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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벗고 나서는 길

흙 밟기 좋은 날, 촉촉하고 부드러운 촉감에 집중하며 명상할 수 있는 맨발 걷기 길 네 곳을 소개한다.

UpdatedOn May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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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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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무산 행복숲 맨발 황톳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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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

세종 오봉산맨발등산길

주소 세종시 조치원읍 건너말고샅길 17-12
문의 044-300-4482
세종시 조치원읍과 연서면, 전동면 경계에 걸친 오봉산은 해발고도 262미터로 높진 않지만, 너른 품과 아름다운 둘레길로 많은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초입부터 정상까지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오봉산맨발등산길의 하이라이트는 드문드문 이어진 발바닥 지압로 구간으로, 시원하면서도 짜릿한 자극을 선사한다. 입구부터 맨발남장군, 맨발여장군이 우뚝 서 있어 예사롭지 않다 싶다. 하산길에 피로한 발을 마사지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영광 물무산 행복숲 맨발 황톳길

주소전남 영광군 묘량면 덕흥리 615

문의 061-350-5779
전남 영광에 가면 물퇴봉, 물매산, 수퇴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산을 만난다. 모두 물이 풍부하다는 뜻이고, 정식 명칭은 물무산이다. 소나무숲 예술원, 편백명상원, 물놀이장, 유아숲체험원 등으로 꾸민 물무산 행복숲에서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은 2킬로미터 길이의 맨발 황톳길이다. 깨끗한 지하수를 흙 위에 뿌려 질퍽질퍽한 질감을 살렸고, 일주일에 한 번 황토를 트랙터로 다지고 관리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 발 씻는 시설도 세 곳이나 있다. 


창원 진해드림로드 황톳길

주소경남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일대

문의 055-548-4661
진해드림로드는 장복산, 시루봉, 천자봉, 불모산, 화등산을 잇는 유려하고도 기나긴 4개의 숲길로 이루어진다. 그중 천자봉 해오름길의 편백숲 쉼터 부근에 이름난 황톳길이 있다. ‘신발 벗고 이용해 주세요’라고 쓰인 안내판을 지나면 바로 흙과 나무 덱으로 이어진 산책로가 뻗어 간다. 길을 거닐자면 저 멀리 진해 앞바다가 어른거리고, 빽빽한 편백나무 사이로 은은한 바람이 불어와 코를 간질인다. 맨발 걷기를 즐긴 뒤엔 청룡사까지 올라 시내를 한눈에 굽어봐도 좋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주소 대전시 대덕구 장동 산 91

문의 042-608-5163
대전 동북부 대청호 부근, 숲 내음 향긋한 계족산이 있다. 이곳 중턱에 위치한 임도는 본래 돌길이었다. 평상시 마라톤을 즐기던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우연히 이 길을 맨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온몸이 상쾌해지는 경험을 했고, 곧장 임도 14.5킬로미터 위에 질 좋은 황토 2만여 톤을 투입해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한다. 2006년 가을 개장 이후 계족산 맨발 축제, 숲속 음악회, 전시회 등 삼림욕과 문화를 두루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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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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