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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소중한 시네마 천국

걸어 다니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대지만 우리에겐 공간이 필요하다. 남다른 취향과 기발한 기획력으로 영화 팬에게 사랑받는 아지트 네 곳을 모았다.

UpdatedOn April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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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무비랜드

    지난 2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옛날 영화 극장. 단 30석만 운영하는 상영관과 매점, 라운지로 단출하게 구성한 공간이다. 감각적인 콘텐츠로 주목받는 브랜드 디자인 회사 ‘모베러웍스’에서 운영하는데, 5월 초순에는 노동절을 기념해 극장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중순부터는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선정한 영화를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5-5
    인스타그램 @movieland.archive

  • 충남 천안

    노마만리

    마정저수지의 풍광을 마주한 3층짜리 영화 책방 겸 카페. 한국과 북한의 영화사 연구자 한상언 대표는 선구적 평론가 김종원의 이름을 딴 김종원영화도서관을 건물 한편에 마련했다. 희귀 영화 도서와 정기 간행물이 빼곡한 이곳에서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최초로 한국 영화사를 저술한 노만 선생의 <한국영화사> 발간 60주년 기념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금곡로 166
    인스타그램 @nomamanri2022

  • 강원도 강릉

    무명극장

    홍제동 주택가에 둥지를 튼 이곳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 상영을 통해 단편영화의 힘을 알리고자 한다. 최대 5인까지 관람 가능한 다락방 시네마와 영화 모임 공간, 독서 이야기 공간 등으로 이루어져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릉에서 제작한 단편영화 세 편과 영화제에서 큰 호응을 얻은 단편영화 일곱 편을 5월 상영작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새냉이길27번길 4
    인스타그램 @mm_movie

  • 부산

    무사이

    그리스어로 ‘생각을 불러일으키다’라는 뜻을 지닌 상호가 울림을 주는 이곳은 독립 영화관이자 영화 책방, 카페이자 모임 공간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부산 지역 문화 예술계에서 활약 중이다. 책과 영화가 교차하는 흥미진진한 북 토크와 워크숍이 자주 열리는데, 특히 셋째 주 토요일에는 부산 독립 영화 비평집 <인디크리틱>에 실린 작품을 상영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주소 부산시 북구 산성로12번길 21
    인스타그램 @mousai.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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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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