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만 한 얼굴에 남다른 비율, 게다가 서울대 졸업이라는 탁월한 스펙까지. 두말할 것 없이 김태희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신이다. 그런 그녀와 열애 중인 정지훈(가수 비)은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부러워할 만한 행운의 남자다.
그런데 얼마 전, 정지훈의 19금 포토 스캔들 이후 김태희의 근황은 달리 공개된 적이 없다. 김태희의 이웃 주민은 “김태희를 종종 슈퍼에서 본다. 하지만 모자며 마스크로 꽁꽁 싸매고 있다. 실루엣을 통해서만 김태희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세례 받는 정지훈
비의 포토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항간에는 김태희와 비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유는 바로 비의 세례식 때문. 지난해 7월, 정지훈이 경기도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잘 알려진 것처럼 김태희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당시 김태희 부탁으로 비의 대부는 안성기가 맡았고, 세례식에는 김태희의 가족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설’이 나돌자 정지훈의 소속사 큐브DC는 “비가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은 맞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한 일일 뿐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결혼 적령기를 지난 톱스타 커플의 결혼 임박설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사실 열애설 이후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는 솔솔 흘러나왔다. 2014년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놀이공원에서 이들 커플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처럼 다정하게 데이트를 했으며, 유쾌한 성격의 비가 데이트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6월에는 가수 빽가가 운영하는 마포구 연남동 소재 음식점에서 찍은 이들의 인증샷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에는 신사동의 한 고깃집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그렇게 뜨거웠던 여름이 지난 후, 둘을 봤다는 목격담은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김태희는 얼마 전까지 중국에서 자신의 첫 중국 드라마 진출작인 <서성왕희지> 촬영을 했고, 정지훈 역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월께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태희는 “추워지기 전에 단풍놀이 가고 싶은데 그분은 바쁘시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며칠 뒤, 비의 포토 스캔들이 터지자 관심은 온통 김태희에게 쏠렸다. ‘정지훈의 누드’라고 하니 여자친구인 김태희만은 그 진실을 알고 있을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김태희는 별다른 외부 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김태희는 요즘 어떻게 지낼까.
성당 데이트부터 결혼 계획까지
둘의 사이는 여전히 핑크빛이라는 소식이다. 정지훈의 이웃 주민에 따르면 “요즘에도 종종 김태희가 하얀색 벤틀리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비의 청담동 집을 들른다. 편한 복장의 김태희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수줍은 듯 시선을 피하지만 한 눈에 그녀를 알아볼 수 있다.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매주 함께 성당을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녀의 근황을 귀띔했다.
한남동 UN빌리지 내에 위치한 김태희의 집에서 비의 청담동 집까지는 승용차로 약 20분 거리다. 인근 슈퍼에 갈 때도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신경 쓰는 그녀는 비의 집을 방문할 때도 비슷한 모습이라고 한다.
김태희를 잘 안다는 한 지인은 둘의 결혼설에 대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두 사람 모두 일에 대한 욕심이 커 결혼은 시기상조”라고 조심스레 밝혔다. “무엇보다 김태희가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중국 드라마 진출로 기대감이 커진 데다 결혼 전 배우 인생에 한 획을 그을 만한 영화를 찍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2015년에는 영화 촬영을 계획하고 있고 그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때까지는 결혼보다 일에 매진하고 싶어 한다”며 김태희의 속내를 전했다.
한편 정지훈은 현재 중국 드라마
이렇듯 한국을 넘어 중국까지 접수한 한류 커플의 새해는 정신없이 바쁠 예정이다. 빡빡한 스케줄에도 변치 않는 이들의 사랑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