 것이 좋다.

CREDIT INFO
기획
정미경 기자
진행
유채원(프리랜서)
사진
김연지
요리
이보은(쿡피아)
2015년 05월호
2015년 05월호
기획
정미경 기자
진행
유채원(프리랜서)
사진
김연지
요리
이보은(쿡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