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런치 팩토리
<나일론> 김보라 에디터
요즘 들어 고칼로리의 자극적인 음식에 신물이 난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 편안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고 있다면 ‘슬런치 팩토리’를 추천한다. 이 엄격한 비건 레스토랑에는 우유나 달걀까지 철저히 배제한 채식 메뉴가 가득하다. 가장 매력적인 건 늦은 시간에도 저칼로리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이어트와 사투하는 여자친구들과의 약속은 언제나 이곳이다.
- 영업시간 오전 11시~익일 오전 1시
주소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38
문의 02-6367-9870
치치
<우먼센스> 하은정 에디터
단언컨대 홍대 일대 맛집 중 가격 대비 퀄리티가 ‘베스트 5’ 안에 든다. 물론 나만의 취향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녁 7시가 넘으면 무조건 ‘줄 서서 입장’이기에 내 취향만은 아닌 듯싶다. 뭐랄까, 정성스럽다. 푸짐한 한 가지 안주보단 감각있는 여러 가지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접시 위 여백과 소스의 터치를 볼 때마다 ‘분명 예술을 전공한 주방장이 요리를 하고 있을 거야’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안주가 3천원 안팎의 가격이라는 사실! 추천 메뉴는 연어, 크리스피 게살 깻잎. 분위기도 좋다. 10개 남짓의 작은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일본 선술집에 온 느낌이랄까? 내가 늘 ‘만취’하는 이유다.
- 영업시간 오후 7시~익일 오전 7시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71
문의 02-323-0782
원효로
<베스트베이비> 한보미 에디터
누군가 단골집을 물어올 때면 제일 먼저 머릿속을 스치는 곳이 바로 ‘원효로’다. 마치 일본의 심야식당과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든다. 주인장 혼자 운영하다 보니 일손이 부족한 탓에 손님들이 직접 술이나 식기를 가져오는 풍경은 이곳에선 자연스럽기만 하다.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용산의 맛집 중의 맛집으로 손꼽히는데, 나 역시 용산의 거주자로서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찾게 된다.
- 영업시간 오후 5시 30분~익일 오전 1시
주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211
문의 02-702-4550
퓨전 선술집
<에쎈> 양연주 에디터
나의 단골집은 조선호텔에서 근무했던 추권영 셰프의 ‘퓨전 선술집’. 합정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유명 셰프들도 인정하는 숙성회를 맛볼 수 있다. 가게를 찾을 때마다 내 주문 멘트는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물 좋은 회 주세요”가 전부다. 어떤 고민이나 망설임이 필요 없다. 주는 대로 그저 믿고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찰광어회나 고등어회 그리고 강남의 절반 가격으로 제공되는 참치회가 예술이다.
- 영업시간 오후 6시 30분~익일 오전 2시 (재료 소진 시 마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길 7
문의 02-335-4764
브릴리언트 커피 로스터즈
<그라치아> 김나랑 에디터
우선 회사에서 매우 가깝다. 매일 두 차례씩 찾는 나의 단골집. 하지만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거리 때문만은 아니다. 회사 근처에만 10여 개의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데, 굳이 이곳을 찾는 건 온전히 커피 맛 때문. 가게 한편에 자리한 로스터리 기계로 신선한 원두를 볶아내는데, 커피를 맛보는 순간 이게 바로 한 끗 차이구나 싶다. 일반인을 상대한다기보다 가게를 상대로 로스팅한 원두를 납품하기 때문에 매일 오후 7시면 영업을 종료한다니 참고할 것.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주소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95길 67
문의 02-518-6452
판당고
<아레나> 조하나 에디터
마감이 끝난 뒤 여유로운 주말에는 언제나 홍대 거리에 위치한 ‘판당고’로 향한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구조로 낯선 바에 왔다는 느낌보다는 지인의 공간에 초대받은 듯하다. 독특한 실내 분위기는 지인들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와인이나 칵테일 그리고 안주류와 더불어 식사 메뉴도 마련되어 있어 오랜 시간 머물 수도 있다. 이곳의 요리는 주인장의 손을 거치는데, 과일 효소차와 수제 소시지까지 직접 만든다고.
- 영업시간 월~목 오후 3시~익일 오전 1시, 금~토 오후 3시~익일 오전 2시, 일요일 휴무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18길 22
문의 02-336-8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