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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 같은 작업실

화려한 그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꾸미는 재미난 것들. 비밀스러운 취미활동이 이루어지는 작업실을 찾았다.

On January 16, 2015


배우 이천희 &이세희 형제
이천희와 이세희. ‘희’ 돌림자의 훈훈한 형제가 나무를 집어 들었다. 건축을 전공한 이세희와 형 이천희가 함께 ‘하이브로우(HIBROW)’라는 브랜드를 정식 론칭한 것.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형제를 닮아 이곳의 가구는 보다 활동적이고 캐주얼하다.

 


캠핑족에게 꼭 필요할 참신하면서 세련된 감성의 가구들은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처음에는 ‘우리가 쓸 만한 가구를 만들자’는 것에서 시작했단다. 오늘도 형제는 톱밥이 날리는 작업실로 향한다. 마치 캠핑을 떠난 사람처럼 자유로운 얼굴을 하고서 말이다.

 

 

 


사진가 김중만
사진계의 거장 김중만. 그의 작업실은 김중만, 그대로를 닮았다. 공간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입구에서부터 진하게 배인 나그참파의 향내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해가 잘 드는 이곳에서는 새장에 갇혀 있지 않은 새들이 자유로이 날아다니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물소리가 운율을 맞춘다. 아프리카 대륙의 영향을 많이 받은 그의 작업실 곳곳에서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다. 광활하고도 깊이 있는 사진의 영감은 이 대륙의 공간에서 나오나 보다.

 

 

 


영화감독 봉만대
에로영화 감독 봉만대의 작업실라니 어쩐지 은밀하다. 막상 뚜껑을 열면 기대(?)했던 것이 없음에 실망을 할 수도. 그의 영화인생에 도움을 준 오브제들과 각종 피규어, 장난감과 같이 건전한 것들로 알뜰살뜰하게 꾸려져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직접 현장에서 사용했던 소품들과 애장품들로 아늑한 그의 방에 몰래 들어온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실망하기엔 이르다. 한 켠 그의 필모그라피가 잘 정리되어 있으니 어쩌면 기대했던 것을 여기서 찾을 수도 있겠다. 그가 우리나라 에로계의 거장임은 두말하면 입 아픈 사실이니까.

 

 



고소영
평소 패션에 남다른 감각을 보이는 배우 고소영. 그런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 ‘KOSOYOUNG’을 론칭했다.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든 것에 고소영 그녀가 직접 나선다. 작업실은 소박하다. 시끄럽게 돌아가는 미싱과 너저분하게 널려 있는 천 조각들. 정돈되지 않은 이곳엔 화려한 셀럽 고소영이 없다. 날이 갈수록 그녀가 아름다워지는 비결,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돌진하는 그녀의 열정 덕분이 아닐까.

 

 

 


정려원
연예계에서 정려원은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본업이었던 가수부터 자리를 탄탄하게 잡은 배우로서의 포지션. 거기다 패션 쪽에 감각이 좋은 그녀는 지난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으로 본인의 이름을 딴 ‘요아나’란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최근에 공개한 그녀의 작업실은 놀라울 따름이다. 여느 프로들의 작업실처럼 완벽하게 꾸며진 공간 곳곳엔 그녀의 감성과 예술에 대한 애정이 숨 쉬고 있다.

 

 

 


2AM 정진운
2AM의 멤버 정진운의 작업실은 멤버들의 아지트이다. 다른 멤버들의 SNS에서 그의 작업실 전경이 더 자주 목격될 정도. 진운이 기타를 치고 있거나 말거나 와서 각자의 할 일을 하다 간다. 놀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하고 물론 작업도 한다. 이렇게 탄생하는 곡들이 바로 우리가 음원 스트리밍 차트에서 재생하고 흥얼거리는 그 곡들이다. 재능 있는 친구들은 놀면서도 잘하는 법이다.

 

 

 


에픽하이 타블로
어느 날 그의 인스타그램엔 ‘양 사장님이 마련해주신 새로운 작업실. 열심히 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양 사장님은 소속사 YG 엔터테이먼트의 양현석 대표를 지칭한 것. 사진 속의 타블로는 멤버 투컷과 함께 앉아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소위 인증샷이란 이런 것일까. 제법 넓은 사이즈의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했다. 이런 멋진 선물이라면 숙제를 잘 해놓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 앞으로 이곳에서 나올 멋진 곡들을 기대해다. 

 

 

 


이효리
제주도로 내려간 이효리는 ‘소길댁’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영귤차를 담그고 벌레먹은 콩을 골라내는 이효리라니. 모두가 아니 본인조차도 이런 삶이 올 줄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녀에게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늘었다. ‘자수’가 그것. 거실 한편에 마련한 이 포근하고 안정적인 작업실 공간은 곧 아지트가 되었다. 이곳엔 그녀가 직접 만든 인형과 쿠션 등 다양한 형태의 자수 작품들로 가득하다. 바쁜 하루를 보낸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그곳엔 언제나 온기가 남아 있다.

 

 

 


이혜영
이미 매체에 여러 번 소개된 적 있는 이혜영의 집은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그녀를 꼭 닮았다. 이곳저곳 ‘우와’ 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되는 예쁜 집. 그 안에 마련된 그녀의 작업실은 보다 큰 탄성을 자아낸다. 맨발에 홈웨어를 입고 붓을 드는 그녀. 이곳에 있을 때만큼은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오늘도 이 공간에서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다.

CREDIT INFO
취재
박지현
사진
박원민, 서울문화사 자료실, 하이브로우, 정려원·임슬옹·타블로·이혜영 인스타그램, 이효리·고소영 블로그
2015년 01월호
2015년 01월호
취재
박지현
사진
박원민, 서울문화사 자료실, 하이브로우, 정려원·임슬옹·타블로·이혜영 인스타그램, 이효리·고소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